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경주고
<대통령배 : 89년 준우승>
@창단 - 1982년
@우승 - 없음
@준우승 - 1회
@결승진출회수 - 1회(전국 37위)
@프로선수배출 - 13명(전국 35위)
85 이종옥
86 이태일 김종헌
89 김민호
90 정경훈 최익성 박인구
91 손영철 안윤호 박석안
92 곽채진
93 조유신
96 김헌수
98 (곽철병)
80년대초반 대구지역이 별도의 예선을 치루는 것을 틈타 경북지역에는 2개의 고교팀이 생겼습니다..
예선전에서 늘 1:1 데드매치로 붙어야하는 포철공고가 포항제철의 지원을 받아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인력을 공급받는 것에 반해 경주고는 자생적으로 야구부가 생겨나
89년까지 동문들의 지원도 기대하기 힘들만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학교입니다..
(늘 2팀이던 경북지역에 80년대 중반 경주상고에도 야구부가 잠시 존재했었습니다..)
프로에서 성공하게 되는 이태일, 김종헌은 그러한 야구환경에서 배출된 재목들입니다..
특히 뒤에 프로에 입단해서 메이저리그급 외야수비라는 말을 달고 다닐만큼 최고의 외야수비수였던
김종헌은 고교시절..
주로 유격수로 뛰면서 투수, 포수로 까지 나오던 올라운드 플레이어였습니다...
또 89년에 졸업해서 대학역시 최약체팀이었던 계명대로 진학한 김민호는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OB에 연습생으로 입단할만큼 아마시절에 무명중에 무명이었으나
선배 김종헌이 그랬듯이 착실한 기초속에 수비력부터 인정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초창기 경주고 출신들은 수비만큼은 기본기가 확실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중 대구상고 감독이었고 뒤에 북일고감독으로 유명해지는
박영진씨가 경주고 감독으로 부임하던 때가 88년말...
박감독은 학교측의 지원이라곤 거의 없던 경주고를 쇄신하면서 순식간에 팀을 강팀으로 변모시킵니다..
포철공고와의 지역예선에서 늘 완패하면서 봉황기에나 단골로 참가하던 경주고는 결국
89년 첫대회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게 되는데..
이때의 맴버가 최익성과 정경훈입니다...
1번타자면서 2루수였던 정경훈과 3루수 최익성에..
1학년 곽채진과 2학년 안윤호가 투수를 맡았고..
또 프로에서는 성공못했지만 당시 고교야구계에 유명한 슬러거로 이름을 날리던 박인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경주고는 강상수가 아직은 투수로 활동하던 부산고에게 패했었습니다..
*그 뒤에는 2003년 김무학,차화준,김무성등의 활햑으로 대통령기에서 결승에 올라, 대구고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고 맙니다.
아마도 2000년도 이후의 경북 최강자가 경주고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