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회 동행기 ♣
수련회를 갔다 오니
사람의 마음이 꿈틀거립니다.
아!!! 감동, 감동입니다.
이 감동은 박상을 튀기는 기계마냥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무더운 여름 날 강원도 고성에서 만난 동문님들은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7월 27일 노포동에서 버스를 타다.
이윽고 회장님의 인사말씀을 들으니 동창회 수련회에 참가하였다는 실감이 난다.
대구를 거쳐 경북 의성에서 도성호 전임 사무총장의 환대 속에 한우불고기로 융숭한 대접을 받으니
역시 잘 왔다는 느낌이 가슴속을 출렁거린다.
29명이 출발을 하였으나 이제 31명이다.
버스 안에서는 즐거운 이야기 파티가 이어진다.
이바구 꽃을 피우느라 버스가 휘청거린다.
설악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백담사
인증 샷을 찍고 미시령을 넘는다.
환하게 펼쳐지는 울산바위의 비경에 다들 감탄사를 내지르며
우리의 숙소인 전택노련 연수원에 도착, 짐을 푼다.
재경동문님들 4명이 기다리며 우리를 맞는다.
지넉 늦가사 호무차 운전하여 도착하신 박수근 전임회장님(4대)의 열성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먹는다.
저녁식사와 여흥으로 피로를 씻어낸다.
미련을 한 짐빠 지고 있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너무도 열정적으로 툴툴 털어버린다.
내일에는 다시 태양이 떠오를 테니 오늘 지금은 다시없는 것임을 모두 깨달은 듯이……
동창회를 향한 우리들 마음의 씨앗을 하나하나 쏟아내어 밤하늘에 뿌려 본다.
이 시간이 지나면 그 씨앗들에 아름다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리라.
마음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것이 동문의 진한 색깔인가보다.
다음 날
여름바람이 금강산 신선봉에 구름다발을 한 짐 부려다 놓았다.
심술을 부리는가 보다.
아침, 진표율사가 창건한 금강산 화암사에 도착하다.
금강산 팔만구암자 중의 하나인 禾巖寺가 일만이천봉 중의 하나인 신선봉 아래에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穗)바위는 그야말로 비경이로고!!!
화암사에는 우리 22회 동문인 동선스님이 주지로 계신단다.
해선스님으로부터 환영사를 경청하고 진귀한 탱화까지 관람을 하였으니
개운 동문의 긍지를 새삼 느끼는 시간이다.
다시 수련원으로 돌아와 짐을 버스에 싣다.
서울 동문님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동해안으로 길을 떠난다.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 동문님들의 열변과 열창과 열무(熱舞)로 차 안이 후끈 달아오른다.
삼척시 근덕면 덕산에서 물회 맛을 보고 좋은데이와 시원을 시원스레 삼킨다.
진영주 후배님의 시원한 ‘시부리’가 좌중을 휘어잡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시작하여
바람이 부나로 마무리 한다.
너무도 정겨운 모습이다.
이윽고 두구동에서 중태기탕으로 마무리한다.
10월 동문 등반대회에서 만나기를……
바짝 엎드리지 않아도 그 진면목을 드러내는 우리 동문님들은 풀꽃 같다.
이 세상의 수많은 풀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펼쳐낸다.
빨랫줄의 참새처럼 수다를 떠는 들 또 어떠하리.
무심코 깔고 앉아도 다시 꽃을 피우는 동문님들.
그래서 감동이다.
동창회장님, 수석부회장님과 참여하신 모든 동문님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수고를 하신 사무국 후배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뽀또마시 찌진 중태기 매운탕처럼 감칠맛 나는 수련회였습니다.
*** 17회 이 원 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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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창회회장님 수석부회장님 동창회사무총장님 등 동창회임원님들 정말감사합니다하고
이렇게 동창회의 발전을 위하여 임원수련회을 갖게된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는 더 더욱더 개운중학교 동창회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전진하리라생각합니다
개운중학교 동창회발전을 위하여 고생하시는 회장님 및 임원진전부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개운중학교 17회 동기생전원의 마음입니다
동창회발전을 위하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