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Thou, my everlasting portion)
작사 : 페니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작곡 : 실라스 베일(Silas Jones Vail, 1818~1884)
이 아름다운 찬송가는 크로스비 여사가 작사한 가사에 베일이 곡을 붙인 것으로. 1874년 셔윈(W. F. Sherwin)과 베일이 공동으로 편찬한 「주일학교를 위한 은혜와 영광의 노래」에 처음 수록되었습니다.
1874년 어느 날 작곡자 베일이 이 찬송시를 얻으려고 크로스비 여사 댁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크로스비에게 자신의 방문 목적을 알린 후 그가 미리 작곡해둔 자신의 찬송곡조에 알맞은 가사를 하나 작사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크로스비는 베일에게 그 작곡된 곡조를 쳐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찬송가가 연주되자 크로스비는 탄성과 함께 외쳤습니다. “베일 선생, 선생의 곡이 그냥 가지고 있군요! 지금 그 곡조가 ‘주께로 가까이’라고 노래하고 있어요!” 크로스비는 3절에 달하는 가사를 순식간에 적어 내려갔습니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이신 당신이여! 당신은 나의 친구나 생명보다도 내게 더 귀중합니다. 당신께 가까이, 내가 순례길 다 가는 동안 구주여, 나를 당신과 동행케 하소서.” 이렇게 주옥같은 찬송시는 탄생했습니다.
여기에서 ‘기업’이란 말은 성경에서 ‘분깃’으로 표시되는데, 이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재산, 즉 토지를 주로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토지를 유산으로 받을 때에, 이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물로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크로스비 여사는 이 찬송에서 주와 동행하다 영원한 천국 문에 들어가는 것을 자신이 받을 기업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 찬송가에 수록된 크로스비의 찬송시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Blessed Assurance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Close to Thee
436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
288장 예수를 나의 친구 삼고 I Am Thine, O Lord
340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Near the Cross
488장 이 세상 끝날까지 Safe in the Arms of Jesus
492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More About Jesus Would I Know
505장 예수께로 가면 Jesus Is Tenderly Calling You Home
각 절 해설
1절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까이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두 가지 기업을 소유하면서 잘 관리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는 물질적인 소유입니다. 이것은 생활의 편익과 삶의 질과 여유와 풍요를 위한 필수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 육신은 물론 영혼의 안식을 위한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환난과 역경을 견디며,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정의를 실천하며 공의로운 생활을 하며 사는 동안, 그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인내할 수 있는 것은 부형(父兄) 같은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갈 길”은 삶 전체, 또는 인생 여정을 뜻하며, 그 길을 주님과 동행하길 원한다는 전적인 의탁과 헌신의 노래입니다.
2절 세상 부귀 안일함과 모든 명예 버리고
험한 길을 가는 동안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까이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세상의 부귀영화, 편안함, 명예를 예수님과 바꾸겠다는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믿음의 길이 때론 험난하더라도, 주님과 함께라면 만족이라는 고백입니다.
이는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제자의 삶과도 연결됩니다 (마 16:24).
3절 어둔 골짝 지나가며 험한 바다 건너서
천국 문에 이르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까이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어둔 골짝”은 고난과 환난, “험한 바다”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 모든 인생의 풍파를 지나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주님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신앙의 결의입니다.
인생은 광야의 여정과 같습니다. 평탄한 길이 있는가 하면 험한 골짜기도 있고, 시원한 계절이 있는 가하면 혹독하게 추운 계절이 있고, 기화요초 만발한 꽃길이 있는가 하면 낙옆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곳이 있으며, 형통한 시절이 있는가 하면 만사가 불통되는 시절도 있으며, 감사가 넘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숨쉬는 것 조차 힘든 시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면서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천국문에 다다르도록 내 손 잡아주시는 자비로운 주님의 손길의 보살핌으로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