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병원일기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내 나이 37살. 3년이 지나면 불혹이다. 요즘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
왜냐하면 병원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고 행동 반경이 모두 병원이기때문이다. 아픔, 아픔, 그리고 혼자, 미래, 노후대책을 생각하며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 어려서는 입원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웠고, 성인이 되어 20대에는 한 번쯤 입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픈 곳이 한 군데도 없어 병원에 입원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나이 30대 후반 아직 짝이 없는 내가 발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좋게 생각하면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조금 웃긴다. 처음에는 발에 통증이 심해서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까이에 위치한 의원으로 진료를 받으로 갔는데 그 곳에선 입원을 할 수가 없다며 2차병원으로 가라는 것이다. 병명은 봉와직염이란다. 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전주 효자 신기독 병원으로 선택을 했다. 벌써 9일이 지났다. 한편으론 행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스럽다. 왜냐하면 간병인이 없이 혼자 있기 때문이다. 점점 병환은 호전되어 가고 있다. 다음 주까지 진료를 받으면 병이 치료 된다고 한다.
이번 입원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배운다. 건강, 건강,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건강이다.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평생 100세까지 건강관리를 잘하고 싶다. 나는 건강인이다. 나는 행복맨이다. 나는 경험주의자이다. 나는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는 멋지게 살고 싶은 사내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선비다.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전주효자신기독병원 603호 병실 나의 침상에서....
첫댓글 ^^*
성민재씨의 쾌유을 빌면서 민재씨옆에 간호하는 아가씨가 하루빨리 있길 소망합니다.
병 문안 못가서 미안해요!!
ㅎㅎ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 시간에 병원은 조용하다. 그리고 응급실도 조용하다. 왜냐하면 2차병원이니까...
한방병원은 역시 양방 보다는 조용하고 평화롭다. 의사, 간호사 선생님도 평화롭다.
진정한 행복은 평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