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 고성 연화산 - 산행거리 12.78km 산행고도 854m
6시 20분 기상, 7시 공룡김밥에서 김밥 4줄로 아침 겸 간식. 7시40분 금곡행 탑승, 송계마을(보건진료소) 하차. 30분 조금 덜 걸림. 버스비를 카드로 계산했는데 각자 개별로 사용했는지 함께 계산했는지 애매. 카드는 후불 교통비인 경우 카드 사용액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 메모도 안 함. 나중에 확인해 보니 산행갈 때 올 때 모두 2880원이 찍혀 있어 그 금액이 1인인지 2인인지 애매. 다음부터는 이 점도 유의해서 기록해 두어야 할 듯.
송계마을 길을 거쳐 포장로로 3km 정도 오름. 포장로가 가파르고 산행기분도 별로여서 지루하게 느껴지고 힘든 듯. 도중에 은혜사로 50m정도 알바하기도. 가능한 포장로를 줄이기 위해 옆 산길 등산로를 계획대로 따라가는데 이 등로는 급경사인데다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길도 희미하고 군데군데 막혀 있어 꽤 고생함. 재선님은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예상 못한듯 다소 불만? 1km도 안되는 거리를 30분 정도는 걸려 번듯한 등로로 접어듦. 그냥 적멸보궁을 거쳐 포장로로 돌아왔으면 거리는 2배 정도여도 시간은 반이면 되었을 텐데. 이 등로는 지도에서 삭제하는 것이 후에 산객들에게 도움이 될 듯. 재선님은 특히 숲이 우거지는 여름에는 찾기도 걷기도 힘들 거라고.....
시루봉에 가까이 가자 바위들이 겹겹이 쌓인 것이 시루모양을 연상시킴. 탁 트인 전망에 여명까지 있어 어제 못지 않은 광경이. 장기바위에서 전망이 더 좋음.
돌아나와서 연화봉 남산 선유봉 옥녀봉을 거쳐 옥천사로 해서 다시 포장로 5km 이상을 걸어 송계로 원점 회귀. 옥녀봉이나 남산 등의 하산길이 급경사여서 재선님이 많이 힘든 듯하여 장군봉을 생략하고, 제1연화봉도 생략. 게다가 겨울이어서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 전망이 언뜻언뜻 보이기도 하지만 사전 정보에서도 그랬듯이 그다지 볼만한 것이 없다는 이유도 작용. 송계에 도착해 보니 버스시간(갈 때 기사님께 확인)이 1시간여 남음. 가게에서 막걸리라도 한잔할 요량이었으나 보건진료소까지 있는 마을인데 가게가 없음. 재선님 말대로 노인네만 남은 마을인데 가게가 있을 것 같지 않다는 말이 맞는 듯. 도중에 할머니께서 이를 확인해 줌. 2시 20분경 고성행 버스 탑승, 고성터미널 도착. 3시 통영행 버스 탑승, 통영으로.
통영 하이모텔에 숙소를 정함. 재선님 의견에 따라 발품을 팔아 5만, 6만 모텔을 패스하고 4만원에 안착. 3만원 모텔과 대비됨. 방도 널찍하고 더운 물도 콸콸, 기본 비품도 모두 갖춰 있음.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씻고 휴식을 취한 후 저녁 겸 시내 구경. 바로 곁에 사전에 봐 둔 대소식당이 있어, 여기서 저녁 먹기로. 재선님의 추천으로 대구탕을 시켰는데 점심에 모두 나갔다나. 고민하다 해물뚝배기에 굴회를 시키고 통영생막걸리 2병을 같이 비움. 해물 뚝배기, 생굴회 모두 막걸리 2병을 비우기에는 남을 정도였고, 맛도 괜찮았음. 게다가 사장인지 여종업원인지 제주도에서 지낸 적이 있다며 말투를 듣고 금방 알아 봄.
종합 터미널이 있는 이곳은 통영의 일종의 신도시인 듯. 고층 건물, 아파트가 즐비. 해안가 야경 볼 겸, 산책, 4층이나 되는 큰 매장을 갖춘 다이소 구경하다 커피와 사탕 등 간식 구입. 숙소로. 사진에서 보면 대소식당에서 재선님 방한 장갑 놔두고 온 것 같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