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여인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양식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두 자부 중 룻만 시모를 따릅니다.
성경을 선택하면 ...
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유하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거기 거한지 십년 즈음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 오려 하여
7.
있던 곳을 떠나고 두 자부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행하다가
8.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11.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중에 너희 남편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12.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서 아들들을 생산한다 하자
13.
너희가 어찌 그것을 인하여 그들의 자라기를 기다리겠느냐 어찌 그것을 인하여 남편 두기를 멈추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1,6절 흉년과 풍년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약속의 땅에 흉년을 보내서 자기 백성이 모압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게도 하시지만, 양식을 주어 돌보기도 하십니다. 예기치 않은 재난과 회복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더라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대한 언약적 책임을 다하시는 분임을 신뢰하고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2~5절 이방 땅에서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잇따라 잃었습니다. 대를 이을 후사 한 명 없이 나오미와 두 자부만 남았습니다. 붙들 만한 미래와 희망이 다 사라진 것입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사사시대의 피폐함처럼 나오미가 인간적으로 기대할 만한 것이라고는 도무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이 재난의 책임을 그들에게 직접 돌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이 늘 자신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유도 모른 채 견뎌내야 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럴 때 어디서 소망을 찾아야 할까요?
6,13절 나오미는 자신을 치고 자신의 마음을 쓰게(아프게) 한 하나님이지만, 그래도 그분께 마지막 희망을 걸고 베들레헴으로 떠납니다. 절망의 바닥을 치고 올라오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이 아닐까요?
7~13절 나오미는 자신과 함께 하는 길에 소망이 없음을 강조하며 두 자부에게 모압 땅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베푼 자부들의 헌신적인 사랑에 하나님께서 선대하시기를 빌어줍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열어주실 미래를 모르는 시모가 자부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인간적인 호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배려하고 진심으로 복을 빌어주는 마음입니다.
14절 죽은 남편과 시모를 충분히 모셨기에 고향으로 돌아가도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룻은 나오미를 따릅니다. 힘 있고 돈 있고 덕 볼 수 있을 때 곁에 있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게 유익해서가 아니라 내 도움이 필요하기에 곁에 있어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공동체 - 절망적인 일이 잇따라 일어나도 하나님의 주권만은 끝까지 신뢰하며 충성하게 하소서. 열방 - 한국인터서브선교회의 사역이 회교권, 힌두권, 불교권에 복음을 잘 전파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