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각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10여 년에 걸친 자료 수집과 1만여 개의 주제별 파일을 바탕으로 정치, 외교, 경제, 사회, 스포츠, 대중문화, 언론, 학생운동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945년부터 1999년까지 55년의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면서도 저자 나름의 시각을 함께 제시한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에만 그치지 않고, 각 시대를 지배했던 정서와 구조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 속에서 수많은 사건과 주제를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진보의 이름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점할 수 있듯이 극단과 궁핍의 시대를 살아야 했던 과거 세대의 아픔도 함께 껴안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한국 현대사가 지나온 시간들을 통해 살아 있는 논술의 주제를 제공하고, 학문과 삶이 만나는 장을 마련하였다.
* 이 시리즈의 저자 강준만은?
<한국 현대사 산책>을 집필한 저자의 최대 무기는 성실함이다. 학자들의 논문은 물론 일반 대중매체, 역사적 사료가 될 만한 갖가지 자료들이 무려 2만 개에 가까운 테마별 파일 속에 정리되어 있다. 현대사 집필 작업은 바로 그의 손때가 묻은 수많은 파일과의 10여 년에 걸친 치열한 씨름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공개되는 갖가지 비밀과 고급 정보들은 이러한 그의 치밀한 노력과 성실함의 산물이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4년 미국 조지아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석사). 1988년 미국 위스콘신대 신문방송학과 졸업(박사). 1989년부터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
주요 저서
저널룩 <인물과 사상> (1~33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 (1~3권)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한국대중매체사>
<한국인 코드>
<인간사색>
<이건희 시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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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리뷰
"유사 이래 가장 거대한 놀자판"
1981년 5월 2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국풍 81'이 시작됐다. 전국 194개 대학 250여개 동아리 대학생들과 일반 연예인 등 1만 3,000여명이 참가해 벌인 전통예술제, 가요제, 연극제에다 팔도굿, 팔도명물장 등의 행사가 6월 1일까지 5일간 계속됐다. 16만평의 여의도광장은 그동안 1,00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연일 인산인해였다. 국풍81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이용의 '바람이려오'는 5월의 바람에 실려 국민적 애창곡이 되는 듯했다.
'민족 단합의 대합창'을 캐치프레이즈로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 번드르한 축제였던 국풍81은 그러나 1981년 한 해의 행사로 끝나고 말았다. 그때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1년 후, 5공 출범 2개월 후였다. 1970년대부터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의 몸짓으로 대학가에서 일어났던 마당극운동 등 우리것을 찾는 열기를 포섭하고, 신군부에 대한 민중의 반감을 희석시키려 했던 것이 정권의 의도였지만, 그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관제 축제였다.
언론학자 강준만(52)은 < 한국현대사 산책_1980년대편 > 에서 국풍81을 "유사 이래 가장 거대한 놀자판, 1,000만 구경꾼을 동원한 난장판"으로 규정한다. " '5공화국의 태평성대'를 선전하기 위한 대대적인 대중조작 이벤트였다. 일본의 극우에 심취한 허문도(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가 일본의 가미카제(神風) 정신을 본따 이름을 붙이고 적극 밀어붙인 것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국풍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프로야구 출범, 대중문화 특히 에로영화 규제 완화 등과 함께 국풍81은 이른바 3S 정책의 본보기였다.
< 한국현대사 산책 > (2006)은 강준만이 1945~1999년의 한국사를 18권으로 쓴 책이다. "100년 전보다는 10년 전을 알 때에 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선명해지는 경우가 아주 많다." '강준만 식'이라 할 수 있을, 방대하고 생생한 신문 등 1차자료의 동원과 선명한 비판적 서술이 일반적 역사서와는 뚜렷이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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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드라마보는것처럼 보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해방후 3년사 책한권 곁들여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시원한데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책이나 읽고싶은데...
이제 휴가는 없다는........................................................................................
첫댓글 이거 사가서 네덜란드에서 시간날때마다 읽어야겠네요..ㅎ
어떻게 가져가시려구요..ㅎ
와 17권 ㅎㄷㄷ입니다. ;; 린님이 보시고 간단하게 설명좀? ㅋㅋ 농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