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南進 35차구간/[여원재~수정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
1.산행일시 : 2021년 5월16일(일)
2.산행지및 구간 :
여원재~수정봉~노치마을~큰고리봉(1,305)~정령치~만복대(1,433)~묘봉치~작은고리봉(1,248)~성삼재
3.산행거리및 소요시간: 21.05km/약10시간(휴식포함)
4.참석자: 산악회 지인이랑
5.산행후 한마디
백두대간 南進산행 35차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 소재 여원재를 들머리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성삼재 휴게소를 날머리로 했다.
산행 내내 비를 맞으면서 무탈하게 우중산행을 마무리함에 감사하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대단한 산행이었다.
운성대장 장승이 안쓰럽게 내리는 비를 맞고 서있는 여원재의 새벽4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행 출발, 20분쯤 지나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져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근신걱정이 어깨에 맨 가방보다 무겁게 온 몸을 짖누르는데도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다보니 입망치를 지나 첫 봉우리인 수정봉에 도착하니 다행이 빗줄기가
차츰 줄어들었다.
수정봉 정상에서 내 눈에 들어온 운무와 함께 넓게 펼쳐진 운봉들판은 이 찰나의 순간에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품 이었다.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백두대간을 잇는 남원시 주촌면 덕치리에 속한 노치마을입구에
들어서니 수령 250년 된 소나무 네그루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일행을 반기는것 같았다.
소나무 아래에서 비가 오는 흐린날씨임에도 아량곧없이 氣수련을 하는 몇 몇사람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명품소나무 아래서 조용히 아침식사를 하고 노치마을의 노치샘에서 물 한잔을 맛 본 후,
마을을 지나 고리봉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715m 고도를 계속 치고 올라가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백두대간 남진을 하더라도 이 구간은 성삼재~여원재로 북진하는 산꾼들이 많은 이유를
내가 경험을 해보고 알았다~~^^
해발1,305m 큰고리봉 정상에는 발아래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의 비를 머금은 구름으로 장엄한 풍광은
볼 수가 없었지만 만개한 철쭉은 힘겹게 올라온 우리들을 맞이해주듯 화려한 색감으로 지친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았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가면 철쭉군락지가 유명한 바래봉 ,우측으로는 정령치를 지나 만복대로 가는
백두대간길~~
해발 1,172m 정령치에 도착하니 또 한번 장대비가 쏟아붇듯이 내리기시작했다.
정령치는 노고단 입구에서 성삼재를 거쳐 구례로 이어지는 산마루로, 달궁계곡으로 내려가는
지리산 내부도로와 연결되어 차를 이용하여 힘들지않게 지리산군조망을 볼 수있는 곳이다.
정령치에서 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빠르게 만복대로 올라가니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강한바람과
세찬 빗속에서 포효의 함성~~~"화이팅"을 외치며 만복대에서 반야봉과 천왕봉이 보이는 조망을
가슴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발산했다.
만복대에서 묘봉치,작은고리봉에서 가는길은 물푸레나무,산죽,야생화를 친구삼아, 칠퍽이는 능선길로
비를 맞으면서 쉼없이 걷다보니 작은고리봉에 도착!!
이제는 성삼재까지의1.5km 이정표를 보니 종착역이 얼마남지 않아 너무 반가웠다.
다행히 편안길로 남은 힘을 집중하여 성삼재휴게소 도착한 시간은 13시 56분!!!
약10시간동안 비를 맞고 산행한 백두대간 이번구간도 추억에 깊이 남을 산행이었다.
작은 고리봉에서 성삼재까지 1.5km 넘 반가운소리
첫댓글 종일 비를 맞으면서 산행한 여원재에서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까지 10시간 다들 대단한 산행 이었습니다
노치마을에서 고리봉까지 올라가는 700미터 해발을 계속 치고 가는 구간이 나름 힘들었지만
한구간 무사히 마쳐 감사하고 함께 해주신분들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ㅎㅎ
멋지고~
추억에 남을 산행 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