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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모습 > |
< 호텔 전망 - 앞이 도동항이다 > |
그리고 울릉도에서 잘 때는 아주 더울때만 에어컨을 켜고, 보통은 창문을 열고 잤다. 왜냐하면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누리기 위해서... 도심지 공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침에 정말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참, 울릉도는 여름에 비가 잘 안온다. 장마철에도 울릉도는 마른 장마로 비가 거의 없다고 한다. 대신 겨울에 눈이 많다고 한다. 만약 비가 오면 항상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배가 안뜰 수가 있다. 그러면 울릉도에서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다. 파도가 도로까지 들이치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와 해안 도로가 폐쇄가 되어 이동이 불가능하고, 또 동내라고 해 봤자 한 시간이면 다 둘러 볼 수가 있을 정도니까...
4. 1일차 여행 :: 단체 관광으로 여행 Overview
첫째날 오후11:50분경 울릉도 도동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숙소부터 들렀다.
아무런 관광 예약도 하지 않은 나는 독도 여행부터 알아 보았는데 배가 없었다.
난 www.seaspovill.co.kr 홈페이지에서 울릉도행 배를 예약했고, 독도행 배는 울릉도 가서 예매하라고 안내를 받았고, 실제로 시스포빌 홈페이지에 '오늘의 운항표'를 보아도 분명 도동에서 독도로 가는 배가 있었는데, 울릉도 왔더니만 그런 사실을 여객터미널에 일하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저동에서 배가 있다고 했다. 시스포빌에서 사기를 당한 느낌이었다.
다행히 호텔 주인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독도행 배 예약을 해 주셨고, 더불어 첫째날 오후 관광도 예약해 주셨다. 단체 관광이기는 했지만 1인당 20,000원에 반나절 여행을 잘 했다. '이사부 호텔' 주인은 아주머니 이시다. 호텔을 2개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자리에 없으실 때가 많은데, 카운터 보시는 분께 여행 문의를 하면 아주머니를 통해서 잘 알아봐 주신다. 아주머니가 현지인은 아니신데 여행을 많이 다녀 보셨고, 울릉도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계셨다.
여행 코스는 다음과 같았다.
도동 - (사동) - (통구미 몽돌해변) - 거북 바위 - (남양) - (태하) - 코끼리 바위 - (천부항) - 나리분지 - 도동
괄호는 정차하지 않고 설명만 들었던 곳이다. 정말이지 단체 관광은 그냥 둘러보기에 좋을 뿐 사실 좀 건성이기는 했다. 물건만 안팔아도 좋으련만 무려 5곳 상점을 들렀다. 호박엿 공장 - 오징어 판매하는 곳 - 허브 및 기타 미용 용품 파는 곳 등 기억 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호박엿은 울릉도 특산물이라 사 보았다. 정말 맛있고 품질 짱... 그리고 나흘간 여행하는데 에너지 보충용으로 잘 쓰였다. 따봉~
이날은 해무가 껴서 멀리 사진이 잘 안나왔다. 그래도 정말 아름답다...
< 코끼리 바위 > |
< 남양항에서 본 낙조 > |
5. 2일차 여행 :: 독도 - 해안 산책로 - 스노클링
독도 가는 배는 저동항에서 8:00에 있어서 숙소에서눈 7:30분에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저동항에서 독도까지는 약 1: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접안에는 실패하여 독도에는 내리지 못하고 해상으로 둘러 보았다.
이날도 날씨가 흐려 먼곳 사진이 다 뿌엿게 나왔고, 사람들이 좁은 배에 모두 갑판으로 나와 구경하느라고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 동도를 배경으로 인증샷 > |
< 서도 모습 > |
< 동도와 서도를 한 장에 > |
< 엄지를 치켜 세워 든 독도 > |
다시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한 다음 도보로 도동까지 왔다. 해안도로가 무지 아름답다. 이 코스는 반드시 가봐야 할 길이다. 시간은 대략 1시간 걸린 것 같다. 저동에서 도동까지는 이어지는 길은 다음과 같다.
저동항 - 촛대암 - 촛대암 해안 산책로 - 소라계단 - 도동 등대 - 행남 해안 산책로 - 도동항
< 저동항에서 바라본 촛대암 > |
< 촛대암을 지나 해안 산책로는 이렇게 다리가 놓여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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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 계단 정상에서 본 해안 산책로 >
<--- 소라 계단. 도동항으로 넘어가려면 등대까지 이렇게 넘어가야 한다.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도동항에서부터 저동항 방향으로 가면 된다. 왜? 내려가니까... |
< 행남 해안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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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남 해안 산책로 > |
도동항에 도착에서 점심을 먹고, 스노클링하러 갔다. 물론 호텔 사장님이 차편과 스노클링 예약을 모두 해 주셨다. 비용은 1인당 25,000원. 차편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꼭 울릉도 바다물에도 들어가 보자. 파도도 거의 없어서 해수욕으로는 짱이다. 만약 스노클링이 싫다면 투명 카누를 타도 된다. 바닥이 투명해서 다 보인다.
6. 3일차 여행 :: 성인봉 - 관음도 - 대풍감 - 독도 전망대
셋째날은 성인봉에를 올라갔다. 높이가 986m이다. 성인봉을 가고 싶거든 돌아오는 전날 가는 것이 좋겠다. 산은 가파르고 높기 때문에 다음날 여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첫째날이나 둘째날 성인봉을 간다면 남은 반나절은 최대한 평지만 다니거나 또는 단체 관광으로 앉아 다니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는 체력만 믿고 무리한 코스를 다녔다.
세째날 성인봉을 비롯하여 다닌 코스는 다음과 같다.
KBS 중계소 - 구름 다리 - 팔각정 - 성인봉 - 신령수 - 나리분지 (여기까지가 산행)
섬목 - 관음도 - 삼선암 - 해중 전망대 - 대풍감(모노레일) - 독도전망대(케이블카) (이곳은 택시로 이동)
산행 후 나리분지부터는 미리 예약한 택시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택시를 나리분지에서 탔지만 그 분은 도동에서부터 이동하셔야 했기 때문에 그 분 기준으로는 무려 6시간 30분을 택시 관광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130,000원에 싸게 해 주셨다.
택시로 이동한 장소 중에서 오르막 경사가 있는 곳은 관음도와 독도전망대가 있다. 성인봉을 오르고 또 이 두 곳을 다니면 아마도 다리에 알배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그저 체력만 믿고 뛰어 다녔더니 다음날 다리에 알배겨서 고생했다.
< KBS 중계소에서 바라본 도동 전경 - 바다가 산 꼭대기에 걸려있는데, 이날도 흐려서 수평선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 |
< 올라가는 길에 이쁜 나비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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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 986m 인증 샷 > |
< 성인봉 전경 - 정말 아름답다. 꼭 가 보시길... > |
< 끝도 없는 계단. 그나마 산 아래까지 이렇게 계단이 있어서 쉽게 내려갈 수 있다. 계단이 없다면 아마 내려가는 것도 무지 힘들었을 것이다. > |
< 산에 이런 기괴한 나무들이 꽤 있다. 번개를 맞았나? 중요한 것 이 나무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나무 같다. > |
< 끝도 없는 계단 > |
< 나리 분지 > |
< 섬목 전경 > |
< 관음도 전경 > |
< 삼선암 > |
< 해중 전망대 - 지하 6M에서 수중을 볼 수 있다. > |
< 대풍감 전경 > |
< 대풍감 나무 숲 > |
7. 4일차 마지막날 :: 봉래폭포 및 독도 박물관 관람
원래 독도 박물관은 독도 전망대와 붙어 있는데 어제 늦게 갔더니만 독도 박물관이 입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잠깐 짬을 내서 봉래 폭포와 독도 박물관을 갔다 왔다. 참고로 독도 박물관은 꼭 가보실 것은 권한다. 크지는 않지만 독도의 역사와 일본의 잘못된 주장과 그리고 독도가 우리땅인 근거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냥 우리가 하는 말이면 신빙성이 떨어지겠지만 국내 문헌 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문헌들도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독도를 한국 땅으로 분류한 수많은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까지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 봉래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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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 식혜 - 저는 음식 사진 잘 안찍는데, 이 곳 호박 식혜가 넘 맛있어서 올려 봅니다. 호박 알갱이와 살얼름이 동동 떠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 |
< 1917년의 도동항과 마을 모습 > |
< 2015년의 도동항과 마을 모습 > |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면서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조주의 솜씨는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단순히 경치만 보는 관광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광복 70주년으로써 일제로부터 독립의 역사를 가지고 돌아본 여행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한발 한발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되었고, 일제의 침략, 6.25 전쟁 등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 나라에 하나님이 주신 평화에 감사하였으며, 또한 애국심을 더욱더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맡은 일에 성실하고, 누구보다 지혜로우며, 모든 행실에 정의를 세우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