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작가 ; 찰스 디킨스
초판 발행 ; 1859
1859년 7월 11일, 찰스 디킨스가 『두 도시 이야기』를 출판했다.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는 역사소설이지만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효과적으로 조명하여 현재도 큰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파리와 런던, 두 도시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대는 18세기 말의 15년간, 프랑스 혁명의 준비기부터 최성기로 걸쳐 있다. 디킨스는 칼라일의 〈프랑스 혁명사〉와 기타의 역사서적으로 당시의 정세를 연구하여 이 작품에 구체화하였다. 런던의 변호사 시드니 카턴이 사랑하는 여성 뤼시 마네트를 위하여 자진하여 단두대에 서는 순애보가 프랑스 혁명의 광란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디킨스는 이 작품의 집필 당시 사랑했던 여성 엘렌 터넌에 대한 정열을 카턴의 사랑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두 도시 이야기’는 신변잡사를 다룬 것이 아니고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다루었다. 프랑스 혁명을 바라보는 디킨스의 시선이 따뜻하지는 않다. 혁명을 개인적인 복수에 이용하려는 하층민에 대하여 더더욱 그러 하였다.
소수의 귀족이 압제라는 공포를 수단으로 지배하던 도시가 길로틴이라는 처형 도구에 의한 지배로 체제가 바뀐다. 귀족이나, 하층민이나 사회체제를 이용한 복수 수단을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킨스의 소설의 쇼설을 대강 보면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그의 대표적인 소설이며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Little Dorrit》은 신랄한 풍자로 이루어진 명작이다. 디킨스는 세상에서 탈출하는 한 수단으로 연극에 매료되었고, 이러한 연극과 연극인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의 작품 《니콜라스 니클비》에 녹아 있다. 디킨즈 자신도 자신의 작품의 장면들을 대중들 앞에서 매우 자주 낭독하여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보여 주었다. 그는 공연 투어를 통해 영국 전역과 미국을 널리 여행했다.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의 대상이 아닌, 본받음의 대상으로 따르려고 하고 있다. 그의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크리스마스 캐롤도 잘 알려져 있다. (구두쇠 스쿠리지가 자선을 하는 착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이다.)
디킨스의 작품 스타일은 현란하고 시적이다. 영국 귀족주의의 속물근성에 대한 그의 풍자-그는 그의 작품 속에서 그러한 인물을 “고귀한 냉장고”라고 부른 바 있다-는 사악할 정도로 익살맞다.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 중의 몇몇은 괴기스럽기까지 하여, 그의 작품 중에는 유령도 등장한다. 디킨스의 탁월성은 대중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성찰에 있다. 디킨스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대중과의 연애였다. 그는 평생 대중과 연애하듯이 그들에게 충심을 다했고 그의 모든 일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소설 낭독을 위해 영국 곳곳과 미국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 대대적인 성공이었고 대중들의 눈물 어린 환대와 지역 유지의 영접을 받았다. 그의 낭송 여행은 개인적 이벤트로 생각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적이며 국제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졌다.
디킨스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평생 변함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여 경탄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사랑을 받았고 친구로 여겨졌다. 디킨스는 마치 현대의 최고 할리우드 스타가 누리는 만큼의 대중적 인기를 소설가로서 누렸고, 현대 주요 일간지가 사회 현안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그의 의견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찰스 디킨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다.
<두 도시 이야기 줄거리>
영국 런던의 텔슨 은행 직원인 자르비스 로리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며 18년 전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된 알렉상드르 마네트 박사를 구출하러 파리로 떠나고, 가는 길에 아버지가 죽은 줄만 알고 살아온 마네트 박사의 딸 루시와 함께 파리로 가서 박사를 구해 런던으로 데려온다. 영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이들은 찰스 다네이라는 프랑스 청년을 알게 된다. 사실 찰스의 본명은 샤를 에브레몽드로,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에브레몽드 후작의 조카였으며 자기 가문의 악행을 부끄럽게 여겨 재산과 가문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찰스 다네이는 프랑스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되고 마네트 박사 부녀도 증인으로 불려간다. 하지만 다행히도 찰스의 변호사였던 시드니 카튼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찰스는 무죄로 풀려난다. 묘하게도 시드니와 찰스는 얼굴이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는데 이 점을 이용한 것.[4]
이 재판을 인연으로 찰스와 루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시드니 역시 루시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찰스와 루시가 결혼하기 며칠 전, 시드니는 루시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자신을 사랑해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저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자신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그녀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후 시드니는 루시 부부와 가족 같은 친구가 되고 그들의 아이들과도 깊은 친밀함을 나눈다.[5]
한편 파리에서는 생탕투안 거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드파르주 부부를 중심으로 한 자크 당과 민중들이 봉기해 바스티유 감옥을 함락시키고 귀족들을 죽인다. 그 중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하인 가벨도 사형당할 위기에 놓이고 가벨은 영국에 있는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후손인 찰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벨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찰스는 파리로 떠나지만 도착하자마자 혁명군에 망명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된다. 찰스는 자신은 스스로 오래전에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영국으로 떠났으며 새 망명자법(망명귀족은 볼 것 없이 사형이라는)이 발표되기 전에 프랑스에 입국해 있었음을 주장하나 귀족에 대한 증오심에 불타는 프랑스 혁명군은 들어 주지 않고, 결국 찰스는 수감당하고 만다.
찰스가 떠나기 전 남기고 온 편지를 보고 프랑스로 뒤따라온 마네트 박사와 루시는 찰스가 감옥에 갇힌 것을 알게 되고 파리에 파견 나와 있던 로리와 함께 그를 풀어줄 대책을 강구한다. 과거 귀족들에 의해 바스티유 감옥에 [6] 억울하게 수감되었던 일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인망을 얻은 마네트 박사는 그것을 바탕으로 당시 제대로 된 절차 없이 형을 집행하는 혁명군의 법원에서 정당하게 찰스의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덕분에 찰스는 풀려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드파르주 부부가 다시 찰스를 고발하며 그 증거로 마네트 박사가 바스티유 감옥에서 쓴 편지를 들고 나온다. 마네트 박사의 옥중 편지는 찰스의 아버지와 숙부인 후작 형제[7][8]가 소작인이었던 한 가족의 삶을 무자비하게 유린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그 가족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소작인 세 남매 중 장녀를 취하기 위해 그 남편을 학대하여 죽도록 만든 후 그녀를 마침내 겁탈한 뒤 죽도록 내버려뒀고, 그것을 막으려 덤볐던 둘째 남동생도 잔인하게 죽여버린 것. 막내 여동생 테레즈만은 오빠에 의해 먼 곳으로 피신해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 테레즈가 바로 드파르주 부인이었다.
그 당시 에브레몽드 후작 부인, 즉 샤를(찰스)의 어머니만은 이러한 악행에 대해 사과를 구하고 어떻게든 배상하기 위해 테레즈(드파르주 부인)를 찾으려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것은 편지에도 실려 있었지만 드파르주 부인은 에브레몽드 가문에 대한 가슴 속 깊은 분노에 불타 찰스(샤를)는 물론이고 그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루시와 그 딸, 심지어 마네트 박사까지 죽이려 한다. 결국 찰스는 사형을 선고받아 24시간 안에 처형당하게 되고 루시는 절망하여 괴로워한다.
그때 며칠 전부터 파리로 와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시드니(카턴)가 나타나 마네크 가족을 피신시키고, 루시의 남편 찰스 다네가 갇혀 있는 감옥으로 향한다 다네를 감옥에서 뻬내어 도주 시키고, 사상하는 루시를 위하여 자신이 남편 대신에 단두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