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GS건설의 어닝쇼크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유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피해 새로운 매출처가 바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 였는데 이마저도 원가율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반영이라고 하지만 이는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더욱이 아무리 원가율 산정의 오류가 있었더라도 한 프로젝트에서 4000여 억원이 넘는 손실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으로서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경기가 안좋아지거나 불황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들려오는 소식들이 건설사들의 부도와 법정관리 소식이다. 또한 대기업들의 재무위기의 1차적인 원인들을 뜯어보면 대부분 그룹 자회사의 건설회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웅진그룹의 극동건설, 두산건설, 금호산업, 과거 현대건설 등) 건설업은 조선산업과 대표적인 수주산업이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수주업은 제품의 사이즈가 매우 크고(주로 선박,건물, 플랜트) 그 고객 또한 일반 소비자가 아닌 국가나 기관, 기업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건물이나 선박을 짓는데는 최소 2년에서 대형 토목공사 같은 경우는 10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건설업은 항상 유동성리스크(막대한 공사비,대금지급의 불능여부)와 저가리스크(최초 계약금액과액의 초과)를 떠안고 갈 수 밖에 없다. 또한 원가산정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따른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수주의 경우 환율 등의 변화로 인해 계약시점의 총 수주금액보다 초과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번 GS건설의 어닝쇼크도 이러한 건설업의 특징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언론상에 나온 내용이지만 어닝쇼크의 주 원인은 해외수주 프로젝트에서의 원가율 상승에 따른 손실처리 때문이다. 손실처리한 해외프로젝트와 금액을 보면 아랍에미리트(UAE) Ruwaos Expansion Package no,2와 no.7에서 각각 3100 억원과 ,950 억원, 사우디아라비아 IPC EVA PJT에서 810 억원, 캐나다 블랙골드 PJT에서 130 억원, 쿠웨이트 아주르 송수시설과 밥레인 밥코 폐수처리시설에서 각각 150억원 씩 총 5290억원 이다
다음은 GS건설과 관련한 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