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피카소 도예전 이바구~~
청주의 특별전을 보러 가면서도
박물관의 언급이 없어 몰랐는데
이건희 컬렉션 전시의 일부였습니다..
서울에서는 피카소의 도예와 함께 모네, 후안미로, 샤갈등의 회화전이 함께 전시되었는데 피카소의 도예만 전시되었네요!
전시를 보는 내내 피카소의 도예 작품에서 샤갈, 마티스의 느낌이 느껴져서 그들과의 접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앙리 마티스~~
피카소는 19세인 1900년에 파리로 유학을 오나 철저하게 외면당하며 모멸감속에 살았습니다..
이른바 푸른 빛의 우울함이 작품에서 주류를 이루던 "청색 시대"..
곤궁하게 살며 어렵게 준비한
그의 전시실에 파리에서 1인자로
군림하던 "앙리 마티스"가 방문하며 첫 만남을 가집니다..
마티스는 방문뿐 아니라 피카소의 작품은 "단순한 추상화가 아니라 평면속에서 여러시점을 보여주기위하여 재구성된 작품"이라는 극찬을 화단에 전달합니다..
피카소는 이후 마티스를 정신적인 멘토로 따르며 마티스의 격려와 관심속에 지금의 피카소가 있는 계기가 된 작품 "아비뇽의 여자들"을 발표합니다..
예술적 교감을 주고받던 두 사람을 틀어지게 만든 것은 사진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실적인 그림이 매력이 없어지면서 화가들이 위기탈출을 모색하게 되면서 부터~~
마티스는 화가는 모사가 아닌 작가의 재해석과 사상이 들어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빨강과 주황으로 낙서를 한듯한 난해한 작품을 자신의 초상화로 소개했다..
대부분이 당시의 거장인 마티스의 작품이기에 동조하는 분위기였으나 갓 화단의 주류로 등장한 피카소는 색채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형태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마티스에 반기를 들었다..
미술계의 독보적인 자리에 오르고 싶은 야심이 있던 피카소는 마티스와의 대립을 불사하고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었다..
사제같고 동반자같던 동행이 이후 사라지고 그림 전쟁이 시작되었다..
상대방의 작품에 대한 폄하에 자신의 작품을 모작한다는 인신공격까지..ㅠㅠ
성격이나 미술의 추구방식이 달랐던 두사람의 필연적인 대립~~
우리나라 분위기에서는 피카소가 생매장 되었겠죠!
두사람은 성격과 표절 논란까지 언급하며 대립했고 결국 소심했던 마티스는 피카소와 의절하였으나 이후 상황이 역전되어 피카소가 승승장구하던 1954년 마티스는 세간의 주목없이 84세로 세상과 하직한다!
가쉽인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마티스는 "내 작품이 초라해지지 않도록 피카소의 그림과 같이 전시하지 말아달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피카소도 사실인지 예의를 지키는 멘트인지 모르지만 마티스의 사망 소식에 조문은 가지 않고 "그를 동경했고 뛰어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는 나의 스승이고 멘토이고 동반자였다."라고 고백했다..
이런 마티스와 피카소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이 어제 도예전에서 본 한 작품때문~~
누가 그렸는지는 몰라도 대부분 보았을 마티스의 "춤"!!!
어제 전시회장에서 다른 작품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던 피카소의 도예작품.. "춤추는 무희"..
그리고 자료가 없어서 소개를 못하는 비슷한 분위기의 한 작품..
마티스의 춤은 년도 출시된 작품이며 피카소의 도예작품은 1946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판본이 등장한 것은 마티스 사후인 1955년 이후입니다..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마티스의 작품을 연상할 피카소의 도예 작품..
표절인지 오마쥬인지는 자료를 찾지못해 논평은 유보~~
유명화가들 좋은 작품이 있으며 습작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니 당사자끼리 이견이 없으면 큰 문제는 없겠죠!
그런 방면에는 문외한이라..
색채의 향연이라고 할수 있는 마티스의 .
"모자를 쓴 여인"..
마티스의 그림으로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지만 피카소는 "마티스의 뱃속에는 태양이 들어있다."고 언급하며 천부적인 색채 감각을 인정..
마티스의 대표작 "춤"..
가장 마티스다운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1910년 작품..
피카소 도예전에서 본 "춤추는 무희"접시~~
소개에서도 언급했듯이 피카소가 도예 작품을 출시한 것은 1955년 이후~~
마티스의 표절, 마티스에 대한 오마쥬~~
그냥 어쩌다보니~~ㅎ
도예전에서 이 작품을 접하면 "앙리 마티스"가 떠올라서 그냥 적어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