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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한반도지형을 찾아서>(117)
촬영지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용정리 서암 마을. 촬영일 : 2015년 8월 8일. 날씨는 오전에 흐리다 오후에 뭉게구름 소나기.
영월 한반도면 용정리에 있는 한반도지형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다만 바다를 강이 대신하여 흐르고 동쪽은 높은 절벽에 나무가 울창한 반면 서쪽은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 또한 북쪽으로는 백두산 남쪽으로 포항의 호미 곶과 같은 산과 곶이 오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영월 한반도지형은 명승 제75호다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仙巖 마을 앞에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 지형이 있어 유명해졌다. 고려 때 선암사라는 절이 있었고 4계절 특색이 있는 경관을 보여준다.
요즈음의 세상은 별것 아닌 것도 구경거리가 되고 관광자원이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 영월의 한반도지형도 전에는 길가에 주차를 해놓고 구경을 했는데 요즈음은 주차장이 생겨 걷는 거리가 멀게 되어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은 벅차다. 모든 시설이 등산객을 의식해서 만들어 노약자도 배려함이 좋다.
영월 한반도지형은 비슷한 한반도 지형이 여기저기에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에 월류봉에서 보면 한반도지형이 뚜렷하다. 그래도 영월의 한반도지형은 제일 유명해서 오늘 날씨는 무척 더워도 주차장에서 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며 한참 만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다. 무척 더워도 좋은 날씨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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