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Guus를 '거스'로 표기하는 것은 히딩크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
Guus의 네덜란드 발음이 존재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휘스'나 '후스', '구스', '귀스' 등 어떤 표기를 이용하더라도 원래의 발음과 달라서 히딩크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포츠기자가 히딩크에게 물어보면서 확인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결국, 히딩크 본인이 Guus의 영어식 발음인 '거스'로 하는게 낫겠다고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거스 히딩크'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는 결국 우리가 아무리 정교한 외래어 표기법을 만든다고 하여도 원래의 발음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예가 됩니다.
네덜란드어의 발음 체계와 우리말의 발음 체계에는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의 발음 체계를 반영한 표기법으로는 다른 언어의 발음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제 추측으로는 '구스'로 표기했을 때, 영어의 goose의 발음과 같아져서 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원어의 발음을 참조하여 표기하도록 하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보다는 알파벳의 철자에 따라 그대로 (외국의 발음과 상관없이)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낫지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원본 메세지] ---------------------
방송에서 히딩크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면,
네덜란드 사람들이 guus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들을 수 있다.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은 현지 발음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지인들(네덜란드인)의 발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내가 듣기에 그들의 발음은 '구스'로 들렸다.
그런데, 왜 '거스 히딩크'로 불리는 것일까?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아직 네덜란드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이 없다.)
guus의 네덜란드 발음을 우리말로 '휘스'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g는 ㅎ으로 uu는 불어의 '위'('으'와 '위'의 중간발음)와 비슷하게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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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us Hiddink를 거스 히딩크로 표기하는 이유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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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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