9차 정기총회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우리가 이평초등학교 제43회로 졸업 한 지가 43년이 지났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날, 참 좋은 날에 동창회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제9차 정기총회를 열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 합니다.     여러 바뿐 일들을 뒤로 하시고 총회에 참석 해 주신 동창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회장을 맡았는데 벌써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지난 시간 다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 것 같아 항상 아쉽지만 부족한 저를 믿고 도와준 고향43회, 전주동아리모임, 재경43회, 그리고 우리 동창회원여러분,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흔쾌하게 기부해주신 동창분들, 한분 한분 호명 할 수 없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 틀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 또한 감사 드립니다.       친구(親舊) - 인디언들에게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이고 가는자 라고 한답니다.    각자의 생활의 장에서 하루하루 시지프의 바위를 밀어올리는 여러분, 오늘 하루.모두가 최고였던 삶의 무대에서 잠시 그 바위를 내려놓고 우리가 함께 꿈꾸고 가꿔왔던 그 시절의 추억에 빠져 보는건 어떨까요.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삶과 여정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요.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제43회 동창회는 동창간에 추억을 되세기며 친목을 다지고 애경사에 소식을 전하여 서로가 소통할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하는게 우선이지만 총회가 태동때부터 행하던 후배들에 대한 장학사업은 그 규모는 작지만 우리 동창회의 여러 활동중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것으로 앞으로도 더욱 짜임세를 더해 주기를 바라며 저 역시 적극 협력 할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고향이 어디라는 말 하나로 벽이 허물어 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처럼 우린 이평이라는 휘호아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權不十年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요  세속적인 힘의 잣대도 채 십년을 가지 못하고 영원할 것만 같은 아름다운 꽃기운도 십일을 넘기지 못하지만 우리의 둥지는 동학의 얼과 우리의 전통 그리고 끝없이 이어질 친구들의 열정으로 영원할 것을 기원해 봅니다.  오늘 내 슬픔뿐만 아니라 기쁨과 행복까지도 함께 지고 가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을 준비해주신 동창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