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주간도 여러가지 힘든 여건과 환경 가운데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오늘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셔서 이 시간 사랑하는 형제자매들 함께 모여 예배와 찬양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셔서, 주님 홀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너무나 더운 날씨에 온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지구 온난화’라는 평이한 단어로는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남극부터 파키스탄까지, 열국 열차를 타고 달궈진 지구를 돌아보는 듯한 충격”을 기록한 ‘폭염 살인’이라는 책을 쓴 기후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전해주는 세계 곳곳의 참상을 우리나라에서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폭염’과 ‘살인’이라는 섬뜩한 두 단어의 조합이 당연한 듯 여겨지는 올해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모든 것을 편리함 위주로, 돈으로 환산하는 가치관에 기반한 무분별한 개발을 중단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세운 7가지 비전 중 하나인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내일의 집”으로서의 사명을 우리가 되새기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며 이웃들에게 전파할 수 있게 하옵소서.
지난 6월 우리교회가 ‘녹색교회’로 선정되어 현판식을 했는데, 형식적인 구호만이 아닌 삶에서 우리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녹색교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음식쓰레기 남기지 않기,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짧은 거리는 걷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나부터 실천하는 색동 교우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전쟁, 그리고 로힝야족 사태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분쟁과 탄압의 비극이 속히 해결되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올라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전기차화재, 밧데리공장화재, 호텔화재 등으로 사회불안도 심화되는데, 위정자들은 자신과 자신들의 정파만을 위한 대결구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스라엘에 공의가 없다고 한탄한 것보다 이 땅은 더 심각한 영적 기갈 상태일지라도 다만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남북 간에도 적대적 관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라고 한 미가 선지자의 말씀이 이 땅 이 나라에 속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전쟁의 위협과 공포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 주시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세워진 각 기관들이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게 하셔서 금년에 목표했던 것들을 잘 이루어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톨레레게’ 운동을 통해 우리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읽으며, 삶을 고치는 체험 있는 운동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 중에 병마로 고생하는 자, 사업이나 직장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녀문제로 기도하는 자들에게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걱정하며,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연로한 부모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학입시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녀들에게 건강을 허락하시고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옵소서.
외국에서 공부하는 자녀들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나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외롭고 힘들지라도 그곳에 간 목적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군에 간 자녀들을 기억하셔서 건강을 지켜주시고 제대하는 그날까지 지켜 보호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들고 단위에 선 목사님에게 함께하셔서 그 증거하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 밭에 새겨지게 하시며 그 말씀대로 살고자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으로 영광돌리는 찬양대 위에 함께하셔서 그 찬양이 하늘 보좌를 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위해 여러 모습으로 헌신하는 자들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참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서 지켜 주실 줄 믿사오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