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0일
고창 청보리밭축제2019 풍경
''보리의 고장'' 고창에서는 청보리가 완연해지는 매년 4~5월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
보리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쌀보다도 더 귀하게 대접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보리밭 경관도
상당히 대접을 받게 되었다. 이에 보답코자 고창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더 아름답고 더 풍성한 보리밭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창의 옛 이름인 모양현의 ‘모’는 보리를 뜻하고, ‘양’은 태양을 의미한다. 탁 트인 들판의
청보리밭 속에서 봄의 향기를 듬뿍 맛 보시길 바란다.
축제기간 : 2019.4.20 ~ 5.12
장소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고창 청보리밭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야산 약 33만 579㎡를 개간하여 조성하였다. 1960년대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하였고, 19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 사업을 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보리·수박·땅콩 등을 재배하였다.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인 진영호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였고, 화훼 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 농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관광객들이 크게 늘자 봄에는 보리, 가을에는 메밀을 번갈아 재배하여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가꾸었다. 2004년 말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 주변이 경관 농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개막 행사로는 타악 공연, 기념식과 함께 보리밭 길놀이가 펼쳐진다. 체험 행사로는 보리밭 샛길 걷기, 줄타기, 마름 엮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새끼 꼬기 등이 열리고 보리로 만든 전통 음식 체험, 보리피리 불기 등이 펼쳐진다. 보리로 만든 보리밥, 보리개떡, 강정, 고추장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국악 공연 등 문화 공연 행사도 펼쳐지며, 국제 경관 농업 사진전시 등 전시 행사, 관광농업국제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행사 기간에 고창 지역의 농 특산품 판매도 이루어진다.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매 회마다 주제를 달리 하는데, 2005년에는 ‘지역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운영하였고 2006년에는 ‘좋은 농산물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품질 좋고 저렴한 농산물을 많이 소개하여 호평을 받았다. 2007년에는 ‘경관 농업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농업의 새로운 영역을 관광객들에게 인식시켰으며, 2008년에는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0년 현재 제7회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개최되었으며, 매년 4월 중순~5월 중순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2010년 4월 24일~5월9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보리사랑, 건강한 삶’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역사는 짧지만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축제가 시작된 이후 20여만 명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