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수업 김헌
54쪽
인생이 평탄할 때는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 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지요
90쪽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때로는 치사하거나 비열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탐욕과 욕정에 짐승처럼 행동하기도 하지요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마음 깊은 곳에 음흉하게 똬리를 틀고 있어서
이성과 절제의 미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어느 날 불쑥 맹수처럼 튀어나올 수 있지요.
103쪽
인간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129쪽
영원히 산다면 우리가 지금 보내고 있는
순간들을 빛을 잃을 것입니다.
죽음이 있는 삶에 대한 긍정이었습니다.
132쪽
누구의 인생도 줄곧 평탄하지 않습니다.
205쪽
학벌사회하고 할 만큼 대학 이름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괜찮은 대학 간판없이 성공하는 일은 쉽지 않을 거예요
207쪽
우리는 이상적인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며
항상 핀란드나 독일 프랑스의 교육방식을 언급해요
227쪽
힘과 열정이 넘치는 시절에는 세상이 자기 것 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은 점점 쇠퇴하고 무대 중앙에서 물러날 때가 와요
대신 살아온 세월만큼 경험과 지헤가 쌓이기도 합니다.
노인들은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을 보면
나도 한때는 저랬었지 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237쪽
우리 부모들은 그 틀 안에서 딴 생각하지 않고 잘 자라야만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격이지요
틀을 깨고 나간다고?
왜 쉽고 편한 길을 놔두고 어렵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고
면박을 주며 심지어 필패할 거라고 단언하며 협박합니다.
239쪽
중요한 건 너를 믿고 도전하고
너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거야
좋은대학 좋은회사에 못 들어간다고
인생이 끝나지 않아
회사는 네가 만들수 있어
241쪽
여유와 아량의 품격을 갖춘 어른과
패기 있으면서도 존경심을 잃지 않는
기품있는 청년 사이의 맞대결은
얼마나 건강하고 아름다운가요
283쪽
수많은 재난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는 것은 단순히 기술과
제도로만 가능한 게 아니지요
우리가 하나라는 믿음
우리의 공동체를 지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돕고 사랑하고
친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절실합니다.
꼭 듣기 좋고 자랑스러운 이야기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과거의 사건들을 그저 한때의 슬픔이나 기쁨으로 넘기는 대신
끊임없이 연구하고 해석하면서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지표로 삼을 때 진짜 우리의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283쪽
너와나를 우리로 묶을 수 있다면
서로를 향한 공감과 이해
배려와 존중도 자라날 거예요
서로다른 세대와 계급 성별이나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이 사회 안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 존재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이 개인이다.
특정 집단의 이기적인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화합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87쪽
인간의 삶에서 성장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될 것입니다.
289쪽
우리의 앞날이 항상 평범하거나 평탄하지는 않아요.
때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일어나고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문제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누구든 막막할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오랜 시간 헤메기도 해요
인간은 한 번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려 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일을 먼저 겪은 사람들에게서 힌트를 얻으려 해요
누군가를 멘토로 삼아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친한 선배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기계를 쓰다가 모르는 게 생겼을 때처럼 말이지요
한 번 뿐인 인생을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여러 질문에 부딪히고 그 답을 찾아야 할 때
296쪽
재미있는 게 넘치는 세상인데
재비도 없는 걸 억지로 읽어야 하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해요
고전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
사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전을 읽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돼요
그냥 재미있게 사는 것과
충분한 행복을 느끼며 뜻깊게 사는 것은
질적으로 아주 다르다고 생각해요
행복을 느끼려면 재미있는 것도 잠깐 참고
어려고 힘들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고 그것을 통해
깊은 만족감을 얻어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지 않을까요?
인간은 죽을때까지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무언가를 추구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내가 처한
상황이 단박에 바뀌지는 않지만 나라는 사람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져요.
298쪽
그리고 좀 더 나은 내가 되면
어느덧 나를 둘러싼 상황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성장을 포기하고 꿈꾸지 않는 순간
시간에 따라 죽어가는 것이 되지요
성장에 필요한 건 경험 같아요
아기들도 때마다 필요한 발달 단계를 꼭 거쳐야
몸과 마음이 자라는 것처럼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삶의 노하우를 익히는 거지요
우리는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때로는 실패을 때로는 성공을 경험합니다.
그걸 토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어요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일을 기획하지요
이런 기회들이 성장의 바탕을 이룹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경험의 양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요
돈과 체력, 시간, 기회 같은 것들은 무한정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우리의 경험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게 책입니다.
대개 사고력과 어휘력 독해력 발달을 이유로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데 저는 간접경험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이야 말로
독서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그렇습니다.
299쪽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해야 한다.
책이란 건 어떤 면에서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슷합니다.
책을 펼쳐보면 온갖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별의 별 상황이 다 펼쳐져요
우리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그 인생을 한번 살아보는 거예요
303쪽
신체 발달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도 필요하니까요
몸만 자랐다고 해서 나이만 많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잖아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많은 경험을 쌓고
그것을 토대로 조금씩 성장해나가야
진정한 의미ㄹ로 어른이 되어간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308쪽
독서는 질문을 던지는 행위와 비슷합니다.
몇가지 질문을 붙들고 가는 게 중요한 것처럼
독서 또한 양보다 질이 먼저인 것 같아요
많은 책을 읽어도 수박 겉핥기식이면 남는 게 없거든요
313쪽
진정한 권위와 질서는 포용과 배려에서 나옵니다.
그냥 걷기만 하면 우리는 너무 많은 걸 놓칠 거예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만이 길가에 핀 꽃을 보고
그 꽃이 어떻게 피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만이
그 길의 흙과 빛 바람을 살필 수 있습니다.
315쪽
자신이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묻는 사람의 눈에는 도 다른 길이 보이며
질문을 놓지 않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넓은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5년 뒤에 그리고 10년 뒤에
우리가 살게 될 세상이 어떨지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도
금방 쓸모가 없어질지 모릅니다.
이런 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질문의 힘입니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의 생각
천년의 수업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진솔하게 말을 해주는 책
과연 내삶에 어떤 질문을 하면서 살아온 것일까?
진정한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게도 인생에 쉼표 같았고
나를 힘들게 한 일상에 작은 울림과 그래 이것였구나 몰라서 그랬구나 하는
나의 생각의 전환점이 된 천년의 수업이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으니
삶의 순간 순간 마지막처럼 마을 다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