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업기술센터에 트랙터 로터리 고장난것 확인하러 갔는데 담당자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신경쓰지 말라고해서 그냥 왔다.
구례 오일장은 지난 장날에 비하여 훨씬 생동감 넘치게 북적거리는데 알고보니 김장꺼리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따듯한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12월에도 김장을 하는집이 대부분인것 같다.
전지가위도 하나 구입 하였다. 27,000원
조경수 작업을 하던날 콩이맘이 혼자서 하우스안에서 만들어 놓은 무우말랭이
무우 나물채
점심 먹고 볏짚을 헤쳐 놓으려고 뭉치를 밭에 굴리는중.
설정샷~. 둘이서 끙끙 거리며 굴려야 했다.
군데 군데 손수레로 실어다 놓고 호구로 골고루 뿌려주면 되는데 영 일의 진척이 늘어진다.
그나마 간전의 병호씨와 광의의 율씨가 방문해서 차한잔 마시며 잡답을 나누다보니 비가 내려서 작업을 끝냈다.
차에 부동액을 넣고 있는데 진눈깨비가 강하게 내렸다.
저녁은 콩이 친구 아빠와 우리 카페 회원이신 농기계님 그리고 클리너님과 함께 하였다.
동아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설봉이 동아식당엔 자주 출몰하는지라 이번엔 장소를 바꾸었다고 한다.
정겨운 풍경 연탄 화덕
질좋은 돼지 생고기를
연탄불에 노릇하게 구워서
한점 입에 무니 고소한 맛에 침이 가득 고인다.
콩이 친구 아빠가 계산 하셔서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다고 하였다.
2차를 별로 즐기지않는 설봉이지만 저녁도 얻어 먹었고 농기계님을 만났으니 맥주집으로 이동.
참꼬막이 짭쪼름 하니 맛나다.
내일 이빨 뽑아야 했는데 분위기가 좋은탓에 셋이서 4홉들이 맥주를 12병이나 비웠다.
9일.
예약해놓았던 치과에서 임플란트했던 이빨을 하나 뽑았다.
2008년도에 원주에서 임플란트 작업을 하였는데 a/s를 받으려면 직접 원주로 오라고 한다.
발치는 구례에서 하고 6개월뒤에 원주로 가서 잇몸에 뼈를 심고 2~3개월후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어줘야 한단다.
아무튼 잇몸이 약하셨던 어머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늘 고생하는게 여간 성가시러운게 아니다.
치아가 별로 예쁘지 않은 콩이맘에게 친정에서 a/s받아오라고 지청구를 줬었는데 요즈음은 상황이 역전 되었다.
"그냥 션찮은 이빨은 모두 정리하고 틀니로 끼워넣으시구려" 이러는데도 암말 못하고 당하고 산다.
그러게 남의 약점을 잡아서 한마디하면 나중에 곱으로 두마디를 듣게 되는 모양이다.
앞으로는 좋은 소리나 많이 하고 살아야겠다.
노고단이 하얀 모자를 썼다.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노고단에나 다녀왔으면 좋겠다.
서시천에서 바라본 풍경.
하우스안에서 잘 말라가는 대봉곶감을 하나씩 맛보았는데 이 맛에 나이가 들수록 시골생활을 그리워하는것 같다.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설봉님 공사가 다망하십니다 시골에 완전 적응하시어 주위동료도 있으시고 삼겹에 소주 한 잔이면 최고죠!!
어제 누가 그러더군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라고요. 하하~
별로 하는일도 없이 공연히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고 있답니다.
구례 오실일 있으면 전화 한번 주세요.
이시간 웃음을 주시네요. “ 백수가 과로사한다” 재미있는 말이네요. 네 알겠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 듣고 한참 웃었습니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요^^
잠시나마 구례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고향에서 어렸었을 적에 먹었던 벌교 참꼬막같은데 너무나 먹고싶네요( 침 꿀꺽)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벌교 참꼬막이 맞고요.
저는 참꼬막도 좋아하지만 새꼬막을 더 좋아 합니다.
그날 저는 과식을해서 아주 혼났습니다. 고기를 너무 많이...
다음엔 소주도 세잔 정도 드시면 좋겠습니다^^
지리산. 노고단 눈꽃이 멋지겠네요 !!
꼬막. 새꼬막 따질 겨를이 있나요.....다 좋습니다......^^;
진짜 멋진 풍경중에 하나가 겨울 상고대라네.
올해는 아직 보지 못했으나 이번주안에 한번 올라가려고 한다네.
늦었지만 그날 대접 잘 받았습니다..다음기회에는 제가 한턱 쏘겠습니다...
언제나 신경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