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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인 맞은,144.000"인은 누구인가?
나와야 합니다. '14만 4천'에 대한 계시는 계시록 7장에 나옵니다.14만 4천의 무리가 누구냐는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전체적인 해석에 지대 한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이 문제가 잘못되면 계시록 뿐 아니라 종말론 전반에 걸쳐 다른 문제를 옳게 해석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만큼 14만 4천명은 요한계시록 전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계시된 사건은 언제나 단독적으로 진행되고, 단독적으로 마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모든 계시가 종말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건은 다른 모든 사건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가지 문제의 잘못된 해석의 영향은, 요한 계시록 전체에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4만 4천명' 의 문제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요한 계시록에 계시된 전체적인 문맥을 통한 면밀하고 깊은 분석을 통해 올바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2. '14만 4천'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견해 '14만 4천명'에 대한 해석은 개혁주의 신학에 있어서, 거의 공통적으로,구원받은 성도들의 총수(總數)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다른 계시처럼 '144.000'도 상징적으로 해석합니다. 이들의 상징적 해석의 방법은 묘합니다. 대개의 경우 한국의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주석에 나타난 '십 사만 사천 명'은 크레다너스(Greidanus)의 설을 취하고 있는데, 144,000이란 하나님의 수인 3에다 사람의 수인 4를 곱한 12란 숫자를, 만수인 10 이란 숫자와 3제곱하면 12,000이 되며 이것을 종교적 의미가 있는 숫자인 12로 곱하면 144,000이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이 수효는 구원받은 교회 성도들의 총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은 실상 상징적 해석도 아니며, 다만 이상한 숫자의 나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144,000이란 숫자를 계시해 주신 것일까요? 만 단위는 숫자가 너무 작고 백만 단위는 너무 많아서, 십만 단위를 취하신 것인가? 12란 숫자가 3 × 4 = 12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너무도 인위적인 방법이며, 거기다 3제곱하는 식은 성경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인 맞은 144,000인이 이스라엘 12 지파가 아니라고 하는 데는 공감합니다.
3. '14만 4천'에 대한 세대주의 견해 14만 4천에 대한 문제는 개혁주의 견해와 세대주의 견해가 대종(大宗)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대주의적 견해를 빠트릴 수 없습니다. 세대주의자들은 인 맞은 144,000인이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의 12 지파"를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계시록 3장에서 지상의 교회 시대가 끝나고, 계시록 4장부터는 지상의 교회가 하늘로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 때에 지상에는 불신자들과 유대인들만 남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때에 교회는 휴거하여 환난을 피하지만 지상에 남은 불신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난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재난을 통해서 사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일부가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인을 맞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대주의자들은 본문에 나오는 인맞은 144,000명이, 바로 이러한 유대인들이라고 주장합니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4,000이니 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12,000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12,000이요, 갓 지파 중에 12.000이요, 아셀 지파 중에 12,000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12,000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12,000이요, 시므온 지파 중에 12,000이요, 레위 지파 중에 12,000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12,000이요, 스불론 지파 중에 12,000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12,000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12,000이라"(4-8)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구약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약에서도 이스라엘이란 단어를 육적 이스라엘로만 연결시킵니다. 물론 구약의 이스라엘은 영적인 면을 제외하면 분명히 유대인을 가리키는 것이나, 신약에 와서는 이스라엘이란 말의 영적인 의미가 표면화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이스라엘이란 단어가 물론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목도 더러 있지만, 영적 의미에서의 교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로마서2:28,28. 로마서 4:16. 로마서 9:8. 갈라디아서 3:26-29. 갈라디아서 6:6).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때가 아닙니다(스가랴 12:10). 인치는 시기는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전쟁을 억제하는 때입니다. 이 때는 유대인들이 적 그리스도를 그들의 메시야로. 영접하여 환영하는 시기가 됩니다.
둘째로 이스라엘에게 인쳐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셋째로 지금 이스라엘에는 지파 관념이 전혀 없습니다. 왜 그런가? 그들은 지금 모계 혈통(母系血統)으로 유대인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혈통은 부계 혈통이며,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완전히 부계 혈통이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들의 멸시를 받았던 이유는, 그들의 혈통이 순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이라 부르지 아니했으며,사마리아 사람들은 지파 관념도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그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의 혈통보다 더 혼합되어 있으며, 잡종(雜種)중에서도 잡종의 종족을 이루고 있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서 12지파를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혹자는 하나님은 아신다고 하지만.
어쨌든 신약에 와서 12지파는 영적인 의미가 부여되었으며(마태복음 19:28), 구원받은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의 성도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교회의 온전한 수효를 12지파로 비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뿐만 아니라 계시록 7장을 설명해 주는 계시록 14장에서 14만 4천 명의 자격 요건이, 결코 육적 이스라엘을 의미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예컨대 계시록 7장에서 12지파의 배열과 이름들을 볼 때,영적인 의미가 다분히 들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구약적 서열 (르으벤,시므온,레위,유다,스볼론,잇사갈,단,갓,아셀,납달리,요셉,베냐민)과 계시록 7장에 나오는 서열 (유다,르으벤,갓,아셀,납달리,므낫세,시므온,레위,잇사갈,스블론,요셉,베냐민)은 다릅니다. 유다 지파가, 르으벤 지파보다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단 지파가 빠지고, 므낫세 지파가 들어가 있습니다.
5. 14만 4천을 잘못 해석한 데서 오는 착오 요한계시록에 있는 어느 한 사건의 잘못된 해석은 다른 사건에서 또 다른 착오를 가져오기 때문에 연쇄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됩니다. 14만 4천을 전체적인 교회의 성도들이란 해석으로 찾아오는 착오는, 요한 계시록의 해석을 혼돈 속으로 몰아 넣게 됩니다.
첫째로, 계시록 7장 9절의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오는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을, 14만 4천명과 동일 인물들로 해석하는 잘못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9절은 '이 일 후'에 사도 요한이 다른 계시를 본 것으로, 이 계시는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빼 낸 14만 4천명이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를 의미하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총망라한 대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14만 4천과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을 동일 인물로 해석하게 됐는가 하면, 14만 4천의 무리들을 모든 성도들로 해석하다 보니 흰옷 입은 큰 무리들도 동일 인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둘째로, 계시록 9장 4절에는 첫째 화를 당할 피해 대상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대상자에 대하여 '오직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라고 명시해 주고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14만 4천명의 무리들이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로 단정 짓는다면,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자들'이란 자연히 성도들이 아닌 불신자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14만 4천의 무리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아니라 '그 중에서 인 침 받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면,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은 불신자들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들이 아닌 일반 성도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같은 해석상의 차이는 요한계시록 해석에 있어서,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첫째 화로 나오는 이 '황충이 화'는 사단이 하나님의 교회에 가하는 최종적인 시험의 기간이요, 핍박의 기간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그 피해자가 교회가 아니라 사단 편인 불신자라고 해석하니 납득할 수 없습니다.불신자들은 이미 마귀 자식들인데,구태여 죽도록 괴롭힐 이유가 뭣이 있습니까?
다음 세 번째로, 계시록 14장 1절에는 하늘의 시온산에서 14만 4천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어린양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는데,그 곳에 그들의 다섯 가지 자격 요건이 나와 있습니다. 이 자격은 결코 구원받은 일반 성도들의 자격이 아니며 이들은 이미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있는 자들로 해석해야 합니다. 만약 7장의 14만 4천명이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라면, 그들이 언제 부활 승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서 이 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까? 아직도 지상에서는 종말적인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데,교회 성도들이 언제 모두 천국으로 옮겨졌는가?
6. 이마에 인 맞은'14만 4천'은 과연 누구인가?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요한 계시록 7:1~3) 천사가 해 돋는 곳, 즉 동쪽에서 올라온 것은 그 천사가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동쪽은 종종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성전의 동쪽 문을 통해 나가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에스겔 43:3). 그리고 구약 시대에 동쪽 문은 왕과 하나님만이 통행할 수 있는 문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144,000명의 이마에 인침 받는 기간과,그 인침을 끝내는 기간이 나타나 있습니다.
계시록 7장 3절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는 말씀은, 이들에게 인치는 시기가 있음을 시사해 줍니다. 이것은 1절에서 언급해 주고 있는 네 천사에 의해,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는 기간입니다.
은혜시대에 성도들의 구원의 인은,마음에 칩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엡1:13).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 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고후1:22). 위의 성경 말씀을 보면 구원의 인은 성령으로 치며, 성령으로 인 침 받는 곳은 '이마'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런데 14만 4천명은 그 이마에 인을 치고,그 인 치는 시기도 어느 한정된 기간임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즉 1절에서 '땅의 사방의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한 후', 인치는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언제 이 같은 일이 있게 되는 것인가? 계시록 9장 14절에서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는 명령이 내려질 때,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이는 세계적인 전쟁이 일어나는데 이 전쟁은 바로 7년 환난 중, '후 3년 반'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전쟁이기 때문에, 천사에 의해 쳐지는 인은 7년 환난 직전에 있을 사건임을 알 수 있 습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을 온 세계 인류들에게 구원의 약속만 해 두었다가, 이 시기에 일시에 그들의 이마에 구원의 인을 쳐준다는 것인가? 그러면 그때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이미 죽은 성도들의 구원의 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계시록 7장 3절에 보면, 인 침 받은 자의 대상이 나옵니다.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라고 했습니다. 인 침 받은 대상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도 '하나님의 종들'로 불려질 수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란 말은 분명히 일반 성도들을 일컫는 표현이 아닙니다.
7장 4절에서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14만 4천의 대상의 기준을 밝혀 내는 일에 대단히 중요한 계시입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란 분명히 전 세계적인 모든 교회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계시록 7장에선 분명히 인 침 받은 대상이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라고 했습니다. <중>이란 말은 '그 가운데서'란 말로 모든 대상을 지칭하는 표현인 것이 아니라, 모든 대상에서 특별히 '그 가운데서 뽑아 낸 자들'임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즉 모든 교회가 그 대상인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선발된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 그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때문에 이들의 자격이 계시록 14장에 별도로 명시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함으로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고 한 내용의 재앙은 무엇인가? 이 문제와 연루된 사건이, 계시록 9장 14절에 나옵니다.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이기로 예비된 자들이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세계 인구의 ⅓을 살상하는, 유브라데 전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14만 4천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유브라데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으로 인 침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 침 받는 일이 끝나면 얼마 안 가 결박한 네 천사를 풀어 주는 일로, 이 땅에 곧 유브라데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다시 말하지만 유브라데 전쟁은 중동 지역에서 인류의 종말에 일어날 수 있는 세계대전입니다. 그래서 이 전쟁이 억제 당하고 있는 이유는,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을 선발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유브라데 전쟁은 7년 환난 중반 경에 일어나는 세계대전이므로, 14만 4천명이 그 이마에 인 침 받기까지는 절대로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14만 4천이 등장하고 그들에 의해 예언의 사역이 끝나는 날이면,곧 유브라데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들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印)을 쳐주시는 것일까요? 인치는 천사는 하나님께로부터, 이제 막 영을 받고 올라왔습니다. 그 천사의 의무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印(도장)을 치는 일입니다. 印(도장)은 "소유와 보호"를 의미합니다. 로마 시대에 노예들의 몸에는 주인의 화인(불도장)을 찍어서 그 소유를 확인했습니다. 주인의 화인(불도장)을 맞은 노예는 그 주인의 소유가 되었으며, 다른 사람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같은 노예라고 해도 누구의 소유인가에 따라 노예들의 신분도 결정되었습니다. 신분이 높은 귀족이나, 특히 왕에게 소속된 노예들은 큰 권세를 행사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천사가 하나님의 印(도장)을 이마에 표시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우리는 계시록을 읽다가 보면 사단의 인을 맞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사단의 백성으로 확증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말일에는 "하나님의 印"을 맞은 하나님의 종들과, 사단의 印을 사단의 백성들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 것은 환난에서 보호를 해주기 위함일 뿐 아니라,하나님의 종들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건은 사도 요한에게 주신 '다시 예언'하는 사역으로 계시되었습니다. 계시록 10장 11절에서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사도 요한이 하는 예언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계시를 받고 얼마 안 되어 죽었습니다. 그가 한 일은 밧모섬에서 받은 계시의 내용을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로 써서 그 사자들에게 보낸 일일 뿐,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이루지는 않았습니다. 이 일은 계11장에서 사도 요한을 대신한 두 증인에 의해 성취하게 되는데, 이들 두 증인이 14만 4천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증인이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하자, 곧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가 놓여 둘째 화인 유브라데 전쟁이 발발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선발은 계시록 10장에 나와 있고, 7장 9절 이하에 나오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의 선발은 계시록 11장에 나와 있습니다. 10장 8절 말씀에서 주님께서 사명자에게 작은 책을 갖기를 원하십니다(계시록 1:3). '펴 놓인 책을 가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이에 사명자는 '작은 책을 달라'고 하여 받아먹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먹은 사명자는 입에는 달지만 먹은 후 배에는 쓰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달다는 말씀은 사명을 받았을 당시의 소망과 상급에 대한 기쁨을 의미하며, 쓰다는 말씀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작은 책을 받아먹은 종말적 사명을 받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 의해 작은 책에 대한 예언이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7년 환난 중 '전 3년 반'이며 이 기간 동안에 회개하여 흰옷 입은 큰 무리가 형성되어 나오게 됩니다. 이들은 이 기간에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들을 의미하며, 이들이 대 환난을 피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예비처로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계시록 7:9,14/16-17).
한편 요한 계시록 14장은 14만 4천명인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자격 조건이 다섯까지로 나와 있습니다.
첫째,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자는 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음녀'로써 진리에서 떠난 교회의 집단(협의체)을 의미합니다. 둘째,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따르지 아니하며 음녀 기구를 따르지 아니하며, 적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습니다. 셋째,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구속이란 부활을 의미합니다. 처음 익은 열매란 부활의 순서로써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성도들 중 부활의 첫 열매로 첫째 부활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순교의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계시록 20:5. 고린도전서 15:22)). 넷째, '그 입에 거짓말이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진실한 종들을 종말의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로 쓰십니다 (마24:45-46). 다섯째,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거룩함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자들입니다. 양 무리의 본 된 행실로 양 무리를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순교의 각오와 소망을 가지고 그 날을 기다리는 자가 아니면, 이 같은 요건을 갖추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란 어렵습니다. 이들이 하늘에 있는 시온산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은 그들이 이미 계11장의 사역을 마치고,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 보좌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종말에 그의 백성들을 환난에서 건져내시고, 적 그리스도의 권세와 싸울 수 있는 순교적인 종들을 새롭게 뽑으십니다. 종말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의 종들과 성도들을 분별하시는데, 알곡과 쭉정이로 나누십니다. 먼저 하나님의 종들부터 알곡 중에서 쭉정이를 걸러 내시는 작업을 하시는데, 이 일이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는 역사가 됩니다. 물론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작은 책의 비밀을 전하지 않은 악한 종들은, 그 대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또 이들 14만 4천에 의해 성도들을 분별하게 됩니다. 이들이 다시 예언하는 복음을 받아들여, 어린양의 피로써 희게 씻는 회개를 한 슬기 있는 처녀들과 회개치 못한 미련한 처녀들로 나뉘어지는데, 슬기로운 처녀는 알곡으로 대 환난에서 보호를 받게 되지만 미련한 처녀는 쭉정이로 대 환난 가운데 떨어져 무서운 재앙을 받게 됩니다.
14만 4천명이 사명을 받는 순서는 이러하다. ㉠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7장에서 천사에 의해 그 이마에 인 침 받으므로 사명자로서의 권능을 받게 됩니다. ㉡ 이들이 10장에서 작은 책을 받아먹고 예언 전파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 이들이 11장에서 1260일간의 전3년 반 기간 동안, 다시 예언하는 사명으로 전세계적으로 주 재림의 복음을 전합니다. ㉣ 이들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한 후, 첫째 부활자가 됩니다. (계시록 11:12/20:4). ㉤ 이들은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새 노래를 부르며 주 재림의 날을 기다립니다(계시록 14:1-5). ㉥ 이들은 주님과 함께 하늘의 백마 탄 군대로, 아마겟돈에 내려오게 됩니다(계시록 2:26,27. 계시록 19:14,15). ㉦ 이들은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입은 자들로, 종국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계시록 17:14. 고린도전서 15:23. 유다서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