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밝은 성진이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음악시간과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장성진이는 풍기초등학교 5학년 3반 친구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진이는 5학년 3반에만 속한 것이 아니에요. 학습도움실(저)에도 속해있어요. 특수반이지요.
성진이는 2학년 때까지는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아이였어요. 아무도 성진이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지요. 자전거를 신나게 타던 성진이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자전거에서 넘어지고 그대로 병원으로 실려 갔어요. 그리고 큰 수술을 하고 더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었어요.
오른쪽 팔은 전혀 쓰지 못하고 오른쪽 다리도 절룩거리게 되었어요. 뇌에 이상이 있었다고 해요.성진이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아버지는 행방불명이고, 어머니는 다른 곳으로 결혼해서 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진이는 어릴 때부터 고아가 되어 외할아버지를 아버지로 외할머니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살아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성진이는 극진히 돌봐주고 계세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드세요. 하루하루 노동일을 하시던 외할아버지는 작년에 고관절 수술을 받으셔서 수술 후유증으로 지금은 다리가 불편하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얼마 전까지 공공근로를 나가셨지만 날씨가 추워지자 그 일도 끝이 났데요. 얼마 전까지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시던 할머니께서도 더 이상 일을 나가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성진이는 한 달에 한번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요. 그 검진 비용도 외할아버지께서 부담하셔야 해요. 매주 월요일 수요일은 가흥복지관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요. 다행이 복지관에서는 한 달에 3만원만 내면 된다고 해요. 성진이는 불편한 몸으로 풍기에서 영주까지 버스를 타고 재활치료를 받으러 다녀요.
몸이 불편한 성진이에게는 또 다른 불편한 점이 있어요. 바로 부정교합. 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지 않아요. 그래서 공부를 하다보면 침이 자꾸 흐르고 발음도 부정확해요. 목소리도 웅얼웅얼. 소리내어 책을 읽으면 잘 알아듣지 못해요. 침이 자꾸 흘러서 가끔 친구들이 놀리곤 해요.
4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여기 저기 알아보셨다고 해요. 하지만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서 다른 기관에서는 도와줄 수 없다고 했어요. 300-400만원이상이란 큰 돈이 드는 일이라서 외할아버지께서는 치과에 조차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 교장선생님께서 풍기초등학교 동창회(풍우회)에서 결손가정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재학생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성진이에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해요.
성진이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에요. 치과 치료를 받고 부정교합이 치료가 된다면 더 이상 침을 흘릴 일도 없겠지요.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요. 성진이가 조금은 편해질꺼라고 기대해요.
2010년 12월
풍기초등학교 5학년3반 장성진이 담임선생님이
성진이 돕기 행사는 2010.12.10 풍우회 송년의 밤 당일
성금모금함에 성의를 표하실 수 있으며
후원약속으로 성진이를 후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개인 아니어도 년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조금씩 성의를 보여주신다면
훈훈한 모임이 될수 있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성진이 빠른 쾌유을 빌면서 .........거구장 풍우회 행사때 ""재경 금중18회 금사모 회원 일동"" 으로 따뜻한 마음의 성금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