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 분석
- 2022년 하반기(10월)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
시화노동정책연구소
< 요 약 >
2022년 하반기 기준으로 전국의 경제활동인구는 29,110천 명이며 그 중 7,843천 명(26.9%)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어 경기도의 경제활동인구 규모가 전국의 경제활동인구 중 1/4을 넘고 있다. 경기도는 모든 항목에서 가장 큰 규모(와 비율치)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비경제활동인구는 4,082천 명으로 전국의 비경제활동인구 16,192천 명 대비 25.2%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실업자 규모는 185천 명으로 전국의 실업자 규모 690천 명 중 26.7%를 차지하고 있다. 경활, 비경활, 실업자 모두 경기도는 전국 대비 약 1/4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잠재경제활동인구 규모를 추정해 보면 경기도는 267천 명으로 제일 규모가 크다. 경기도의 비경제활동인구 규모가 제일 크기 때문이다.
2022년 하반기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 규모는 5,540천 명으로 2021년 5,352천 명 대비 3.5% 증가하였다. 2022년 전국의 임금노동자 규모는 21,684천명으로 전년도 21,112천 명 대비 2.7% 증가하였다. 경기도 임금노동자 증가 비율이 전국 대비 약간 높은 편이며 비중치로는 25.5%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임금노동자 중 1/4은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중 여성 노동자의 비율은 43.2%를 차지해 전국 평균 45.2%에 못 미치고 있다. 여성노동자 비율치로 보면 전국의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12번째로 낮은 편이다.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57.6%는 종사자 규모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국은 56.4%로 경기도에서 1.2%p 더 높다. 2021년과 비교 시 5인 미만에서만 고용이 감소했다. 비율치에서는 10인 미만 규모에서 비율치가 감소하였다.
산업별 고용 규모를 보면 제조업 노동자가 경기도 전체 노동자의 25.4%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인 2021년 하반기와 비교 시 제조업 노동자 비율이1.6%p, 132천 명이 증가하였다. 규모로 보면 고용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직업별 고용 규모를 보면 전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직종이 2,330천 명으로 경기도 전체 고용의 42.1%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기준 경기도의 비정규 노동 규모는 3,184천 명, 57.5%이다. 1년 전인 2021년 기준 52.0%보다는 약간 상승하였다. 2020년과 비교 시 2021년 하반기에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 19 방역정책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시간 단축,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감소해 나타난 결과이다.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5.5%p 더 높아졌는데 2022년 10월 15일이 포함된 주(週)에 대체휴일(한글날)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주 4일 근무로 인해 주 36시간 미만자 규모가 커져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졌다.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은 2022년 64.8%, 2/3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의 여성 노동자 비정규직 비율 62.8%보다 높다. 종사자 규모별 비정규 현황을 보면 5인 미만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71%대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36.8시간으로 전년 대비 1시간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 시 3.2시간이 감소하였다.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22년 10월 15일 주간에 대체 휴일로 인해 주 노동시간이 감소한 효과 또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하반기 기준,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월 임금액 평균은 297.9만원이다. 1년 전보다 18만 원이 증가했다. 전국 평균 294.4만 원보다는 약간 높다. 경기도의 임금 수준은 광역지자체중 5번째로 높다.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시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이다. 상용직의 임금 수준은 전국과 비교 시 거의 유사한 수준이지만 임시, 일용직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성별 임금을 보면 경기도 여성 노동자의 임금 수준은 229.3만원으로 남성 노동자 350.1만원 대비 65.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여성 노동자의 임금액과 남성 대비 비율치 또한 경기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종사상 지위별 임금을 보면 경기도 남성 임시·일용직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했지만 여성 임시·일용직은 임금은 2022년 들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별 임금에서는 100인~299인 규모를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경기도의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경제활동인구의 증가, 임금 상승, 노동시간 증가 등으로 볼 때 경기도 지역의 노동시장 상황은 1년 전과 비교 시 개선되었다. 고용측면에서는 코로나 19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고 있지만, 임금에서는 임시·일용직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은 편이다.
2021년 이후 코로나 19의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면서 고용, 임금 등 핵심 노동지표에서 개선이 있었지만 경기도의 노동시장 상황은 전국 치와 비교 시 여전히 중간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임금노동자중 1/4이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 고용규모 증가율에서도 1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의 노동시장 상황은 완연히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 노동자 비율,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비율, 여성노동자 비율 등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의 노동조건 상황은 여전히 전국 평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북동부권 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리·감독과 지원이 필요하다. 노동시장 내 모든 지표에서 북동부권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 세부 내용은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