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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34차 산행]
○ 일 시 : 2014. 8. 9(토요일)
○ 산 행 지 : 지리산 성삼재-피아골-직전마을
○ 도상거리 : 12.19km
○ 소요시간 : 4시간53분(11:00~15:54) [휴식시간 포함]
○ 누 구 랑 : 나홀로
○ 산행코스 : 성삼재휴게소~성삼재탐방지원센터~무넹기~노고단대피소(점심)~노고단고개~돼지령~피아골삼거리~불로교~피아골대피소(식수)~신선교~선녀교~구계포교
~삼홍교(삼홍소)~표고막터~직전마을 BUS종점(천왕봉산장 앞)
○ 지난 몇 번의 산행에서 무더위로 인해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이번에는 계곡이 있으면서도 비교적 무난한 산행지를 찾게 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산 저산 뛰어다니다가 마침 어렸을때 집마당에서도 바로 보였던 고향 뒷산 노고단으로 가기로 합니다. 요즘 날도 덥고 피아골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것보다
산행초보자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비교적 쉬우면서 마지막에 계곡을 들를수 있는 노고단-피아골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였더니 지금까지 다녔던 다른 곳의
산행보다 늦게 시작하게 되어 더위도 걱정되고 땀이 많은 체질이라 조금은 부담이 되었지만 막상 등산 시점인 성삼재에 도착하여 보니 온통 운무에 뒤덮인 데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반바지차림의 복장이 춥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모처럼 시원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거기에 막바지 피아골 계곡까지.....
오늘 산행은 날씨도 비교적 시원하여 체력소모도 적은데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끼고 내려올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굿~~~
▼▼▼ 오늘 산행한 성삼재-피아골-직전마을 코스를 지도에 그렸습니다.
▼▼▼ 산행기록은 든든한 동반자 [나들이]앱으로 하였습니다.
▼▼▼ [나들이]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레드곰]에 등록하였습니다. 산행경로 추적에 유용합니다.
▼▼▼ 원점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산행을 위해 구례읍에 있는 구례버스터미널 앞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해 성삼재로 향하기로 합니다.
▼▼▼ 왼쪽 노선표는 산행 시점인 성삼재로 가기위해 참고한 노선표입니다.
평상시 산행시보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적정한 시간을 맞출수 없는 줄은 알았으나 일단 집을 나섰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09:10분쯤이었으므로 무려 한시간여를 기다려 10:20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노고단행 버스운행은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눈길때문인가 봅니다. 오른 쪽 노선표 대로 산행 종점인 직전마을에서 16:20분에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 요금은 4,500원입니다. 생각보다 쎄네요. 성삼재에 가기위해서는 운임외에 1,600원을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천은사앞 도로를 통과할때 반강제로 징수합니다.
지리산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명목으로 징수하고 있는데 황당합니다. 천은사를 들르지도 않고 문화재를 관람하지도 않고 도로만 통과해서 가는데....날강도가 따로 없습니다.
예전에 문화재관람료란 명목으로 스님들이 강제징수해서 말이 많았었는데 이름만 바뀌었지 똑같은 내용입니다. 모처럼의 고향방문에 기분 잡쳤습니다.
▼▼▼ [11:00] 성삼재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린 뒤 천왕봉/노고단고개 이정표대로 진행합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걷다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므로 초보자도 무난하게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습니다.
성삼재(1,090m)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전남 구례군 광의면을 잇는 고개로 성삼재의 유래는 삼한시대에 진한대군에 쫒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이 달궁이라 이름지어져 불렸다고 하며 그 당시 마한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으므로 팔랑재, 서쪽 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으므로 정령재, 동쪽은 황장군이 막아 지키게 하였으므로
황령재,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으므로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숙은노루오줌입니다.
▼▼▼ 성삼재에서 1.9km와서 만난 이정표입니다. 노고단고개(편안한길)과 나눠지게 되는데 거리가 긴 편안한길은 버리고 노고단고개로 바위길을 올라갑니다.
▼▼▼ [11:41]노고단대피소입니다.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약간 남았지만 점심을 먹고가기로 합니다.
▼▼▼ 점심식사를 마친 후 노고단대피소를 지나 편안한 노고단고개가는길이 있지만 천왕봉/반야봉/노고단고개쪽으로 진행합니다.
▼▼▼ 동자꽃입니다. 깊은 산속에 노스님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겨울날 어린 동자를 두고 스님이 마을에 시주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눈이 갑자기 많이 내려 스님의 발은 묶이게 되었고 너무 어린 동자는 스님만 기다리다가 추위와 굶주림에 죽게 되었다네요.
스님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스님만 오기를 기다리던 자리에 고이 묻어주었는데 이듬해 여름 동자의 무덤에서 처음 보는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꽃의 이름을 동자꽃이라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 둥근이질풀입니다.
▼▼▼ 바위길을 힘차게 올라갑니다.
▼▼▼ 원추리꽃입니다.
▼▼▼ [12:07] 노고단고개입니다. 노고단고개에서 피아골삼거리까지는 능선길이므로 힘들지않고 진행할수 있습니다.
▼▼▼ 노고단고개 왼쪽방향에 있는 돌탑입니다.
▼▼▼ 운무로 인해 아직도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멀리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노고단(老姑壇)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며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높이 1,507m의 산봉우리입니다.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고 합니다.
▼▼▼ 안내판에 나온 여러 봉우리들을 운무로 인해 볼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 지리산은 입산시간지정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잘 조정해야 원하는 곳을 다녀올수 있으므로 사전계획 수립은 필수입니다.
▼▼▼ 지리산종주시점입니다. 하절기에는 15시까지 통과하여야 합니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으므로 통제소를 통과합니다.
▼▼▼ 참취입니다.
▼▼▼ 산수국입니다.
▼▼▼ 피아골삼거리방향으로...
▼▼▼ 모시대입니다.
▼▼▼ 산행 중 7~8군데에서 곰출현주의 표지판을 만납니다. 곰이 있던지 없던지 출입금지표지판으로는 짱입니다. 반달곰이 서식하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만의 특권인 셈입니다.
▼▼▼ 산오이풀입니다.
▼▼▼ 피아골삼거리쪽으로...
▼▼▼ 첫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 어린 잎은 맛과 향이 좋아 예전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하여 이름지어진 어수리입니다.
▼▼▼ 피아골삼거리쪽으로
▼▼▼ 운해가 많이 걷히기는 했지만 아직도 시야는 좋지 않습니다.
▼▼▼ [12:49] 두번째 헬기장이 있는 돼지령입니다. 피아골삼거리쪽으로 향합니다.
▼▼▼ 흰일월비비추입니다.
▼▼▼ 피아골삼거리쪽으로....
▼▼▼ [13:01] 피아골삼거리입니다. 여기서부터 불로교까지는 바위길인데다 경사가 조금 심해집니다. 이후로는 그런대로 경사가 완만하여 어렵지않게 하산할수 있습니다.
▼▼▼ 직진마을쪽으로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직진하면 일걸령, 노루목, 삼도봉을 거쳐서 천왕봉으로 갈수 있습니다.
▼▼▼ 직전마을쪽으로....
▼▼▼ 구급함이 있는 이정표입니다. 직전마을쪽으로...
▼▼▼ [13:47] 불로교를 건너갑니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피아골계곡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불로교에서 아래쪽 피아골계곡을 동영상에 담아봤습니다.
피아골은 지리 주릉의 삼도봉에서 황장산으로 뻗어나간 불무장등 능선과 노고단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왕시루봉 능선 사이 남쪽으로 펼쳐진 계곡으로 지명의 유래는
연곡사에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행할때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오곡(쌀,보리,조,콩,기장) 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데서
피밭골이라 부르다가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그래서 이곳 마을의 이름은 기장 직(稷), 밭 전(田)자를 써서 직전마을이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 [14:06] 피아골대피소입니다.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식수를 구할수 있습니다. 피아골산장지기셨던 故함태식선생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 [14:10] 신선교를 지나면서 잠시 신선의 여유를 부리고....
▼▼▼ [14:17] 선녀교를 지나면서 선녀가 목욕하는 선녀탕을 기대해 봅니다.^^
▼▼▼ 선녀는 어디에 있을까요?
▼▼▼ 쾌청한 하늘이 보입니다.
▼▼▼ 선녀교를 지나 철계단을 오릅니다.
▼▼▼ 가던길에서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가 세수도 하고 쉬어갑니다. 알탕도 해야하는데 일행도 없이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직전마을쪽으로...
▼▼▼ 계곡위쪽 반반한 암반위에 선녀들이 누워서 젖은 날개도 말림겸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 조금 아래쪽에서는 아저씨들이 멱을 감고 있습니다.
▼▼▼ 구계포교가 보입니다.
▼▼▼ [14:48] 움직일때만 제법 심하게 흔들거리는 구계포교를 건너갑니다.
▼▼▼ 작은 소폭포의 시원함을 맛보고...
▼▼▼ 느린셔터로 소폭포를 담아봤습니다. 셀프 인증샷용으로 휴대하고 있는 고릴라트라이포드가 모처럼 한몫했습니다.
▼▼▼ [15:08] 삼홍소/삼홍교입니다. 삼홍소는 첫째,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산홍(山紅) 둘째,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수홍(水紅), 셋째 산홍과 수홍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인홍(人紅)을 말합니다.
▼▼▼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안내판을 지나갑니다.
▼▼▼ 피아골계곡을 끼고 하산하는 길은 물소리, 바람소리에 힐링을 맛볼수 있는 시원한 길입니다.
피아골은 지리 주릉의 삼도봉에서 황장산으로 뻗어나간 불무장등 능선과 노고단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왕시루봉 능선 사이 남쪽으로 펼쳐진 계곡으로 지명의 유래는 연곡사에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행할때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오곡(쌀,보리,조,콩,기장) 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데서 피밭골이라 부르다가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그래서 이곳 마을의 이름은 기장 직(稷), 밭 전(田)자를 써서 직전마을이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 [15:29] 표고막터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임도나 다름없는 넓은 길이 나옵니다.
▼▼▼ 주차장가는 길에는 수많은 산장들이 도로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산장들 뒷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15:55] 직전마을 버스종점에 있는 피아골약도와 군내버스 시간표입니다. 천왕봉산장 바로앞입니다.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차량회수를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타고 구례읍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게 됩니다. 버스운임은 2,650원입니다.
▼▼▼ 집으로 가는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구름과 하늘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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