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문경은 10시부터 비소식이 있긴했는데 하늘이 도와 비가 그치길 기도하며 3시간을 달려 도착하였지만 예보대로 비가 오네요.
몇분은 산행을 포기하고 20여명은 우중산행에 도전합니다.
바위산이고 좀 험하다고는 들었지만 강수량이 많지않아 가볼만 하겠구나 하고 출발을 했는데..
여기저기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예쁘게 피고 있고
초반부터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 사진으로는 엄청 험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아 올라갈만합니다.
인어공주 소나무가 여기어디쯤 있었다는데 멋하느라 저는 그냥 지나쳐버리고 사진으로 감상하네요.ㅠ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수리봉까지 올라왔으니 성주봉도 가야지요.
운해가 멋지게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먼저간 언니들이 건너편에 우릴보고 "어찌 내려 갈랑가~"
조심히 오라며 걱정을 해주시네요.
1차 유격훈련중(난이도 중)
2차 유격훈련중 (난이도 상)
우중산행에 험한 바위산은 처음와본 제형씨가 애꿎은 성주봉 정상석한테 꿀밤을 한대 주네요. ㅎ
바람도 불고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며 눈발이 날리기도 하고..장갑이 젖어 손이 좀 시리네요.
바위가 바람과 비를 막아 그나마 포근한 곳이 있어 등산로에 피난민처럼 앉고 서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6km정도 3시간이면 돌수있는 거리지만 4시간도 더 걸릴만큼 밧줄구간이 많고 빗길이라 안전산행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다시는 성주봉을 오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만큼 험한산이니 유격훈련 안해보신분은 도전을 삼가해주시길..
모두들 안전산행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 또 만나요~~♡♡
첫댓글 고생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