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님 원고(2024-1)
(2023년 가을 야유화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23년 10월 향우회 카페에 향우회 가을 야유회를 진행한다고 공지가 떴습니다. 우리 향우회는 만남으로서 고귀한 고향을 이루는 단체이므로 어르신들 모시고 가을 야유회를 다음과 같이 열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모두 참석 바랍니다.•날자 : 10월 22일 (일요일)
•시간 : 09시 30분•승차장소: 압구정역 1번 출구 현대아파트 81동 앞•행선지 :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점심식사 : 태평소
매번 있는 일이지만 현대 아파트 앞에 도착하니 정정남 회장님과 부회장님들, 나종덕 총무님, 김신자 부녀회장님들께서 분주하게 전화기를 들고, 어디쯤 오시나 확인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이번 야유회는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타고 삼악산에 올라 북한강 의암호와 아름다운 춘천시의 모습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한국 관광 100선에 있을 만큼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며 산, 호수, 도시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이며, 상부 정차장에서 산책길을 20분쯤 올라가면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삼악산 스카이워크 산책길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못 갔습니다.
해가 갈수록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줄어들어 맘이 많이 아픕니다. 저희 어머니도 가보고 싶었는데 몸이 불편하시니...... 그전에는 관광버스 2대씩 갔었는데, 한 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오랫동안 향우회 행사에 참여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에 참여인원이 총 49분이었습니다. 명단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존칭 생략)
(압구정 출발 회원 명단)
송명종, 전흥열, 유상호, 김상언, 윤명오, 윤두한, 윤동현, 김상민 부부, 이중덕 부부, 송명산 부부, 이중명 부부, 김영기 부부, 김낙열 부부, 최한식 부부, 이승현, 윤주한, 정정남, 김상교, 나종산, 지평창, 이영진, 윤범한, 나종덕, 김광수, 이홍근, 이구현, 강성길, 최재실, 조광수, 전장호, 김한복, 김상기, 이규환
(춘천 직행 회원 명단)
최홍식 부부, 박명복 부부, 이재현, 김태선
대학 다닐 때 친구들과 삼악산을 등반한 적이 있었는데 험하고 높아서 헥헥거리며 간신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주요 봉우리가 주봉인 용화봉(654m)을 비롯하여 등선봉 (632m)청운봉(546m)3개라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하네요.
해외 여행가보면 유명 관광지마다 케이블카 푸니쿨라등이 설치되어있고 중국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수입으로 살아가는 인구가 많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의 3000m가 넘는 곳의 산악열차, 장가계의 천문산 1,300m 지점까지 케이블카를 탑니다. 케이블카의 길이가 7.5km에 달해서 무려 30분 넘게 탑승 합니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의 푸니쿨라등을 보면 조상님들의 선경지명으로 자손들이 관광수익으로 풍요로움을 얻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명산도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되어 관광수입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연세드신 분들 소원 들어드리는 자녀를 만들어 줄거라 기대합니다.
어느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팡이를 짚고도 산봉우리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으니 감개무량하다고, 잘 만들어 뇠다고, 젊었을 때는 살기 바빠서 못 다니고 나이 들어 정년하고 가보려니 체력이 안되서 못와 보고 그런데 이렇게 지팡이 짚고도 올라 올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거여~! 맞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도 41년 만에 착공 한다고 합니다. 4시간 가까이 걸리던 설악산 정상 인근까지 단 14분 만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환경단체의 반대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행정심판 승소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습니다. 서울 도봉산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수입을.....ㅎㅎ
이젠 우리나라 자연보호 페러다임도 바뀌어야 합니다. 유럽에 국가들 건물이 몇백년 되어도 그 모습 그대로 있으며 관광객이 뿌려주는 돈이 어마어마하여 후손들이 그 혜택을 보고 있어요. 우리고 관광지를 그리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ㅎㅎ
동부간선도로와 사패산 터널 안 뚫었으면 그 교통량 막혀서 얼마나 불편했을 것이며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요? 인류의 번영이자 축복이던 산업과 과학과 기술, 그리고 문명의 발달이 지구온난화, 대량 쓰레기, 공기와 하천의 오염, 이로 인한 생태계 변화 등으로 자연환경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지만 회복시키는 것도 있지요, 청계천과 중량천이 과학기술로 복구 되었습니다. 자연을 파괴 하자는건 아니지만 환경단체들도 외국의 사례를 보는 안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설명절에 향우회 회원님들, 어르신들께서 형제자매와 일가친척들과 함께 고향이야기하시며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