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입지에 개발 가치까지.. 이곳을 주목하라
/[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공공기관, 업무용 건축물 등의 이전부지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전부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곳들을 알아봤습니다.
[Remark] 이전부지의 변신은 무죄?
전국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이전부지(移轉敷地)’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전부지는 국토용어해설에 따르면 어떠한 시설이 이전하고 남은 땅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예전에는 ‘이전적지(移轉跡地)’라는 단어로도 쓰였습니다. 이전부지의 종류는 학교나 사옥, 공공청사, 업무·판매용 부지, 연구시설 등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부동산시장에서 이전부지 개발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서곤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전부지가 대부분 입지적으로 검증된 곳일뿐더러 새롭게 개발이 되면 주택 공급, 인프라 확충 등 주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발이 더딘 지방일수록 기존의 이전부지 개발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주목받는 이전부지 개발에 어떤 곳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Remark] 용산 부지 이전... 새로운 천지개벽 예고
먼저 서울에서는 용산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뿐 아니라 다양한 이전부지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철도정비창 부지를 비롯해 유엔군사령부 개발사업, 용산공원 등의 이전부지 사업 등이 집결해 있습니다.
옛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비롯해 약 1만 가구의 공급이 예정돼있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 부지는 지난해 7월 복합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한 뒤 착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엔군사령부 부지는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부지로 2006년 정부에 반환된 뒤, 2017년 민간에 매각된 바 있습니다. 향후 유엔군사령부 부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로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2실, 호텔 285실과 업무 및 판매 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현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고, 주변 공간을 공원화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인데요. 약 33만㎡ 규모로 용산민족공원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용산 이전부지 사업이 추진되면서 용산 주택시장의 주목도도 점차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KB부동산에 따르면 용산구는 최근 전국적인 약보합세 속에서도 4월 2주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증감률이 전주 대비 0.05% 오른 0.08%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업무 부지가 주거시설로 대변신
과거 업무 부지가 새롭게 주거 시설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4월, 강원 원주에 분양을 앞둔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인데요.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옛 KT 강원본부 업무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 총 476가구로 조성되는 아파트입니다. 단지는 전용 면적 ▲67㎡ 97가구 ▲84㎡A 190가구 ▲84㎡B 28가구 ▲84㎡C 116가구 ▲102㎡ 44가구이며, 최상층에는 125㎡로 펜트하우스가 들어서게 됩니다.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의 특징은 원주혁신도시가 인접해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직주근접성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단지는 혁신도시 초입에 자리해 도심뿐 아니라 혁신도시 양쪽의 더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있으며, 원주시청, 원주의료원, 원주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합니다. 그뿐 아니라 단관초, 단구초, 관설초, 단구중, 치악고, 영서고 등 우수한 학군 역시 돋보입니다.
특히 단지는 중앙고속도로와 19번 지방도의 교차점 부근에 있어 우수한 광역교통망 또한 갖추고 있는데요. 인근의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약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 단지 인근에 관설 하이패스 IC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2025년 계획), 향후 개통 시 혁신도시뿐 아니라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분양에서도 호성적 거둬
앞서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의 경우처럼 이전부지를 개발해 분양한 단지들은 실제 시세 상승률이나 매매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한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의 경우,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 약 4400세대로 대단지가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전용 84㎡의 경우, 입주 초기인 2016년 11월 5억4000만원에서 올해 3월 12억5000만원으로 무려 3배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인원 한남 역시 원래는 군 관련 관계자들이 거주하던 외인아파트로 알려졌습니다.
시세뿐 아니라 이미 검증된 입지에, 신도시와 다르게 주변 생활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전부지 개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데요. 옛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양했던 경기 성남시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경우,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경기 수원시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부지에서 분양했던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4.99대 1을 기록했습니다.
[Remark] 농수산물시장이 초고층 첨단 건물로
울산시에서는 중심 상권인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부지 개발 사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2026년까지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이전하고, 현재 남구 삼산동 부지에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허브 겸 복합문화공간’을 새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총 2만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60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가 지어지게 됩니다. 예상 사업비는 토지비 1800억원, 건축비 6200억원을 포함해 총 8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내에는 상업·회의 및 유관기관 시설을 비롯해 상층부에는 고급 호텔, 전망대, 식당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무엇보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적용해 첨단 건물로 탄생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울산 최고층 건물은 주상복합건물인 태화강엑소디움(54층)인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가 계획대로 지어진다면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Remark] 이전부지 개발의 긍정적 영향
지금까지 전국 이전부지 개발과 관련한 다채로운 소식을 살펴봤습니다. 이 외에도 수원 군공항, 전주 구 법원부지 등 다양한 곳에서 이전부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건축과 토지를 둘러싼 가치는 늘상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지방에서 쓸모없는 땅이나 유휴부지를 개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일은 공공 이익 증진과 더불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이전부지 개발 역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측면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