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140여명의 박물관학 ․ 한국학 관련 세계 석학 참가 예정
전국 유일의 박물관 고을 특구인 영월군이 세계적인 박물관 고을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영월군과 영월연세포럼조직위원회[위원장 박선규]는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시스타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적인 석학 140여명이 참여하여 박물관 고을화와 도시디자인, 에코뮤지엄의 현황과 박물관 도시의 과제, 한국전통미술(민화·불화)의 새로운 시각 등 박물관 관련 6개 섹션(分科)과 세계한국학 교육의 실태와 발전방향, 현대유럽인의 삶과 중세 문화 보존·활용·교육, 한국학의 문화적 전환 등 한국학 관련 6개 섹션으로 진행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수적 개념에서 출발한 박물관 고을의 단순한 개념을 넘어 세계적인 석학들의 조언과 제언을 바탕으로 박물관 고을의 신개념과 이론적 기초를 세우고, 국제적인 박물관과 교류활동을 위한 인적·물적·제도적 인프라를 구축, 박물관과 관련한 불루오션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는 영월연세포럼에는 환경분야 베스트셀러인 "What is Environmental History?"의 저자 도날드 휴즈(J.D.Hughes) 독일대학의 환경학 교재인 "19~21세기 환경사"의 저자인 독일 뮌휀박물관의 프랭크 유케터(Frank Ueketter), 세계 각처 박물관건립프로젝트에 참여한 프랑스의 유명 고고학자 앙리 드 룸리(Hehdry de Lumley), 미국 트루먼 프레지던트 박물관 관장인 마이클 디바인(Michael Devine)등 박물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와 유럽한국학회장인 네덜란드 라든 라이든대학 한국학과 월라븐(B.C.A Walraven)교수, 서양인 최초로 한국문화사를 저술한 키스 프랫(Keith Pratt), 오슬로대학의 교수로 한국학 연구를 위해 한국인으로 귀화한 박노자(브라디미르 티코노프 Vladimir Tikhonov)등 한국학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의 섹션 중 「중세유럽인의 삶과 문화 보존·활용·교육」은 탄광과 철광 도시였던 스페인의 빌바오와 독일의 에센지역이 폐광이후 쇠락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 도시로 거듭난 사례와 극복과정이 주요 내용으로 50~80년대 석탄도시였던 영월이 세계적인 박물관 고을로 변모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이며, 포럼이 진행되는 동강시스타가 폐광지역 대체산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리조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학술행사와 더불어 현재 영월에서 운영되고 있는 19개의 박물관을 테마로 한 「이동박물관 운영」, 참가 학자들이 영월을 직접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영월팸투어」「오감으로 만나는 영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의 참여와 교류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선례가 없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영월연세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제언을 지역 내 수용하고 영월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홍보함으로서 영월의 종합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