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45.1.26 - 20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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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내려간지 몇년 되다보니, 간혹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서너달 전에 최종문이 통화 하였다고 하며, 별다른 일은 없는가 보다고 했다.
김승만이 태안에 한번 가자고하며, 진태구와 노한수가 가까우니 대전에서 그리로 오라고 하면 된다고 해서 ~
나도 동행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놓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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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만이 수락산역에서 모인 9월 삼선돌비알산행(24일)에서 하는 말이 ~
노한수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며, 대전에 있는 병원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대전시내 옛KBS자리에 있는 "튼튼요양병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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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이 병원에 연락해 보니, 면회는 금요일,토요일 이틀만 가능하고, 한번에 3명만 허락된다고 하여,
10월7일(금) 오후 2시반으로 면회절차를 마쳐놓았다. 나는 이틀전(5일) 대전가는 KTX왕복열차표 3인을 예매하고
기다리던 중에, 느닷없이 6일 이른아침에 노한수 아들로 부터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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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말씀이 "친구들이 면회 온다는 말을 듣고 모처럼 웃으며, 간병인 보고 빨리 퇴근하라고 손짓을 하더란다."
그리고는 그 밤을 못넘기고 떠났다고 ~~
진태구,정진승,허진,이수영,이석인,최종문이 세종시 충남대병원장례식장을 방문하여 직접 조문하고,
김승만과 나는 하룻밤을 묵고 발인에 참석, 경기도 양주에 있는 선영묘소까지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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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창회카톡방이 난리가 났다. 갑작스런 부고에 많은 조의표시와 노한수를 기억하는 댓글들로 가득하다.
동기회장을 3년간 역임(2001년, 2002년, 2003년) 하였음은 물론, 고문으로 지속적인 역할을 하였기에 그렇다.
이 카페에서 "노한수"를 검색해 보면, 그가 모든 동창회활동에 적극 참석하였던 흔적이 대단하다.
2018년 5월까지 돌비알산행에 참석하였으니 대전으로 내려가기 까지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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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기억하는 여러사진들을 여기에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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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알산행의 여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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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선영에 안장되다
상주 들
배우자 : 조해전, 아들: 노동준, 자부:조은하, 손주: 노은재
딸: 노선임, 사위:이민우,손주:이진우,이다인
선영위치 :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 산12 번지
첫댓글 아들한테 들으니, 혈소판 감소증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 7년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혈액형이 특이해서 수혈이 어렵기도 했단다. 2011년에 아들이 결혼하고, 손주가 3살 때쯤 대전으로 내려 왔으니, 6년 쯤 되었나 한다.
노한수는 3남1녀 중 막내, 큰형은 돌아 가셨는데, 둘째형이 선영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하시는 말씀이 ~ 안면도에 살다가 완전히 올라 오셨고, 선영의 조상묘들을 모두 납골장으로 조성했는데, 동생 한수까지 내가 손본다 하시며, 쓸쓸히 웃으신다.
고모(여동생)이 오고 있는데, 도착하면 술한잔 올리게 제사상을 그대로 두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