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와 아빠의 마음 친구들 승인네 결혼 소식을 빨리 전해주지 못해서 미안 하네 결혼식 끝나고 집에 오니 자정이었고 일요일 등산 다녀오니 또 자정 이었네 월요일은 근무를 하다 보니 불가항력 이었지 또 늦으면 노철수 회장이 기자직 박탈한데 ㅋㅋㅋ
따뜻한 봄날 이었습니다. 며칠 전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화려하게 빛나던 벚꽃이 눈물처럼 떨어져서 짧은 생을 빗물에 떨 구고 말았습니다. 짧은 생을 사는 꽃에도 운명이 있음을 실감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풍향이 지나가고 햇살이 드리우니 다시 진달래와 개나리는 온기 이는 바람에 너무도 환하게 입맞춤 하려합니다. 심장의 불길처럼 한강이 흐르는 용산의 중심에서 고향의 많은 친구들을 설렘 속에 기다렸습니다.
이촌역에서 3-1출구를 나와서 학교담장 모퉁이를 돌아 아파트사이에 천주교 성당이 자라잡고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과는 달리 성당의 아침은 고요하고 엄숙함을 잃지 않았고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건물은 소박하고 아담하며 장엄한 진리가 숨 쉬고 있었습니다. . 이곳 한강성당에서 친구승인의 딸 차녀 은정양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4월28일) 많은 친지들과 하객 그리고 친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당은 결혼식 시간이 다가오면서 고요함이 넘치던 성당로비엔 하객들로 滿員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보다 곱게 단장한 친구들이 거듭거듭 모여들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30명이 넘어 선다 청춘 같은 젊음이 용솟음치듯 힘이 넘쳐흐릅니다. 하객을 맞이한 옆 휴게실엔 많은 친구들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데 영상촬영을 하신분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파이팅을 요구합니다.ㅋㅋㅋ
카메라를 양쪽으로 번갈아 비추며 촬영을 하자 밝게 웃었고 내윤이가 나는 안나 왔다며 다시촬영을 요구하자 웃음이 만발했고. 내윤이만 홀로 비춰 연출하며 덕담을 부탁했고. 내윤은 덕담으로 부모님 잘 모시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습니다.
성당2층 결혼식장은 교회나 성당이 그러하듯 조금은 엄숙하며 위엄이 가득 하지요. 식장에는 일반 예식장과 달리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참된 마음과 진실한 기도로 절약을 일깨워 주었고요. 많은 삶의 교훈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주례를 보신 신부님의 말씀처럼 결혼식에는 세분의 신부가 식장에 존재했는데요. 조금은 이채롭지 않습니까. 신부가 셋이니 말입니다.ㅎㅎㅎ 주례는 두 분의 신부님이 1부와 2부를 나눠서 보기 때문에 좀 독특 한 것 갖았고요. 하지만 오늘의 꽃은 역시 아름다움이 가득한 하얀 웨딩드레스의 신부가 아니겠습니까.
물안개 연무 속에 오늘의 신부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펼치며 아빠와 함께 서있습니다. 너무도 곱고 아름다운 신부는 경건하고 장엄한 공간에 부드러운 화초같이 곱고 곱습니다. 뿔테 안경에 검은 정장을 한 믿음직한 신랑이 입장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신부와 아빠와 손을 잡고 행진을 하려고 서있고 설레는 신부와 마음약해지는 아빠의 모습이 교차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빠는 행진하는 동안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요. 신부는 예쁜 미소를 머금고 아빠는 담담 하게 행진을 합니다. 한발 한발 다가오는 순간이 촛불이 타들어 오는 것 같지는 않았을까요.
사회자의 애틋한 조아림처럼 사랑은 오래참고 시기하지 안이하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하실 때에는 감동으로 다가왔고 큰 울림으로 들려왔습니다. 긴 주례사 간간히 신부님의 위트와 유머가 장내에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노래와 행복의 노래를 부르시며 가사에 매몰된 비유는 성당의 엄숙함을 누그려 드리는데 주요했고요. 재치가 돋보인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피로연 장에는 맛있는 음식과 친구들로 가득 가득했습니다. 둥근 헤드테이블에 둘레앉아 맛에 취하고 술잔 속에 웃음을 삼키며 즐거운 시간은 계속 됩니다. 모처럼의 만남은 시간의 공간을 넘어 황혼에 물들며 석양의 붉은 노을을 품어않은 듯이 시간도 멈춰버린 듯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우리들은 그래도 20여명이 남았습니다. 정심이의 지휘아래 용산 국립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감싸않은 봄날이 서서히 익어가는 시간 해는 중천을 넘어갑니다. 하교 담 넘어 에는 붉은 꽃들이 피어오고 박물관 입구거리마다 진달래가 곱게도 피어있네.. . 예년에 비해 늦게 찾아온 개나리와 진달래는 심한 비바람에 떨어지고 연약한 벚꽃은 눈물같이 쏟아져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린다. 마음을 아프게도 했었지요. 하지만 한 아름 떠오른 분홍빛 진달래는 햇살만큼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곱게 핀 진달래도 기구한 운명을 낳고 있는데요, 진달래는 나무꾼 진 씨가 억울하게 죽은 딸 달래를 부둥켜안고 서럽게 울다. 죽은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라 해서 진달래라고 했다고 합니다.
진달래는 올해도 그 슬픔을 잊은 채 산에도 들에도 언덕위에도 분홍빛 환한 미소로 우리 곁에서 자리하고 있으며. 삶과 웃음이 부족한 억눌린 세상에 진달래는 큰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넓은 공간이 도심 속의 낙원이었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른 용산박물관은 웅장한 삶의 현장이었고 넒은 공간속에 둥근 호수를 타고 잔잔한 물결이 도시의 혼탁함도 잊은 채 고요한 명상을 잠들게 하고 호수위에 떠 있는 팔각청자정은 친구들을 품에 않으며 망중한을 즐기는데 최고의 쉼터였습니다. 금석이는 이곳에서 출퇴근 한답니다 ㅋㅋㅋ
휴식을 보내고 삼각지로 자리를 옮겨 저녁을 먹고 헤어지려고 합니다. 이동 중에 안산 영순 분당 정아 윤종 아내가 삼각지역에서 집으로 향했고 아귀찜으로 저녁을 먹으며 추억을 만들었고 즐거움은 가슴에 담아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영순 이는 소녀같이 단아했고 뒤에서 보면 열락 없이 속을 번했겠지요. ㅎㅎㅎ
오늘도 성심이가 있어 행복했었습니다. 말 한마디 몸짓 하나가 情으로 치장한 사람이 아닌가싶고요. 정이 많은 사람이기에 많은 친구들이 늘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것 아사고요 짝짝짝 들리시지요.ㅎㅎㅎ
8명은 당구장을 찾아 웃음꽃 넘치는 시간을 만끽 했고요 조금씩 익숙해진 당구가 이제는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러가면서 성복이가 떡을 한 아름 사서 담아 주었는데요. 가슴 찡한 감동을 얻기도 했고 이것이 삶이고 행복이다. 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가 산신령 인 것은 눈썹이 희어서 산신령이 아니고 마음이 따뜻해서 산신령 이더라.ㅋㅋㅋ 오늘찾은 만난친구들 **철수.성옥 정찬 내윤 성복 경석 경자 영일 정아 연화 금석 재원 한천 명순 정심 영순 윤종아내 연호 동회 박훈 복덕 숙자 송재 천석 연수 화숙 상희 형우 그리고 미소천사**
오늘 결혼식을 올려 새로운 가족의 연을 맺으신 양가의어르신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할 것을 기원하고요 행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바빠서 참석은 못했어도 뜨거운 마음을 전해온 덕수 회장과 정관 현욱 중석 에게도 감사하고요 행운이 함께하길 바랄게요. (2012.4 .28) |
첫댓글 정남이 아니고 전형우 친구 임다
하여튼 눈치백단 동회가 아니던가. 고마워 ㅎㅎㅎ히
서울부근의 친구들 항상고맙고 부득이 참여를 못했지만 미소천사의 세세한 설명으로
예식장과 친구들의 분위기를 면면히 알수있어 행복했네...승인이 축하하고 친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