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많고 작황 양호·소비 부진 등 영향
-가락시장·농경연
건고추,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 가격은 지난해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 작황 또한 양호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산 건고추 재고량은 4만톤 이상이며 마늘도 5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도 2012년산보다 4만5000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고추 이달 민간수입량은 가격 약세로 인해 전년 동월 보다 4% 감소한 7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고추 공판장인 서안동농협 공판장 건고추 화건 상품 600g 평균 가격은 지난해 동월(6040원)보다 낮고 전월(4770원)과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마늘 출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많은 7만6000톤이며 2013년산 마늘재고량도 2012년 대비 28% 많다.
또한 2013년산 마늘 정부 수매·비축량은 1만2361톤 중 645톤이 방출됐지만 아직도 1만1716톤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이달 난지형 마늘 상품 도매가격은 평년 (1㎏기준 3547원)대비 약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약세에 따라 이달 민간수입량은 평년(5782톤)보다 적은 4000톤 내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농협은 농산물수급안정대책으로 정부가 격리한 물량 외에 자체적으로 2013년산 마늘 수매물량 가운데 대서마늘 8000톤을 오는 4월말까지 추가로 시장격리 할 계획이다.
양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입량이 감소했으나 국내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량은 전년보다 6%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양파 총 재고량은 15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5만3000톤이 많다.
2014년산 양파는 생육도 지난해보다 우수해 10a당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11%, 평년보다 5% 많은 6341㎏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 양파가격은 지난달(상품 1㎏ 기준 71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조생종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에는 700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가격은 상승하겠지만 중·하품은 재고출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 달 중순까지 지난달(1㎏ 기준 410원~570원)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가락시장 한 경매사는 “2013년 산 재고량이 많은 상황에서 기상여건까지 양호해 올해도 건고추,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 수확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봄에는 대규모 김치공장, 학교급식 등 일부 소비 외에 특별한 소비가 없는 만큼 양념채소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첫댓글 씁쓸힌 소식뿐이네요.
다른 물가는 다 올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