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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시민군기동타격대동지회
 
 
 
카페 게시글
타격대 자료실 스크랩 여덟번째 찾은 광주
아침녘 추천 0 조회 121 08.11.24 00:3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여덟번째 찾은 나의 광주 이야기

 

새벽 바람을 맞으며 집을 나선것은  6시가 채 안된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부천의 소풍 터미넬에서 7시에 출발하는 고속버스...

인천에서는 네명이 함께 출발 했습니다.

하얀구름님과 봄의여인님 그리고 누나님과 아침녘....

 

설레임일까요?

아니면 왠지 모르는 두려움일까요?

일곱번째까지의 광주를 찾았던 마음은 님을 보러가는  설레는 아침 마음이라면

이번 여덟번째 광주 방문은 우리 80518 카페가 해야 할 일들로 머리속을 가득 채운채

희망담은 마음들의 만남 과 함께 무거운 짐을 지고 달려가 해야할 난제들이 혼재해 있었습니다.

 

희망의 5월노래 의 봉사단과 장학회.....

온라인 모임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난다는 것도 어렵고 힘드는 일인데

한 구좌에 매월 5,000원씩을 내어 5월 장학금과 5월 활동금으로 사용하자 의견으로 모아온 지난 두달..

이제 그 일을 세상에 선 보이려 자료를 만들고, 5월 영령들 앞에 약속을 하고,  회원들과 관련된 분들에게

동참을 호소한다는 우리마음... 어쩌면 너무도 무모한 행동인지도 모를 단지 희망만을 담은 활동을 생각하면서....

 

우리 처럼 평범한 민초들이 그 숭고한 5월 정신을 이어간다는 것

28년이 지난 오늘에서 참된 1980년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 운동  모두가 우리모임 카페지기 노란장미님의 깊은 뜻이고 그 안에 들어온 미미한 내 자신은

5월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내 작은힘을 보태지 않을수 없었기에 오늘 벗들과 새벽바람을 접하며 광주로 향합니다.

 

 

 

광주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또 속썩이는 치아 때문에 남어지 일행은 점심식사를  미리 하라하고

터미널근처의 치과병원을 찾아 떨어진 임플란트를  붙히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먼저합니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니 12시

슈퍼맨님이 희망의 5월노래 안내판을 들고 승객 출구앞에 서 계셨습니다.

50이 훨씬 넘은 그 분이 안내판을 들고 서 계심은  혹여 모르는 회원들이 그냥 지나칠까...

너무 고마운 마음에 찡하게 전해오는 감사함이 마음속 한 귀퉁이에서 부터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슈퍼맨님이 준비해 주신 차량으로

국립 518 민주 묘역 까지 가는 동안 지난  2개월 간의 내 자신의 활동과  

참여해준 운영진들을  생각하고 꼬박 이틀간 만들었던 작은 홍보책자의 내용들을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희망의 5월노래 장학회 활동과 5월 활동을 정례적으로 활동하고 싶은 것은

5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에서 5월의 정신을 익히고 배우며 나누는 것들과 함께

1년에 한번씩 매년 5월에 국립 5.18민주묘역을 찾아 자신을 반성하고 격려하며 다듬어 나가는 것

평상시에 각 지역에서의 봉사적 참여 활동과 5.18후손들에게 장학회를 만들어 작지만 귀한 마음들을 모아

새롭게 열어갈 세상에 중추적 역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다듬어 가는 것도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오후 한시가 채 되지 않아 민주의 문앞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곰탱이님과 사모님이 오셨고,  다도해님이 보길도에서 오셨고...허연식님과  비카노님이...

슈퍼맨님과 오월지기님들이 함게 오셨으며...둥굴레님,  탄산수소나트륨님과 늘봄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자기 소개를  하면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곰낭자님과 광주방송팀을 기다리며 첫번째 노상토론을 시작 했습니다.

 

 

 

80518카페에서의 희망의 5월노래 장학회의 탄생 배경과

일반적 카페 모임에서의 소모임의 활동이 아니라 80518 카페의 특별활동의 특별모임이며

장학회 활동의 목표는 전국적인 참여속에 봉사활동의 정착과 5월 정신을 이어가는 주된 활동의

큰 뜻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바로 80518카페의 특별회원들로서

우리 80518 카페를 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활동에 있어 필요하면서도 소중한 활동 모임이라 말입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여 택시를 타고 곰낭자님이 오셨고

잠시 뒤에 광주방송 촬영팀이 80518카페 희망의 5월노래 팀과 합류를 했습니다.

지난번 광주방송에서  5월의 인연이란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그 당시 돼지저금통을 모아

두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적이 있었는데 좀 더 발전적 행동으로 희망의 5월 노래 라는 장학회가

만들어지고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여덟번째 광주를 방문하며 옛 도청에서 농성중인 기동타격대를 찾아

805,180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위해 격려차  광주를 찾아온 것을 촬영하여 방영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슈퍼맨님의 인솔로 5월 영령들에 향을 피우며 참배하고

오월 영령들이 얼마나 참혹하게 돌아가셨는지 슬픈 사연을 다시 전해들으며 구묘역으로 갔습니다.

허연식님의 사모님인 박경순님의 묘역을 찾아뵙고  소현짱님이(부산의 황명자님) 기증해 만들어 놓으신

구묘역 합동제단에서  헌화 한 뒤  다시 신묘역으로 내려와 민주의 문 앞에 프랭카드를 펼쳐내 80518카페

희망의 5월노래의 출발을 온 세상에 알리고  험한길을 택한 우리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도청으로 가는 자동차안에서

비카노님의 결연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내일로 미루어 놓을 수 없어서 합니다.

돈이야 지금 못 벌어도 이 다음 더 열심히 일하면 또 벌릴 것이고

가정이야 아내한테 더 큰일 을 위해 희생해 달라 빌고 부탁하면 되겠지만

포크레인 들이 밀고 우리들 가슴같은 이 도청을 허물어 버린다면

우리들은 먼저 간 동지들에게 어떻게 하고 이제야 왔다고 이야기 할수 있겠어요.

정말 어떻해요.

힘이 들어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걸...

정말 이럴수 밖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일인걸요....

 

제 자신이 참 많이도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동 타격대 분들의 생각은 정직했고 자랑스러웠으며 고마웠으니 말입니다.

 

 

옛 전남도청 천막 농성장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벌써 오로지님이 오셔서 일을 돕고 계셨고 몇분의 오월지기님들이 참여해 주셨으며

지난번 5월의 인연을 촬영 해 주셨던 광주방송 촬영 감독님이 오셨으며  포도즙과 방울 토마토를 한보따리

들고서 웃음님이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광전 아고라님들과 의식있는 청소년들의 모임  의청련들이 함께 하였으며  1980년 광주 대책위 집행위원님들과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분들, 그리고 4월 20일 장학금을 받은 어린학생의 할머니인 이금례님이 오셨고

5,18기념재단 이사장님이 80518카페 회원들이 기타대와  광주국립 5.18민주묘지 방문계획을 보고 오셨습니다.

 

2차 설명회 및 토론회에서는 너무 진지한 토론들이 이어져 갔습니다.

80518카페의 희망의 5월노래 장학회의 탄생 과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 나갈것인가 모두 궁금해 하셨으며

어느분이나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이 장학회가 전국적인 활동으로 전개되고 피해 당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주체가 되여 활동  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 하셨으며 기동 타격대 집행위원장님이나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이셨던 허연식님 같은 분은 장학회 운동과 5월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운동이 정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밑밭침이 되겠다는 다짐을 주시기도 하였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 회원들과

자신들이 함께 해야 할 진정한 일 이라며 감사해 하심을 우리는 보고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찰영팀과 활동 홍보 회의팀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촬영팀은 촬영감독님을 비롯해서 곰낭자님, 탄산님, 곰탱이님과 사모님이  촬영팀과 함께 식사를 하며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남어지 회원들은 80518카페 희망의 5월노래 활동 홍보 회의팀으로 기동타격대에서 제공한

저녁을 맛있게 먹고 3차 자유 토론회를 차분하게 진행해 나갔습니다.

광전 아고라팀이 합류를 하고 다시 의청년 학생들이 합류를 하고 기타대 회원들과  5.18당시 시민군들

그리고 80년 5.18 대책위 분들과 현재 국립 5.18 민주묘지등을 안내하는 5월 지기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전개해야 만이 바르게 성공할 수 있는 장학회로 만들어갈 수 있을것인가를 놓고 심층적이 토론을 전개해

나갔으며 참여한 분들의 모두가 적극적인 홍보방법과 활동참여의 목표를 향해 하나로 모아져 갔습니다.

 

 

 

저녁후 간식 시간에 4차 토론이 진행되였습니다.

과수원에서 가져온 나주배와  웃음님이 전해주신 포도즙과 방울토마토를 놓고  회원들만이 모여

기타대 농성장 천막에서 4차 80518카페 운영과 희망의 5월노래 장학회 운영등 전반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카페의 운영자분들 중에 무려 과반이 훨씬 넘는 다섯명의 운영자들과

게시판지기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에(80518카페 운영자= 아침녘. 누나, 늘봄, 곰탱이, 슈퍼맨)4차 토론회는

80518카페 운영자 토론회가 되버린 듯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더 어카지요.

그만 수도권 봉사단이 먼저 일어나야 했습니다.

일요일 날 다솜 한국어교실 교육생인 베트남 투웬양이 같은 버트남 총각과 결혼식을 하는데

정말 빠질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으며 광주 터미널에서 밤 10시10분 우등 심야고속버스를 예매해 놓았기

때문에 80518카페 4차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에 기동타격대 천막 회의장의 자리를 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1월 22일 옛 광주도청 천막농성장 에서 오후 9시 25분까지 토론에 올려진 내용들입니다.

01. 게시판의 활동 방향을 희망전인 활동으로 만들어가자.

02. 게시판 수를 줄이고 큰 제목을 접는 것도 고려해보자.

03. 희망의 5월노래에 장학금을 후원하고 참여한 회원들을 특별회원으로 하여 카페의 활동을 참여적 활동으로 이끌어내자

04. 80518게시판중에 한 줄쓰기를 대폭줄이고 가입인사와 방문흔적을 분리하자.

05. 카페 맨위에는 공지사항을 올리고  그다음 가입인사 란과 한 줄쓰기를 줄여서 올리자.

06. 앞으로 80518카페의 게시판을 크게나누어  활동 게시판과 기록 게시판과 자료 게시판과 희망 게시판으로 나누어보자.

07. 운영자들의 온라인 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하기로 하며 어느 게시판 이든지 활동목표가 결정되고 정리된 후에는

      일방적으로 게시판이 추가하거나 없애는 일을 엄격히 규제해 나가면서 활동해나가자...

이와같은 많은 이야기가 난상토론으로 튀여나와 4차 토론이 진행중이었는데 고속버스시간에 ?기어

그만 회의장소서 일어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토론중에 그렇게 수도권 팀 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남은 분들은 둥굴레님, 다도해님, 허연식님, 곰탱이님, 늘봄님,슈퍼맨님만을 남겨둔채 그 유명한 아프리카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할 곰탱이님의 목소리도 못들은 채... 많은 이야기들을 그렇게  남겨 놓은채... 

 

하지만 우리들은 분명한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장학회를 진행하고자 하는 일들이 바른 의식을 갖고있는 이들과 만나 이야기 해 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행동의 동질성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함께 해 나가야한다는 행동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오늘 둥굴레님처럼 우리들의 목표에서 하나를 내려주신 행동 그것이 진정 하고자 하는 활동인 것입니다.

희망의 5월노래 장학회 목표 80,518구좌에서 오늘 둥굴레님이 참여해 주심으로 목표에서 한 구좌가 줄어든 것에 감사드리며

                      

 인천에서 11월 23일 늦은저녁 아침녘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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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1.24 08:06

    첫댓글 어느새 한 10년 되어가나요? 인천서 처음 만날때 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으신 아침녁님..... 고생하셨습니다......^^

  • 08.11.24 08:10

    아침녘님 님의 자료를 자게에서 자료실로 옮겼습니다......

  • 08.11.24 18:11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08.12.10 12:26

    어이쿠~~ 제가 넘 늦게야 님의 글을 봅니다. 광주분이 아니시면서도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부끄럽군요,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보려 합니다. 만나 뵙어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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