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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화합 못 이루고 사바화합 말할 수 있나” | ||||||||||||||||||||||||||||||||||||||||||||||||||||||||||||
진제 스님 승가화합 강조…자승 스님 “성심으로 받겠다” 9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서 조계종 신년하례 봉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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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가 2015년 신년하례에서 승가화합을 주문했다. 진제 스님은 세계평화, 이웃의 고난과 고통을 대신해 받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일이 사부대중의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종정 스님 신년하례 발언은 그동안 사실상 ‘교시(敎示)’로 발표되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신년하례식에서는 ‘신년하례 법어’로 발표됐다. 진제 스님은 9일 오전 10시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 2015년도 신년하례 법어에서 “승가화합으로 불교중흥하여 세계평화를 이룩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화합승가를 이루지 않고 사바의 화합과 평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진제 스님은 종도를 향해 “새해에는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지구촌에 두루하여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불우한 이웃의 고난(苦難)과 비애(悲哀)와 고통을 들어주고 대신하여 고통 받으며 남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정신을 중생 속에 실천하는 일이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작금(昨今)에 우리 불교계에 가장 시급한 일은 사부대중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진제 스님은 “수행승가(修行僧家)가 먼저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어찌 사바의 화합과 평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으리오”라며 “화합의 첫걸음은 출가본분사를 잊지 않는 것이니, 일체처 일체시(一切處 一切時)에 본분사(本分事)를 놓지 않는다면 법다운 생활 속에 이사(理事)에 원융(圓融)하고 공심(公心)을 잃지 않아 자연히 화합을 이루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화합의 반석 위에 한 겨레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구가하는 희망찬 신년을 맞이하자”고 했다. 진제 스님은 사해동포를 강조하며 남북평화도 기원했다. 스님은 “한 겨레 한 형제에게 남과 북이 어디에 있겠나. 우리는 한 핏줄로 태어나 뼈와 살을 함께 나눈 형제자매이다”며 “우리 불교가 앞장서 이념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한 겨레의 동질성(同質性)을 자각하도록 지대한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진제 스님은 총무원이 추진하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에 대한 지지와 올해 5월 봉축행사 기간 동안 함께 열릴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 대한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진제 스님은 “지난 해 ‘조계종총본산 조계사성역화’라는 사바세계 대작불사의 인연을 맺었다”며 “이 같은 수승한 인연이 종단발전과 불교중흥의 초석이 되도록 모든 종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에는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 있는 ‘세계평화대회 및 세계고승무차선대법회’가 봉행될 계획이다”며 “우리가 불은을 갚는 길은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의 선근(善根)을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마음에 심어 세계만방에 선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제 스님은 무차선대법회에 500여명의 세계고승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정신세계의 지남(指南)이 되어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을미년 종단하례를 맞아 종정예하의 가르침을 성심으로 받겠다”며 “원로의장스님과 원로의원스님을 편안케 모시고 예하의 뜻을 실천하여, 종도들은 화합하는 지혜로써 행복한 사회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올 한해도 언제나 일선에서 근념을 다해 온 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종회의원 스님의 수고에 더하여, 종무기관 소임자들 또한 진력을 다하겠다”고 예를 갖췄다. 또 “새해의 밝은 기운이 온 나라를 환하게 비추고,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스님의 건강함과 지혜의 선근이, 종단 안정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신년하례 인사를 간단히 마쳤다. 자승 스님은 지난해 신년하례에서는 “청정한 수행과 자비의 실천으로 모두를 행복으로 이끄는 장엄한 빛으로 새해를 밝혀 나가겠다”고 인사했었다. 또 “종정예하와 원로대덕 스님의 지혜와 덕화가 종도들의 쉼 없는 정진을 이루게 하고, 불자들은 진실하고 올바른 ‘나’를 찾아 모든 이웃들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었다. 올해 신년하례에서는 종정 진제 스님이 말한 ‘화합’에 방점을 두고 정진하겠다고 복명했다. 2015년 조계종 신년하례식은 종단발전과 불법중흥의 염원을 담아 불가 전통 새해맞이 의례인 통알 의식으로 진행됐다.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 스님의 사회로 종정 진제 스님이 헌향한 후 총무원장 헌향과 헌다로 시작됐다. 주요 인사 헌향과 헌다에 이어 동화사 노전의 ‘창불’에 맞춰 석가모니부처님과 불보전 법보전 승보전 대중전에 삼배를 올리는 통알 의식을 가졌다. 이어 종정 진제 스님이 법단에 등단해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비롯한 원로의원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등 사부대중이 종정 스님에게 삼배로 하례했다. 진제 스님은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총무원장 인사와 대중 일동이 불전에 삼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례식을 회향했다. 성우 스님은 지난해 12월 3일 열린 47차 원로회의에서 전계대화상으로 추천됐다. 앞서 2013년 11월 29일 열린 44차 원로회의에서 대종사에 품서됐고, 2014년 1월 7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봉행된 대종사 품서식을 통해 종장의 반열에 올랐다. 성우 스님은 종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3년 파계사에서 성민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1967년 해인사에서 성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호는 무봉. 1969년 파계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으며 범어사 불교전문강원을 졸업하고 해인총림율원에서 수학했다. 호계위원,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계단위원과 불교텔레비전 회장을 맡고 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은 원로회의가 추천하고 종정이 위촉한다. 전계대화상의 임기는 3년이며 1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 전계대화상은 계단을 설제 통제 운영 관리하는 계단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 종단 최고의 계사로 꼽힌다. 전계대화상은 계단 위원을 위촉할 수 있다. 이날 조정 신년하례에는 원로의원 밀운 스님을 비롯한 원로의원,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호계원장 일면 스님, 법계위원,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우송 스님 등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 의장 성문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원, 동화사 소임자,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 등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소임자, 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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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수행승은 먼저 부끄러운 것부터 신속히 알아 차린다
겁외사 성철스님에 가르침 비문에서 자기를 바로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승가(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화합전 비구화합은 언제나 될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