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자기 수준 만큼 꾼다.
환상적인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은, 환상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렇다.
또 어디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경우는, 좀 마음이 답답할 때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가졌을 때 그런 경우가 많다.
부처님은 부처님 수준에 어울리는 꿈을 꾸셨다.
경전에 보면 부처님 꿈 이야기는 딱 한 번 나온다.
앙굿따라 니까야 제3권 '꿈 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깨닫기 전에 다섯 가지 큰 꿈을 꾸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뒤에 이렇게 되었다' 라고 그것을 해석하고 계신다.
▒ 부처님께서 깨닫기 직전에 꾸신 꿈
<1>히말라야산을 베개로 하고, 대지를 큰 침상으로 하여 누웠는데
왼 손은 동쪽 바다에, 오른 손은 서쪽 바다에 놓여 있고
두 발은 남쪽 바다에 두고 누워 있는 꿈
<2>부처님 배꼽에서 일종의 넝쿨나무인 띠리아풀이 나와서 자라기 시작하는데
계속 자라 구름까지 닿은 뒤에 멈추는 꿈
<3>수많은 벌레들이.. 몸통은 흰색인데 머리는 까만 벌레들이
부처님의 두 발에서부터 기어올라 양 무릎까지 잔뜩 붙어 있는 꿈
<4>부처님께서 앉아 계신데 사방에서 각기 다른 색의 새 네 마리가 날아와
부처님의 발 아래 내려 앉더니 모두 흰색으로 변하는 꿈
<5>부처님께서 똥 오줌이 가득한 산에 들어가 걸어 가는데
발이나 몸이 하나도 더럽혀지지 않는.. 전혀 묻지 않고 깨끗한 꿈
▒ 이런 꿈들을 부처님께선 이렇게 해석하셨다.
<1>'첫 번째 꿈을 꾸고 여래는 위없는 깨달음, 정등정각을 성취하였다.'
<2>'두 번째 꿈을 꾸고 여래는 팔정도를 깨달은 뒤, 모든 신과 인간들에게 잘 드러내었다.'
<3>'세 번째 꿈을 꾸고 흰 옷을 입은 수많은 재가자들이 여래에게 귀의하였다.'
<4>'네 번째 꿈을 꾸고 네 가지 계급의 사람들, 바라문, 크샤뜨리아, 바이샤, 수드라들은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에 의지해서 집을 나와 출가한 뒤, 위없는 해탈을 실현한다.'
<5>'다섯 번째 꿈을 꾸고 여래는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보시받고 취하지만
여래는 그것에 홀리거나 집착을 내거나 탐착하거나 하여, 오염되거나 묶이지 않으며
거기에서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스스로를 잘 지킨다.'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 /btn>
☞ 기쁨과 자비 안에 기거하라 설령 증오하는 원수들과 함께 있을지라도 http://cafe.daum.net/santam/IQ3g/88
연등얘기 (1) - 심청전으로 불교를 본다 http://cafe.daum.net/santam/IQ3i/376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갑사합니다 ()()()
꿈도 수준이나 차원이 완전히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