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그랜드 캐년 태항산 대협곡 관광기
2014년 4월 17일 -21일 (4박5일)
이번 4박5일의 중국여행은 정말 위험하고 날씨도 좋지 않아
주마등처럼 그냥 스쳐 지나온 일정인데 가이드마져 무성의한
안내로 짜증스러운 패캐지 관광이었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그곳을 찾아 자세히 구경하고 관광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지고 백과사전과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서
그냥 지나쳐온 곳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여기에 옮긴다
다녀온 친구들에게는 잊지 못할 완벽한 여행을, 다음에 갈 친구
들에게 완벽한 관광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4년 4월17일 출국
3년간 미루어 왔든 14산악회의 해외 산행 여행이 오늘
이루어 지는 날이다
마침 나는 개인적인 회의가 있어 12시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박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놓았으나 아침 일찍 서둘러 회의를
빨리 끝내고 가까스로 약속 장소에 정시에 도착했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정시에 도착하니 회장께서도 일하기가 수월한가 보다
김영태 권준부 박승현 주수일 탁박신 성낙후 박근통회장 박승영부부
박민주부부 모두 합쳐 우린 13명과 일반여행객 3커풀 6명을 합쳐서
19명의 단체여행이다
청도 행 아시아나 비행기가 약 30분 지연되어 15시경 출발하였고
기내에서 주는 간단한 도시락 식사를 끝내니 바로 착륙 이란다
비행시간이 1시간이니 제주도 보다도 가까운 중국 땅이다
우리들의 4박 5일 동안 움직인 거리는 약 2500KM 28시간 정도 차동차로
이동한 셈이다
중국은 워낙 넓은 면적 때문에 3시간의 이동거리는 예사로운 관행이었다
오늘은 약 6시간을 달려가야 한다
요성으로 가려면 중간에 저녁을 먹고 또 달려야 하기에 3시간을 달려서 유방시의
한 변두리에 있는 중국 식당에 도착했다
백대 봉주 생태원이라는 가든에서 중국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를
시작하였다
야채를 기름에 튀긴 요리들이 나오는데 전형적인 중국음식이다
시장끼가 있었기에 그런대로 음식은 먹음직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가든을 둘러보니 크기에 또 한번 놀랐다
식당 안에 바위 덩어리를 가져와 붙여서 만든 정원은 크기가 어마 어마 하였다
노천이 아니고 식당 안에 이런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여유로움을 보고 부러움을 가졌다
그런데 이 유방(濡幇)이라는 도시가 대단한 도시이다
7000년 전부터 형성된 도시로써 인구가 960만명이나 된다고 하며
한나라 무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 1800여개의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하루 종일 관광해도 부족한 도시를 우리는 땅거미가 지는 시간에 이곳에
도착하여 저녁만 먹고 아무것도 모르고 떠나는 길손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조선족 가이드는 길만 안내 할 뿐 지식 가이드는 불가하니
정말 이번여행은 답답할 것 같았다
유방의 연 박물관
유방은 세계적으로 연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거리 전체가 연과 관련된
전시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며 세계 연 날리기 대회가 매년 5월에 열리고
연 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세계의 연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아래에 보이는 그림은 우리들이 자주 쓰는 사면초가(四面 楚歌)의 어원이 되는
사진이다
항우의 초나라 군사와 유방의 군사가 싸우던 마지막 전투의 모습으로
유방의 군사가 항우 군을 둘러싸고 바람이 부는 날, 연에 연주가를 묶어 하늘
위로 날려 항우군 영내 하늘에서 초나라 고향 노래가 사면에서 흘러 나오게 하니
항우 군이 향토 병을 앓고 전쟁에 패했다고 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표현 했다고
하니 정말 그 당시의 전술로도 뛰어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양가부 민속촌
양가부 민속촌은 수백년 전에 만든 마을의 건축물을 그대로 보존해 있고
수십년 동안 실제 연을 만드는 장인들이 지금도 연을 만들고 있으면서
만든 연을 사서 날 릴 수도 있있으며 직접 만들기 체험도 한답니다
특히 세게 제일 연의 대가 양동가의 고택과 공작소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십홀원 (十芴圓) -유방의 북방 원림의 진주-
인구 천만이 가까운 대도시에 또 다른 볼거리는 북방 원림의 대표격인
십흘원이 있다
중국 북방원림의 진주라 불리는 십흘원은 명나라 때 지어진 총 면적
2천 평방미터에 이르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 정원으로써 중국 유명드라마‘
서유기’의 촬영지로도 사용된 곳이라 한다
원림이라 함은 고대 중국의 부호들이 집을 하나의 정원으로 생각하고
거대한 정원을 꾸며 아방궁에 버금가는 호화스런 저택을 말하며 수많은
원림이 있어나 강 남부에서 처음 시작하여 지은 것을 남방원림이라
했으며 강 북부의 원림을 북방원림이라고 불리어 진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4대 원림으로는 북경의 이화원, 하북의 송덕피서산장 ,
소주의 유원.소주의 졸정원을 말하고 있으며 십홍원은 북방원림의
대표 원림이라고 한다
우린 7시가 넘어서 유방시를 이별하고 또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렸다
밤 10시경이 되어서야 요성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기 시작하였다
이름하여 정태 동방 대주점(正泰 東方 大酒店)이다
호텔은 요성시의 중심가에 있는 4성급 호텔로써 단체객 투숙 호텔 치고는
조금 깨끗한 호텔이었다
그런데 우리 팀은 투윈 5개와 트리플1개로 계약이 되어 한방은 3명이 한팀이
되어 함께 자야 하는 것을 확인하고 박회장께서 누굴 지명할까 고민 중에 있었는데
영태형과 내가 솔선하여 회장님과 3명이 한방을 함께 쓰기로 자원하니 고마워하며
회장님의 고민이 해결되었다
행운이 따로 없다
영태형과 나는 협조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의 불편을 참으려고 자원했으나
방을 배정받고 보니 스위트 룸으로 확인되어 3평이 모두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2014년 4월18일 (임주 태항대협곡)
아침 5시기상 6시 30분에 아침 부페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보니
흐린 날씨인지 스모그 현상인지 알 수 없는 날씨라 오늘의 관광이
걱정되었다
7시 요성을 출발하여 3시간 의 여정으로 임주로 향한다
요성은 밤 11시에 도착하여 잠만 자고 떠나는 중간 숙소로써만
알고 요성을 떠났다
그러나 요성(聊城市)를 알아보니 유교문화의 중심지 일뿐 아니라 6-7천년
전부터 시작된 고대4대 문명중의 하나인 황하 문화의 발상지가 이곳 요성에서
발현되었다고 한다
또한 요성은 인구 640만이나 되는 물의 도시이며 황금 사자라고 할 만큼
남북의 철도, 동서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제남의 대명호
보다 5배가 넓은 인공호수 동창호를 비롯하여 경항 대운하가 도시의
중심을 통과하는 물의 도시이자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99개의 문화 유적이
있는 역사의 도시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 세조 10년 갑신(1464년)기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장수일 때 요성을 정벌하였고 “요성이 조선 땅이니 명나라 사신을 요성에서
배웅하였으며----”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청나라 건국 후 요성은 청나라 땅으로 등장하는 기록”등이 나오는데
혹 학자들은 요성을 지금의 요성(라오청)이 아니라 요동성을 의미한다는
학설도 나오지만 한때는 우리나라가 지배했든 땅이라니 감개가 무량하다
요성시 (聊城市 라오셩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천목온천, 동창호,
또한 중국 4대 기서로 꼽히는 삼국지, 서유기와 함께 수호지 (水浒传),
금병매 (金甁梅)의 배경을 따온 문화풍경구가 함께 자리해 있다.
중국 제일의 온천 -천목온천-
중국의 최대 온천 재벌인 천목그룹에서 개발한 ‘산동 강북 수성 온천
리조트’가 바로 이곳 산동성 요성시에 있다.
최고급 리조트이며 지하 1700미터 깊이에서 끌어 올린 수온 57도의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이 천목온천에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피부미용에 좋은 칼슘, 철, 마그네슘등은 물론 한방의 필수 원소 48종이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소화, 비뇨기 계통에 특효라 하며
대형 실내 온천관을 비롯한 각종 약탕, 노천탕, 테마탕이 있고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워터 슬라이드와 파도 풀장을 비롯하여
닥터 피쉬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동창호(东昌湖) 풍경구
1400년 전 건설되어 수나라가 멸망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경성 대운하와
연결된 거대한 인공호수가 동창호이다
4.2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의 동창호는 북방에서 보기 힘든
크기로써 제남시 대명호보다 무려 5배나 넓으며 항주의 서호와
비교될 만큼 아름답기로 이름이 높다.
인공호수인 동창호는 그 호수 안에 고성을 만들었다 그 크기 가로 세로
각 1Km라고 하며 그 중앙에 광악루가 있다
일본의 하자드와 마찬가지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요새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동창호의 우측 편에는 고운하가 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도 중국은 동창호의 옛 모습을 복원하가 위하여 철저한 고증을
거쳐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광악루(光嶽樓)
광악루는 동창호 고성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황학루,광양루와 더불어 명나라 때 건축된 중국의 3대 누각의
하나로 건축사적으로 유명하다
밑 기초누대와 주요 건물로 두 부분으로 이루어 졌는데 밑 누대는
4층으로 된 벽돌구조로 높이는 9M이며 이 위에 주요 누각 건물이
세워졌는데 높이는 24M이다.
이렇게 광악루는 높이가 33M인것은 옛날의 기하학의 9장9척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한다.
숫자의 9는 중국의 고대 문화에서 보면 제일 큰 숫자이고 최고의
상징으로 이를 초과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광악루는 600 여년을 지나 오면서 줄곧 중국의 최고의 건축물이기에
지금도 건축공학자들의 연구 탐방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해원각
유명 장서가인 양이증이 건설했으며 총 4대에 걸쳐 저장되었다.
“1명의 노력으로 만명이 혜택입고 4대가 저장한 서적은 자손만대에
전하리라” 현판이 걸려 있는 청조 도광 20년1(8840년)에 4천여 종류에
약 22만권에 달하는 서적들이 보존된 개인 장서 건물인 해원각은 청대 4대
장서 건물 중 하니이다.
일본 수상 다나카 카쿠에이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모택동 주석이
선물한 <초사집주> 사본이 바로 이 곳 해운각의 서적에서 나온 것이다.
산동성 내 최초로 성급 중점 문물 보호단위에 선정되었으며 도서관
내에는 손꼽히는 중국 명인들이 선물한 글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요성 서남쪽 우만수관가 양씨 주택 내에 있는 해원각은 요성 관광시
꼭 둘러보는 명소라고 한다
수호지, 금병매의 문화풍경구
중국 4대 기서(삼국지 금병매 수호지 서유기)중 금병매(金瓶梅)의 소설
원작을 재현해 놓은 곳이자 수호지(水浒传)의 무송이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는 실제 무대가 있는 곳으로 실제 소설의 내용이 되는 여러
무대들을 만들어 실화를 뒷받침 하는 문화 특구이다
사자루는 금병매.수호지의 배경이 되고 무송이 서문경을 때려 죽인
무대이다
작품 속 이야기를 재현해 놓은 송대 민속 문화구역에서 사자로와
왕노파 찻집, 누각, 정원 등이 잘 꾸며져 있다
뚜쟁이 왕 노파의 찻집
수전노 서문경의 약방
무송이 때려잡은 호랑이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을 동상으로
길거리에 만들어 놓아 그때의 이야기를 재현해 보이고 있다
오늘의 일정은 7시 요성을 출발하여 3시간 반을 달려 임주시에 도착한
후 40분을 더 달려 태항산 대협곡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 도화곡과 환산선
일주를 하다가 왕상암을 거쳐 왕상촌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임주의 한 라텍스 쇼핑 센타를 거쳐후 대협곡 입구의 미태항 한국 요리점
이라는 한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식당에 도착하니 한국 관광객들로
만원이다
다른 팀은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데 우린 도착하여 1쯤 기다리니 자리를
마련되어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야채를 기름에 튀겨 나오는 반찬은 어제 점심부터 거의 같은 코스다
잔득 찌푸렸든 날씨가 점심을 먹고 나니 가랑비로 변하여 내리기 시작한다
10여분을 올라가서 드디어 임주 태항 대협곡에 도착했다
-사진 용량초과로 2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