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및 지은이 소개
∘지은이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옮긴이 안진이
∘출판사 더퀘스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전 구글 데이터과학자 출신 경제학자이자 저술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현재 ‘뉴욕타임스’에 기명 칼럼 기고
2. 내용 요약
가. 데이터 기반의 자기계발서
세상에 자기계발서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대부분 직설적이며 두 가지 중 하나다. 그저 남들 성공담을 이리저리 각색해 듣기 좋은 말을 늘어놓은 경우이거나, 자기의 성공담을 은근히 자랑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남의 이야기다.
우리가 자기계발서로 기대하는 것은 내 삶에 투영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외모를 어떻게 바꾸면 더 젊어 보일지, 누구와 결혼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지, 창업에 너무 나이는 아닌지, 무엇을 하면 행복해질까? 등에 실마리를 얻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가 이런 문제를 외면해 왔다. 질문이 다소 황당했거나 접근이 불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남의 성공에서 공통의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전파하기는 쉽지만 전혀 새로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런 질문은 자기계발서를 쓰는 작가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다소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있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가 바로 그런 책을 내놓았다. “당신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라면서.
나. 우리의 통념과 데이터
이 책은 우리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사고를 하도록 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새로 발굴된 빅데이터 속에서 유용한 교훈을 찾아서 제공“하고 있다. 책은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서로의 연애상대를 구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벌이고, 행복을 찾는 인생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방법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통념은 통렬히 깨지고 만다. 데이터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해 온 행위의 축적이고 최선은 빈도수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선행지표는 아니다. 그러나 데이터를 가공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오류를 줄이고 선택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점점 더 데이터에 신뢰를 보내고 마침내 데이터를 맹신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역저 ‘호모 데우스’에서 인류는 데이터교의 신도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18세기 이래로 목격된 것이 없는 굉장한 종교혁명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종교는 ‘데이터주의’ 곧 데이터를 향한 믿음이다.
이제 우리를 사주를 보러가는 대신 데이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러 가야할 것이다. 정말이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우리가 사주를 보러 점집에 가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확신은 감정의 영역이며 감정이란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편견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우리를 그런 갈등 가득한 감정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주의자들은 신 없는 우주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의 원천은 우리의 직관과 타인의 조언이라고 여겼겠지만, 이제는 데이터과학자들이 만들고 분석하는 어마어마한 데이터세트들이 우리 자신의 마음속 편향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
21세기에 감정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알고리즘이 아니다. 다시 유발 하라리의 말을 인용하면, 누구와 결혼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전쟁을 일으킬지 말지 고민될 때 답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알고리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빅데이터 혁명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할 때 고민이나 주위를 둘러볼 필요 없이 관련 데이터를 찾으면 된다. 문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이다.
이 책은 아홉 개 장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장은 삶의 중요한 영역에 관해 데이터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를 다룬다. 첫 번째 장은 삶의 가장 큰 결정이자 유발 하라리가 데이터주의에 의해 변화해야 한다고 맨 처음 지적한 영역을 다룬다.
다. 그래서 결론이
”내가 찾아낸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은 다음과 같다. “섭씨 26도의 화창한 날에, 아름다운 강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장소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라.” 저자의 마지막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