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산행지도
가. 산행 개념도
나. 산행코스
1코스 : 사리마을(0905)~마근담 마을(1015)~임도~둘레길~백운계곡 갈림길~
계곡산행~백운가든 / 산행거리 10Km / 3시간
2코스 : 백운가든~계곡산행~둘레길 삼거리~원점 회귀 산행 / 3시간
※ 산행코스는 당일 상황에 따라 부득이한 경우 다소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8. 산 행 후 기
가. 백운계곡 소개
산청 백운계곡 흔히 계곡산행을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하지만 약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주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대형 계곡을 끼고 오르거나 내려서면서도
정작 계곡 물에는 발 한 번 담그지 못한 경우도 계곡산행이라 할 수 있을까.
이 경우는 엄밀한 의미에서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불릴 정도의 계곡산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규모가 큰 산에 자리잡은 거대하고 깊은 계곡일수록 그만큼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기
힘든만큼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산행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산꾼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 지리산 웅석봉 서남쪽 파고든 숨은 계곡 왕복 5㎞ 짧은 코스경남 산청 단성면의 백운계곡
은 규모는 크지 않은 대신 수십 곳의 폭포와 소가 있고 경관이 빼어난 계곡이다.
크게 위험하지도 않아 물줄기를 따라 거슬러 오르며 여름철 피서 산행을 즐기기에 딱 좋다. 백운계곡 중류에 있는 백운폭포를 지나고 있다.
경남 산청군의 백운계곡은 이같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
코스다. '첨범첨벙'거리며 거리낌 없이 물길을 딛고 걷거나, 아예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밟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를 내달릴 수 있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물길이다. 게다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가 연속되면서 잠시나마 지겨울 틈도 주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
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의 감동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
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금상첨화다.
백운계곡은 또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가장 즐겨 찾았고, 그의 체취가 지리산록 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명
선생이 남겼다고 하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
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 선생은 이곳에서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시문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남명 조식 선생 가장 즐겨 찾은 명소지만 아는 이 많이 없어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일명 곰돌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백운계곡의 총길이는 5㎞가량 된다. 그리고 흔히
백운계곡 산행이라고 하면 감투봉 너머 서쪽의 대원사 입구 부근 딱바실골과 연계한 산행을
말하기도 한다. 근교산 시리즈에서도 이미 십여년전에 이 코스와, 감투봉 이방산을 연계한
코스 등을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번 주 다시 백운계곡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순수하게 계곡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피서 특집 계곡산행을 위해서다.코스는 간단하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백운계곡
입구에서 시작해 계곡 바닥으로 내려선 뒤 줄곧 계곡만 타고 오른 후 지리산길 갈림길도
통과, 중간에 끊어진 임도까지 갔다가 곧장 출발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계곡 전체를 섭렵하는 것이 아니라 딱 절반만, 그러니까 편도 2.5㎞만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서쪽 임도를 따른다. 오를 때 2시간, 내려설 때 40분 정도면 되니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40분 짜리 초미니 코스다. 하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수많은 비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서를 즐기다 보면 사실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넌 후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깊고 푸른 물 웅덩이에서 서기가 뻗쳐 오르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다.잠시 후 화장실과
대피 안내도,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길이 30m 이상
되는 긴 와폭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몇몇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왼쪽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
(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용문천 바위 왼쪽으로 좀 더 돌아가보면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도 보인다. 남명 선생이 즐겨 찾아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 폭포 소 수십 곳…난이도 평이해 물길 거슬러 오르기 안성맞춤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로 물줄기가 나 있다. 이런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꾼은 마치 연어가 된 듯하다.이어지는
계곡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의 연속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폭포가 사람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형세를 갖추고 있어 계곡산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편하다.
어떻게 계곡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을까 싶다. 물장구 치면서 수많은 폭포를 거슬러 1시간
정도 오르면 높이 5m가량의 대형 폭포가 나온다. 일명 백운폭포다. 직폭이면서 깊은 소를
가진 이 폭포는 쌍폭보다 더 인상적인, 백운계곡의 수십개 폭포 가운데 대표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빼어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좀 더 오르면 높이 2m 정도의 직탕폭포가
나온다. 취재팀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 밑에 서서 온몸으로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시원함의 극치요, 여름 계곡산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이 폭포를
지나 10분쯤 가면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통나무다리를 만난다. 이 길을 통과, 직진해서
좀 더 오르면 2~3개의 폭포가 더 나오고 이윽고 계곡의 중간 지점인 끊어진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타고 끝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웅석봉, 좌측으로 감투봉과 용무림산 감수봉 수양산 등
으로 갈 수 있다.좀 더 계곡을 타고 올라도 되지만, 취재팀은 이번 산행의 목적이 원형 그대로
의 계곡 물줄기를 내달리는 특집 피서산행 이라고 보고 하산키로 결정한다.
나. 산행 소감
173차 산행은 하계 단합 행사를 겸한 계곡산행으로 계획하고 추진하였으나
연이어 올라오는 12호 태풍으로 많은 비리고, 11호 태풍은 가로 늦께 뒤 따라 올라온다는
소식에 그도 매우 강한 대형급 태풍에 경남에서 일볼 큐슈 쪽으로 예상 진로가 나온다.
그러나 월욜 기상예보에 중형급으로 작아지고, 화욜에는 강한 중형으로 바뀌면서 예상
진로가 규슈 중간으로 상륙하여 일본 열도를 따라 진행된다고 한다.
수욜은 좀더 빗겨서 규슈 동쪽 해안을 따라 올라간고 하며, 산청 시천면 기상예보는 오전
흐림 오후 1800시경 비 4mm 확률 60%로 예보된다.
목욜 태풍권에 벚어나고 비는 오지 않으며, 바람이 예상, 금욜 태풍 영향권 없음, 구름많음,
비 올 확률 30%, 강수량 0 으로 예보가 된다.
산행계획 또한 일부 변경하여 산청구간의 둘레길을 겸하여 계곡산행으로 변경하여 사시마을
에서 마근담 계곡~마근담 마을~임도~둘레길~백운계곡 사거리~백운계곡을 따라 계곡산행
을 하며 백운가든으로 하산하니 1200시 점심식사는 13:00시에 하기로 가든에 예약을
하였으니 아직도 1시간여 하는 수없이 점심준비를 부탁하여 12:30분에 단합행사를 흑돼지
수육으로 시작을 한다.
14년 여름 회원 여러분 들의 관심과 배려 속에 산오름 존재할 수 있도 있다고 믿으며,
즐거운 하루,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즐거움과 추억은 사진방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다음 194차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참고"
산오름에서는 8월 4주 산행은 추석절을 앞에 두고 있어 조상님의 얼을 되새기며, 벌초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습니다. 또한 추석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서 담소를 즐기며,
훈훈한 가족애를 늦끼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9월 13일 174차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9. 사진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