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 런닝을 하면서 한 참을 고민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느끼면서도 강사님의 입안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는
뼈 속에 깊이 사무쳐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라는 과제를 던져
주는 것 같았습니다.
멀티플레이어가 사회복지사라~ 제목이 맘에 들어 어제 오후에
밥을 잔뜩 먹구서 강의실에 늦게나마 들어가 보았습니다.
구석때기에 앉아 두 손 감싸고 있으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옷에 침까지 질질질~ 흘리면서 한심하게 졸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시간이 막바지에 와 있었고 그저 여러가지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라 생각하고 밖으로 나오는 제 모습은 한심 그 자체였죠.
부라 부라~ 야간 수업을 듣고자 강의실로 들어오는 순간...
칠판에 낮 익은 문구가 적어있는 모양을 보고 저도 모르게
빙그게 웃음이 나오더군용~
분명 현장실습시간엔 특강이 없다는 정보 아래 오후에 침 질질 흘리면서
대충 듣고 나왔었는데 말이죠.
아~ 이건 하늘이 내리신 선물이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나에게 기회를 주고자 지금부터 준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자 하는
뜻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란 말도 있잖습니까.
아~ 그래 ! 배도 안 부르고 잠도 안 오고 ... 자리까지 젤 앞에이다
모든 환경조성이 다 되어 있었지요...
목사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귀에 쏙쏙쏙~ 들어 오더군요...
그 만큼 한 숨 소리는 커져만 가더군요.
왜냐면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잠 자던 영혼을 깨달으게 하고
깨우려고 하시니... 미치겠더군요~
멀티플레이어 사회복지사는 말야~
우선 그 일을 잘 하고 좋아해야 하겠지~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는거야
그리고 가족복지를 잘 하려고 해야 한다는 거지...
현대사회에 있어서 시간과 돈은 어쩜 쉼쉬고 있는 목숨처럼 중요
하다는 걸 현재 사회복지사선생님의 맘을 뼈져리게 말하고 있는거지
마지막으론 부수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지...
사회복지사만으론 이거 저거 하면서 살기가 무척이나 빡빡하다는 거지
어떤 친구가 말하더군요~
부부가 사회복지사면 생활보호대상자라고 ??? 그 말을 듣고 한참을
웃으면서 얼마나 그 말이 비참하기까지 해 눈에 눈물이 고이더군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뭘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쩜 지금부터 내 나이가 뭐인데... 그런 어리석은 핑계는 던져 버리고
오늘부터라도 뭘 배워야 하겠다 하는 맘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어설프게 배운 건 못 써 먹으니까... 이왕 제대로 배워 돈이 되도록^^*
어떤 이가 말했다.
왜? 아무런 관련된 없는 자격증을 따려고 애쓰십니까 ?
그랬더니... 열심히 살아 보고자 하는 의미라고 했다...
그 안에 또 다른 길이 어쩜 숨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확실히 보이지 않는 미래가 ... 바로 코 앞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