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 문자이니 반각 문자이니 하는 것은 도스 시절 생겨난 개념입니다.
도스화면은 가로,세로 길이가 일정한 비트맵 폰트를 쓰게 되지요.
영어 등의 아스키 문자들은 세로로 길죽하게 되어있고 보통 가로대 세로의 비율이 1 : 2 정도 됩니다.
정확한 픽셀수가 기억이 안나는데.. 640x480해상도에서 80x25 정도의 문자를 표현할 수 있으니..
보통 글자 한 개 당
7px x 14px(대문자) ~ 7px x 18px(소문자에서 g,j,p,q,y 등의 꼬리가 내려가는 것들) 정도의 사이즈를 갖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와 아스키 문자들은 이 사이즈 안에 모두 그려넣을 수 있지만. 한글과 한자는 불가능합니다.
(일본어는 가능하긴 하지만 한자와 섞어쓸때 장평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전각문자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두개의 문자를 합한 사이즈(약 15px x15px 의 정사각형이 되겠죠)에 한 글자를 그려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사각형의 사이즈를 전각, 원래의 영어사이즈인 절반 사이즈를 반각이라고 칭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각 문자가 아스키코드이므로 1바이트, 전각문자가 한글, 한자이므로 2바이트를 가지게 되는데
꼭 반각이 1바이트, 전각이 2바이트인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유니코드가 생겨나면서 용량으로 구분 짓는 것은 더 애매해졌지요.
또한 윈도 시대가 되면서 가변길이의 폰트가 가능해지면서 전각문자와 반각문자의 개념은 더욱 무의미해지게 되었습니다.
전각문자와 반각문자를 둘다 써놓고
FixedSys(윈도우 메모장의 기본 글꼴입니다)라는 폰트로 바꿔보시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첫댓글 "폰트로 바꿔보시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200%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