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따라 강남? 후지산 1편에 이어서
후지산 정상(3,776미터)에서 고산병 때문에 생과사를 넘나드는(조금 과장이기는 하지만 힘들었다) 과정을 거치고 사방팔방을 바라보면서 대충 40분정도 머물렀다. 머리와 가슴에 풍경들을 야무지게 입력을 시켰다.
아침 07;00 기까지 6합목 까지 도착해야 되기 때문에 정상에서 머무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내려갈 시간이다...
언제 다시 여기에 올까???? 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그렇지만 후지산에 두번 오는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누구인가는 말한다... 올라가면 다시 밑으로 내려올것인데 뭐하러 힘들게 올라가느냐?
그말이 사실이라면 나는 되묻고 싶다.
어차피 언제인가는 죽을 인생인데 뭐하러 살아요?
산에 오르는과정, 인생에서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한것이 아닌가 싶다.
한발 한발 오르면서, 살아가면서, 머리에 혹은 가슴에 스치는 것들, 사람, 풍경, 생각, 이야기들....
이런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후지산 정상에는 기념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촬영을 많이들한다.
저렇게 바위를 넘나들면서 포즈를 잡기도 하고...
요즘 셀파이가 대세다... 셀파이를 찍어서 SNS에 남기는게 유행이다.
하지만 셀파이를 찍을때는 매우 조심을 해야 한다.
좋은 포즈를 잡기위해서 조그만더...조그만 더.... 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큰사고를 당할수가 있다.
안전이 제일이니 조심들 해야 된다.
후지산 내려오는 길에는 저렇게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여름을 나고 있다.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거의 얼음 상태다.
일본인 부부같은데 그림이 참 좋네요.
구름은 산중턱 허리를 감고 있다...
손을 길게 뻗으면 솜사탕 같은 구름이 손에 잡힐듯 하다...
저 조형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후지산 정상 및 여기저기에 많이 있다.
하얀 구름들하고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저사진에 보이는 분화구 같은것이 어디선가 본것같은 형태다.
바로 한라산 백록담이나 백두산 천지연 같은곳에서 보았던 분화구 형태다...
매끄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여인의 곡선하고 비슷하다.
구름사이 밑으로는 도시가 보인다.
도시가 있고 인간사가 있고 사연도 있고 생노병사가 있는 인생들의 터전이 보인다.
나는 산에 올라가서 밑에있는 도시들을 볼때마다 궁금한게 있다...
저 수많은 집들. 그리고 개개인의 수많은 사람들...
저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해서 어떻게 삶들을 영위하고 있는지 많이 궁금하다.
그리 많지 않은 한무리의 사람들이 정상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다..
일본사람들 아침인사말은 "오하이오 고자이 마시다" 라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일본사람들은 오전 3시 4시면 다 기상을 한다고 한다.
산에서 오고가고 마주치는 일본사람들은 거의 인사를 한다.
오전 6시면 정도까지는 오하이오 고자이 마시다 라고 아침 인사를 하는데 대충 6시가 지나면 "곤니찌와"(점심 인사)를 한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네, 아침 일찍인데도 곤니찌와 한다.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만나면 어린이 혹은 어른 할것없이 대부분 "곤니찌와'를 한다.
나는 산에 갈때 별로 말을 하지 않는편인데 몇번이나 "곤니찌와" 인사를 받았지만 별로 대꾸를 하지 않았다...
대응을 안하자니 좀 멋쩍기도 해서 몇번 대응을 해주었는데 습관이 되지 않은 나로서는 상당히 고역스러웠다....
계속 "곤니찌와, 곤니찌와" 한다....
구름위의 산책....
훌쩍 건너뛰어서 구름을 올라타고 어디로인가 멀리 구름여행을 하고 싶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하는 ,,,,,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흐르는 물처럼 정처없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다가 가라하네....라는..
흰구름과 파란 초원의 묘한 대비...천국의 풍경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내려오는 것은 정상에서 욱합목까지 대충 두어시간 걸린것 같았다..
내려오면서 산장에서 쉬기도 하고 커피 한잔도 하고....
나는 후지산 외에는 일본 다른산은 가본적이 없으나 후지산 만을 보자면 일본사람들은 자연 환경을 위해 애를 많이 쓰는것 같다.
사람이 다닐수 있는 길외에는 별다른 조향물이 없다..
등산로도 양쪽으로 밧줄로만 대충 연결해놓았을뿐....
우리나라 같으면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놓는다는등,,,, 산장 및 편의시설을 건립한다는둥...
지자체와 환경운동가들 사이에 여러가지 갈등들이 벌어졌을것 같지만 여기 후지산은 최소한의 등산로만 있을뿐이다.
우리나라도 환경보호 측면에서는 일본사람들한테 좀 배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우리세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아들딸 세대 ,,또 손주들 세대 혹은 그이후 세대를 위해서 살기좋은 환경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현재의 우리가 좀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가능하면 자연 그대로를 우리 후세들에게 넘겨주어야 될것 같다.
요즘 서울 근교를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혹은 편리라는 명목으로 여기저기 건설현장들이 많은데 이제는 조금 자제를 해주었으면 좋을것 같다. 100년후 혹은 200년후 우리 후세대들은 아파트 강산 혹은 공장 강산에서 푸른공기 혹은 청산 유수같은 것을 모르고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사실 1시간 빨리 도착한다고 해서 그렇게 큰 의미가 잇는것도 아닌데 고속도로 하나 만들어 놓고 몇분 더 빨라졌네 어쩌네...
그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정치 하시는분들 미래를 크게 바라보고 정치를 했으면 좋을것 같다....
한표보고 눈앞의 정치만 하시지 말구요...
아침일찍 공항버스 타러가는 길.
후지산에 내려와서 집합장소에 다모였을때는 거의 오전 11시가 다되어가고 잇었다.
일행중의 몇분이 체력이 달려서 늦게 도착을 하였다.
그러나 끝까지 완주를 해서 정상을 찍고 아무 탈없이 안전하게 버스가 있는곳까지 회귀를 하였다.
존경할만한 대단한 정신력.....
아무래도 여기까지 와서 후지산 정상을 밟아보지 않는다는것은 좀 껄적지근하겠지요?????
인원확인하고 시즈오까에 있는 전통 사케 공장.
후지산 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장 자체는 소규모이지만 상당히 깔끔하였다.
패키지가 항상 그렇듯히 쇼핑으로 방문한 곳은 여기 한곳...
일행중의 몇분은 선물용으로 사기도하고 또 몇분은 오늘밤 호텔에서 단합대회용으로 사기도 하고.....
시즈오까 역 앞에서 한컷.
저녁식사는 고기부페에서 술도 곁들여서...
식당에는 고기도 있고 생선회도 있고 또 초밥도 있고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일본 어린애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 소란스러운 분위기 였다.
우리가 일본에 있을동안 제일 괜찮았던 식당..
일본 음식값은 그리 비싸지 않았다.. 우리나라하고 하고 거의 비슷한수준이다.
호텔에 방배정을 받고.... 나는 친구하고 한방. 동침한 관계????
호텔방 배정을 받고 샤워를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 같이 간 일행 여성분 방에서 단합대회를 하기로 돼있다.
호텔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대부분 일본 호텔방은 작은데 여기 호텔방은 그런대로 넓직하였다...
그러나 방에 들어서자 마자 좀 곰팡이 냄새가 났다.
친구는 들어오자마자 창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약 2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단합대회 장으로....
시즈오까 역 앞 풍경
단합대회는 같이 간 일행 여성분들 방에서 ....
친구가 인천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사온 꼬냒 한병. 또다른분이 가지고 온 시바스 리갈 1병.
전통 주조공장에서 산 정종 아주큰병(대되병) 1병등등... 이런저런 이야기...
피곤은 했지만 기분이 엎이 되었는지 술이 모자랄정도다.
술안주로는 미리 가이드한테 부탁을 해서 생선회로 준비를 했다.
일행중에 여성분들이 있어서 상차림을 아주 잘하셨다...
여성분들이 있으니 세심하고 자세하게 꼼꼼하게 준비를 하니 어느 고급레스토랑 못지 않았다...
기분 좋고 분위기 좋고....
시즈오까 역 앞 풍경.
여기 시즈오까 길거리에는 작은 박스형태의 차(우리나라 기아 soul 같은 형태의 차)들이 매우 많았다.
대형차들은 거의 보이지를 않았다.
동남아시아 혹은 중국에는 일본 대형 SUV들이 많던데 실제 일본 국내에는 그런차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길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도 않았고 특히나 농촌 마을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여기 사람사는 동네 맞아요? 할정도로 황량하기까지 했다. 집에서 무엇들을 하시는지????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길거리에는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꽉조인 기어가 맛물린 것처럼 돌아가는 사회같아서 빈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사회 같았다.
너무나 그런것 같아서 인정머리가 없어보이고 사람 사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시즈오까역.
여행은 자유라고 했는데 패키지 여행이라서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다 보니 자유가 없었다.
마지막날 호텔방에서 단합대회를 하는 바람에 시내에 나가서 일본 선술집에 가서 오뎅에 사께 한잔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가서 일본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도 한잔씩 하면서 그러면 참 재미가 있는데 그런것을 못하여서 못내 섭섭하다.
어느나라를 가더래도 뒷골목 모습은 비슷하고 사람사는 것은 모두다 비슷하다.
현지인들하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렇다면 그나라의 문화 습관 생각등을 충분히 배우고 그럼으로 인해서 친밀감도 느끼고 그러는데...
그런것들이 못내 아쉬울뿐이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홀로 자유스럽게 북알프스 혹은 남알프스를 오르내리면서 다시한번 일본의 속살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아침에서 호텔에서 나와서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시즈오까 공항으로 왔다.
패키지 여행에서 전용버스가 아니고 공항버스로 공항까지 가기는 또 처음하는 경험이다...
이사진은 후지산은 아니고 북해도 광고입니다... 북해도 도 괜찮다고 하던데... 요기도 언제 한번..
우리나라 주변에는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고 특히나 또 동남아시아...
갈곳은 많고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별로 거리낄게 없다.
주로 여행사를 통해서 가니 많이 가는 곳만 가는 경향이 있어서 천편 일률적인 여행기가 쇼셜 미디어에 많이 올라오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홀로 여행하면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곳을 가서 사진 그리고 생각들을 올려주었으면 괜찮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우리보다 먼저 출발하는 All nippon airlines.
비행기가 날렵하게 생겼다... 속된말로 잘빠졌다.
봄에 보는 후지산이 참 멋지다.
여기 시즈오까 공항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 올라가서 후지산을 좀 볼까 해보았는데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후지산이 겉모습만 그렇지 그것이 그것 아닙니다.
내가 알거든요!!!!!!!
드디어 Air Seoul이 이륙을 해서 기수를 한국 인천으로 향한다.
기내에서도 후지산이 보이지 않아서 good bye를 못하고 간다..
시즈오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때 등산용 스틱을 배낭에 넣었는데 안된다고 한다. .
인천에서 출국할때는 아무 이야기 안하던데 여기서는 안된다고 해서 내 캐리어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일행 여성분 캐리어에 넣었다.
시즈오까 공항에서는 등산용 스틱은 배낭에 넣어서 기내 반입은 안되니 참고 하셔야 될듯......
구름 밑으로는 해안선이 내려다 보이고....
이제 1시간 45분 날라가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박3일동안 후지산 등정은 너무 빡빡한 일정이다..
혹시나 후지산 등정 계획을 하시는 분들은 홀로 가시든지 아니면 패키지라 해도 최소 3박 4일은 잡으셔야 아무래도 조금 여유가 있을듯 한다.
기내에서 먹을려고 준비했던 그 도시락.
시즈오까 편의점에서 738엔을 주고 사서 기내에서 처분을 할려고 햇는데 다른사람들은 그대로 잇는데 냄새를 풍기면서까지 먹는다는것이 좀...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냉장고에 잇는 막걸리 한병을 꺼내서 먹으니 그것도 별미다.
한국 막걸리 와 일본 변또의 조화.
한국하고 일본도 저사진의 조화 처럼 잘지내기를 바라면서 한잔 후루룩 넘기니,,, 캬.... 기분 참좋다!!!!!!
후지산 등정 참고용 사진...
안내판에는 우리 한글도 있으니 큰어려움은 없다.
후지산 정상에서 인증샷...
겉모습은 희말리야 등산가 같지만..... 아,,,참 ..맞아!!!!!!!
조만간에 희말리야도 한번 다녀와야 겠다. 갈곳도 많고 할일도 많고...
어쩌면 이러한것들이 나를 하루하루 의욕에 넘치게 하고 희망을 가지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것들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건이 되는대로 쫏아가 보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모든 인생은 혼자 떠난 여행이다.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걷기도 하고 목적지가 바뀌기도 하지만 혼자서도 자신의 행복을 쫏아 걸어갈수 있어야 한다.
혼자 행복할수 있어야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수 있다.
내가 행복해야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다.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후지산 등반에 같이 갔던 일행분들이다.
모두모두 좋았고 친절햇던 사람들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엉겁결에 친구따라 후지산을 다녀왔다.
지금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와서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들 하루하루 보내고 잇겟지요?
즐거웠습니다. 건강하시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다시 함께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나를 후지산으로 인도했던 친구와 함께.....
좋아보여요.... 친구에게 감사.
불교에는 이런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죽기위해 태어나고 ....
잃어버리기 위해 소유하고.....
떠나보내기 위해 만난다......
어쩌면 여행은 그사실을 생생하게 깨닫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니까 말이다.
여행 Tip
1. 후지산 도착방법; 인천공항-나리타 공항. 시즈오까 공항.
버스로 약 2시간, 후지산 도착
2, 비행시간; 1시간 45분
3. 시간차; 0
4. 기후; 온대지방. 정상은 겨울기온
5, 특징; 등산, 트렉킹.
6. 자유여행, 패키지 여행 추천
7, 여행요금(패키지 여행); 90만원-130만원(2박일, 3박4일
8. 준비할사항; 방한복. 등산화, 스틱, 장갑, 헤드랜턴, 간식거리, 충분한 물,
**** 다음은 "석모도, 친구와 캠핑을" 으로 이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