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냇가나 저수지의 가장자리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벼과의 다년초(多年草)로서
키는 1~2m 가량, 3~4월이면 새순이 물밑에서 돋으며,
9월에 15~30cm의 자주색 꽃이 피고, 10월 말이면 갈색으로 색이 바랜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도 쓰이며 정수식물(挺水植物)로써 줄기의 일부와 뿌리를 물속에 두고 산다.
붕어나 잉어 등이 산란할 때 갈대 줄기에 몸을 비비기 때문에 붕어과 어류의 산실(産室)이라 할 수 있다.
초봄과 늦가을의 수초낚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초로써 갈대무리가 있는 곳의 수초구멍은 붕어낚시의 으뜸 포인트가 된다.
대개 부들보다 더 얕은 곳에 분포한다.
갈대밭에서는 찌가 겨우 서는 1~2자 수심이라 하더라도 조심스레 공략해 보면 의외의 마릿수와 대어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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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들 저수지나 늪지, 수로의 가장자리 1m 이내 수심에 주로 분포하는 정수수초로서 키는 1~1.5m이다.
핫도그처럼 생긴 과수(果穗)는 적갈색이며,
1~1.2m 이하 수심으로 부들이 있는 곳이면 포인트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밀집된 부들수초대의 부들 줄기 가까운 수초구멍은 수심이 비록 30~40cm로 얕아도 대형급 붕어가 낚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잎과 줄기가 바래는 10월 하순 이후 이듬해 3월경까지의 수초낚시에서 주목해야 할 다년생 수초이다.
부들은 줄기의 표면이 부드러워 붕어가 산란장으로도 이용하며,
붕어의 조용한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부들이 적당히 무리를 이루고 있고, 부들 줄기가 적당한 깊이로 물에 묻혀있는 곳은 대어 포인트이다. |
창 포 연못이나 저수지, 개울가 등지에 자라는 천남성과의 다년생 수초로서 마디 밑부분에서 수염뿌리가 돋는다.
연한 황록색 꽃이 밀생하며 물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저수지나 연못이 최대만수위에 오를 때는 1~2자 수심대로 묻히게 되는데, 낚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초는 아니다.
뿌리와 줄기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며 뿌리는 방향성건위제(芳香性健胃劑)로 사용하고 목욕탕에서 향료로도 사용한다. |
검 정 말 수중에서 무리를 이뤄 군생(群生)하는 자라풀科의 다년초로서 다른 말풀류보다 약간 검다.
키는30~60cm 안팎이며 잎은 3~8개씩 윤생(輪生)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물 위로 뻗어나온다.
저수지나 수로 등지에서 5~6월 갈수기에 흔히 접하게 된다.
학명은 Hydrilla verticillata이고 검정마름이라고도 한다.
4~5월 산란기에 붕어가 산란장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정말은 물벼룩이나 기타 수생곤충이 많이 서식하므로 어린 붕어나 물고기의 먹이자리가 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