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연천 21실천협의회 자연생태분과에서 편찬한 책자내용 입니다.
* 편찬된 책자에는 추가된 내용이 더 있을수 있습니다.
4. 한탄강 동계답사
◎ 일정별 내역
제2차답사: 2005.1.15일(예비답사)
2005.2.8일 (본 답사)
*장 소: 철원군 직탕폭포 - 고석정
*참여인원: 회원18명
9:00시 맑은연천21사무실 집합 -9:10분 장비확인-10:00직탕폭포 착-
10:40번지점프 태봉교다리 통과 -11:00간식-12:30점심식사-3:00오후간식
4:30고석정 착
직탕폭포
직탕폭포에서 본 태봉교
맑은연천21간사와 함께..
현무암 주상절리
◎ 한탄강 동계답사 #2
아침9:00시
연천군청내에 소재해 있는 맑은연천21사무실에 동계답사를 하기위해 모인 회원들로 인하여 사무실이 비좁게만 느껴졌다. 한탄강동계 답사가 처음이라는 통현리 김억기님과 여러회원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탄강의 이해를 돕기위해 만든 리플렛(Leaflet)을 회원 각자에게 나눠주고 한탄강의 특성과 지리에 대해서 경기도 문화유산해설사로 선사유적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윤승님과 박광호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탄강 리플렛
각자 가져온 준비물을 확인하고 승용차에 올라탔다. 맑은연천21에는 사무국과 3개의 분과로 이뤄졌으며 각 분과에서는 회원들과 협의에 의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다음년도에 실행한다. 전)교류협력분과에서는 동강답사(2003년),저준위 핵폐기장예정지인 위도답사(2004년) 연천읍동막리 성산을 개척등반(2005년)하여 이미 책으로 발간한바있다. 10시경 직탕폭포앞에 내려서니 얼음에서 반 사되는 빛에 눈이 부시고 폭포는 두꺼운 얼음장 옷을 걸치고 있다.
봄이오는 한탄강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저술한 택지리에 들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과 현무암을 압축하여 잘 표현해 놓은 글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들 가운데 물이 깊고 돌은 마치 벌레가 먹은 것 같으니 이는 대단히 이상스러운 일이다” “검은돌이 마치 벌레가 먹은 것 같다”라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허긴 옛 선비들이
화산폭발에 대해 무엇을 알랴!
지금의 한탄강이 처음 만들어 진 시기는 전곡리를 기준으로 약 50만전쯤의 일이다. 화산의 분출은 대략 11번이상 있었는데 용암이 흐른 발원지가 북한지역 평강에 속해있어 정확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지질학 교수들에 의하면 철원 화지리의 하식절벽에는 11케의용암을 볼수 있으며 현재 한탄강댐 건설로 말썽을 빚고있는 고문리 불탄소가든 주변에는 7번의 용암이 시차을 두고 굳었다는 보고서(수자공의 한탄강댐 환경영향평가)가 나와있다.
학자들마다 용암이 분출한 연대에도 다소 이견이 있는데(지역마다 다를수도 있다) 전곡리를 기준으로 살펴볼까한다. 2202년 전곡리 구석기 유적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한양대학교 인류문화 학과 배기동교수는일본도샤대교수인 마츠후시가스토와 연대측정전문가인 단하라 토루박사와 같이 지질연대를 측정했는데 픽션트랙법(광물질 동위원소를 계산하는 방법)과 포타슘 아르곤법(용암연대측정)에 의해 전곡리 현무암 연대가 50만년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층과층의 부정합된 현무암사이에서 물이흘러 얼음이 얼었다.
또한 연천의세계적 보고인 한탄강 하류에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연대를 30만년이라는 견해도 학술적으로 밝히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나오는 화산 유리 물질이두개의 층에서 확인되었는데 地表下 10-45층에서 일본에서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아이라화산재(22,000~25.000년) 발견되었고 100-110cm층에서는 키카이토주라하라 화산재 (AT90.000-95.000년)을 발견 분석하였는데 화산재분석을 토대로 퇴적속도, 퇴적시간을 고려한다면 퇴적속도는 10만년에 1m이고 유물이 나오는 상부층은약 30만년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선사인들이 살았던 막집(전곡선사유적지 내)
漢 灘 江 #1
까마득한 胎初에 천지진동 하더니
맨틀에서 시커먼 연기 뿜어져 나오더라
평강 오리산 근처에서
지각이 갈라지고 용암이 흘러내려
옛 계곡 메우더니
지평선 같은 용암평원 이루었더라
다시 비가오고 바람불어
계곡 깊어지더니 여기에 강이 하나 생겨 났었는데
후세사람이 이를 한탄강이라 부르더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가서
조용히 귀 기울이면
30만년전 原人의 힘찬 맥박소리
발자국 소리 들릴것도 같더라
2007.李允承
한탄강 선사유적지
좁 깊게 패인 한탄강 계곡의 얼음장을 하루종일 걸으면서 이런저런 대화가 이어졌는데 한탄강댐 건설이 우리지역에 과연 타당한가 라는 대화로 이어졌다. 댐 불가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탄강이 흐르는 계곡은 용암이 몇 번의 시차를 두고 흘러나와 굳어진 현무암이므로 높은 수압을 받으면 물이 흘러 들어가 층과 층사이가 서서히 균열되어 지반의 붕괴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또한 한탄강은 지류가 발달되지 않아 많은 물을 가둘수 없기 때문에 댐으로서의 구실을 전혀 할수 없으며 다락대 사격장 인근 수 km지점의 강가에는 무수한 탄두가 즐비 한데 이곳에다 댐을 세우는 것은 재난을 가슴에 안고 가는거와 다를바 없다는 말도했다.
50만년동안 이어져 흐른 한탄강
얼음 녹아내리는 한탄강의 침식된 화강암
또 다른 회원은 우리가 물부족 국가이며 96,99년 홍수피해에서 알수있듯이 무조건 반대할것이 아니라 댐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한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99년 한탄강수력발전소가 붕괴되어(1984.10.31일준공 연간28,900,000kwH) 알수있듯이 주민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다목적댐인지 또는 홍수조절용댐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답사하면서 중간 중간에 암반 층에서 누수되어 얼음
기둥이 만들어진걸 확인할수 있었다.
한탄강 절벽 곳곳에서 누수가 확인되고 있다.
한탄강은 용암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현무암반으로서 몇백동안 흙이 쌓이고 그 위에 용암이흘러내려 덮기를 반복한 다층구조로 되어있다. 이곳에 물의 높은 수압이 가해지면 단층과 단층이 분리되어 있어 물의 높은 공극압력을 받으면 균열된 틈으로 물이스며들어 윤활유 역할을 하며 지각구조상 응집력을 잃어 단층의 붕괴를 가져와 상시 위험이 존재하는것도 2차답사에서 확인했다.
마지막 구간인 고석정에 가까이 오자 강줄기가 2개로 갈라 지면서 물살이 거세어 져서 강을 건너는데 무진애를 먹었다. 차거운 얼음장 물을 맨발로 건널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서로가 돌다리를 만들어 가면서 건넜다. 겨울의 태양은 소나무바위에 걸리면서 황혼으로 물들여 간다. 차거운 얼음물에 빠지거나, 불툭 튀어나온 바위에 넘어지면서 까지 2차동계답사에 참여한 대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감사의 말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