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情)과 사랑(愛)의 본질
정은 사람의 마음에서 피어나지만,
참된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정은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생기는 마음,
좋은 기억과 아픔, 고마움과 미움까지도
긴 세월 속에 마음에 녹아들어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마음에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이는 마치 오랜 시간 끓여낸 곰탕 국물처럼,
끈적하고 담백한 국물같은 것...
그러나 사랑은 내 마음으로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그리고 만들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품어주어야 하며
그리고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며,
사랑은 때로는 나의 욕심보다 상대의 행복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마음입니다.
요한일서 4:7절에서 시자는 말씀합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또한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과 사랑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은 함께한 시간으로 마음에 푹 우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온기라면,
사랑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다른 사람에게 아낌없이 흘려보내는 생명력이러고...
그렇습니다.
정은 나에게 익숙한 사람을 차마 놓지 못하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은 그 사람을
내 뜻대로 붙잡기보다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내 생명과 같이 귀하게 여기게 합니다.
정은 인간적인 감정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그러나 사랑은 내 안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을 훌쩍 넘어서는 숭고한 것입니다.
저는 이 묵상 속에서 특히 한 가지가
깊이 마음에 남습니다.
정은 누군가의 만남 그리고 사귐속에서 오는 미운감정, 고운감정에서 오는 마음이라면,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하나님 마음으로 대하는 삶,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
(마가복음 12:31)
저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참된 사랑은
단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을 나의 일상 속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 내느냐가 문제라고...
2008, 2, 10
jykch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