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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친구따라 오대산 소금강에서의 3박4일의 캠핑과 2003년 6월경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한 일박이 캠핑 경험의 전부였읍니다.
20년도 넘은 기억이지만 소금강의 캠핑은 고생과 즐거움이 가득했었는데, 한 여름철 뜨거운 햇볕아래 밥 짓느라 고생, 아침이면 계곡물에 비누로 머리감고 세수하느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기억, 밤이면 민박촌 근처 천막으로 급조된 고고장에서 흘러나오던 소음 등, 당시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개념이 없던 때라 당연히 그리 해도 되는 줄 알았던 시절이었지요. 참, 그때에 맥콜이 크게 히트치던 때여서 근처 매점에서 맥콜 참 많이 먹었읍니다. 지금은 맥콜이 거의 죽었지요...^^
2003년의 캠핑은 전부 빌려서 했던 것이라 별 다른 추억은 없었구요.(난지 캠핑장에서 먹을 것 빼고 다 빌려주더군요) 와이프 친구와 아이 둘이 놀러오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텐트 밖에서 큰아이와 함께 비박했었는데, 새벽에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수 없었다는... 내가 무슨 수도승도 아니고, 잔디밭에서 맨몸으로 자다니... 고행이었읍니다. 큰 애한테도 미안했고.
이렇게 캠핑에 대한 나의 인상은 즐거움보다는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는 대상이었읍니다.
와이프의 캠핑에 대한 인식은 '왜 편한 집 놔두고 밖에 나가 사서 고생이냐'는 식이었으니, 우리 부부는 애초부터 모두 캠핑과는 거리가 먼 종족이었나 봅니다.
한 2주쯤 전이었던가, 네이버 뉴스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오토캠핑 기사를 보았고, 거기에 적힌 'www.autocamping.co.kr' 사이트에서 본 캠핑하는 여러장의 사진들은 캠핑에 대한 기존의 나의 생각을 재고하게 만든 동기가 되었읍니다. 야외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자동차와 여러가지 편리한 장비들로 인해 많이 줄어들 수 있음을 알았고, 사진에서 본 많은 가족들의 행복한 표정들은 나를 캠핑의 세계로 인도하는 미끼가 되어버렸읍니다.
내가 생각하는 레포츠란 가족의 행복과 가정의 평화를 우선해야 하는데, 전에 즐기던 등산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에 이제는 거의 안하게 되었고(와이프는 등산을 힘들어 하고, 혼자 등산가면 최소한 하루가 그냥 깨지지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만 꾸준히 하는데 이제는 가끔씩 와이프 동반주도 해야하는 정도로 발전된 것을 크게 만족하고 있읍니다.(달리기는 모든 운동중에서 시간이 가장 적게 필요한 종목이 아닌가 생각됨. 하루 한시간이면 건강 유지에 충분...)
이런 사고를 가진 내게 있어서 캠핑이란 종목(?)은(거의 텐트치고 먹기만 하던데 이런 것도 종목이라 부를지는 나도 아직 모름) 자연속에서 정신의 건강을 찾고, 가족의 화합을 이루는데 매우 이상적인 활동으로 생각됐읍니다. 물론 가족들이 불편해 하는 요소는 제거한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지만, 어쨋든 새로운 호기심을 가지고 여기저기(주로 오토캠핑, 캠사, 캠랜)에서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고, 장비에 대한 지식도 쌓으며 캠핑의 출발을 준비했읍니다.
가진건 버너와 코펠 밖에 없는데 텐트는 어떡하나, 햇볕 피하려면 타프라는 놈을 쳐야 한다던데, 추울때는 거실텐트라는 놈도 필요하다던데 비싸기는 무지 비싸고... 등등 마치 도화지에 처음 그림그리 듯 막막하더군요. 그러다 캠프랜드(이하, 캠랜)에서 땡벌님께 문의하면 만사형통이라는 식의 글들을 접하고선 이루어진 전화한통, "저~, 캠랜에서 게시판보고 전화드렸는데, 캠핑가려면 뭐가 필요하고, 텐트는 무얼 사야합니까? 또 ...". 이렇게 해서 땡벌님께 추천받고, 게시판의 글들을 참고하여, 장비를 선택하고 땡벌님께 주문하고, "급하진 않은 것은 캠프행사 때 와서 보신 후 선택해도 늦지 않다"는 말에 "그럼 대성리에서 주문한 장비받겠읍니다" 하고 얼떨결에 '땡벌과 캠핑가자'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읍니다.
(이제부터는 일기식의 평어체로 씁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점심은 캠핑장에서 먹을 계획으로 출발했는데 토요일이라 차가 막히고, 비도 억수같이 오고, 드디어 2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하니 12시 반이다. 올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렇게 비가 계속 오면 점심이나 해먹고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는 본부 천막 앞에서 땡벌님을 찾아 장비를 수령했다. 타프와 스크린, 침낭, 테이블, 의자, 램프, 매트, 텐트는 아직 준비가 안돼 수령을 못했고.
마침 비도 멈췄으니 사이트 구축을 위해 헤메는데, 1~4층 까지 좋은 자리는 먼저 오신 분들이 이미 차지했고, 운동장으로 가보니 몇분만이 자리를 차지하고는 한적했다.
적당한 위치를 잡아 타프와 스크린을 치려하니 설명서도 없고 어떻게 쳐야할지 몰라 막막하다. 땡벌님께 구원 요청을 하니 근처에 계시는 분들에게 아무나 도와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며, 조금 있다가 자신도 내려가 보겠다고 하신다.
옆에는 한 가족 모임인 듯 하다. 아이, 어른 등 여러명이 둘러 앉아 식사하시는 듯하고,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보니, 모두 식사 준비 또는 점심드시느라 다들 분주해 보인다.
일단 우리끼리 해결해 보자는 생각에 스크린, 타프 내용물을 꺼내놓고 아들과 함께 궁리하는데, 한 분이 장부책을 들고 수금하러 왔다. 행사비를 드리고 나서 처음이라 타프치는법을 모르는데 도와달라 하니 그분도 모르신다며, 저쪽 옆에 어느 분께 도와드리라고 부탁한다. 서로 잘 아시는 분들 같다.
잠시 후 저쪽 사이트에서 젊은 두분이 오시더니 도와주신다. 옆에서 타프치는 법도 배우고, 우여곡절 끝에 스크린까지 설치하고 나니 벌써 2시가 넘었다. 매우 친절하고, 잘 생기고, 활발하신 분들이다.(그 때 도와주신 두 분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또 다시 비가 온다. 비를 맞으며 아들과 함께 테이블 조립하고, 의자 펴고, 야전침대 조립하고...
나는 밥하고, 아들은 코펠에 있는 작은 후라이판으로 삼겹살을 굽는데 튀는 기름에 아들이 힘들어 한다. 역할을 바꿔 아들보고 버너 불을 잘 보라하고, 나는 고기를 굽는다. 휴지로 기름을 닦으며 삼겹살을 구워 애 엄마가 준비해 준 밑반찬과 함께 맛있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우리 아이가 하는 말, "아빠, 캠프에서 밥 먹으니 먹어도 별로 배부르지 않아요!"(우리 애는 평소에 밥을 적게 먹는 편이다.). 밖에 비는 억수같이 오는데도 아이는 참 즐거운 표정이다.(우리 애도 캠핑은 난지캠핑장 이후 처음이다. 초등학교 때도 애 엄마의 걱정때문에 학교 캠핑 행사에 보낸 적이 없다)
아이와 함께 자꾸 뽑히는 아이스팩을 다시 손질하고, 기울어지는 타프 모양을 바로 잡으며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비가 그치질 않으니 사이트 안 땅바닥은 질퍽하고, 침대가 하나뿐이어서 잘 수도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다른 장소를 찾아보고 안되면 철수하리라 마음먹고, 아이와 함께 다른 사이트를 둘러 보러 나갔다.
여전히 버티고 계시는 다른 분들의 인내에 감탄을 하고(사실 장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니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리라), 내공이 출중한 분들의 사이트를 감상하면서 이리 저리 둘러 보았으나, 갈 곳이 없다. 2층인가, 계단 옆에 코스트코 스크린 텐트 1동만 달랑 있는데, 사람은 없고, 안에는 쓰레기 봉지 두세개만 놓여있다. 아마 누군가가 자리를 확보할 목적으로 쳐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걸 바라보는 마음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아이한데는 아마 우리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겠지 하고 그냥 이해시켰다. 우리 애도 저런 걸 보고 배우면 안되는데...
5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이제 철수하자 마음먹고 아쉬워하는 아이를 달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제 타프와 스크린만 남았는데, 그때 땡벌님이 땡하고 나타났다.
"가시려고요?"
"예, 비는 계속 오고 땅바닥은 질퍽한데 옮길만한 곳도 없고, 침대도 하나 밖에 없어서 집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힘들게 오셨는데 하루 자고 가야죠. 근처에 침대 남는 분이 계실겁니다. 한번 빌려보죠." 하시더니 타프칠 때 도와 주었던 분께 남는 침대있는지 묻더니, 그 분이 없어서 다른 분의 침대를 빌려 주신다. 2번씩이나 도움을 받다니 매우 미안함과 함께 고마움을 느낀다.
자고 가기로 결정하니, 다시 아이의 눈이 반짝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원, 이 놈의 웬수같은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애 엄마에게 자고 간다고 전화하니 비가 계속 오는데 무슨 캠핑이냐 하며 빨리 오라고 성화다. "기상이가 즐거워 해" 하니, 아이가 좋아한다는 말에 엄마 마음이 스르르 누그러진다. 이렇게 아내를 달래고 다시 짐을 꺼내 자고 갈 준비를 서두른다.
캠핑장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더 어둡기 전에 처음 받은 갤럭시 가스램프를 켜 봐야겠다. 램프를 꺼내 설명서를 보니 아무리 봐도 심지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다. 코베아 넘들이 석두들의 집합인지, 아니면 캠퍼들이 어련히 알아서 쓰리라 생각했는지 한장짜리 제품 매뉴얼에는 심지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다. 할수없이 아까 안면 튼 젊은 분께 들고 가 다시 도움을 받는다. 또 고맙다.
가스 램프 불빛 아래 아이가 가져 온 책을 읽겠다고 꺼냈는데, 책은 안보고 가스등 불빛만 바라본다. 아이는 재미있나보다.
침대를 조립하고 매트를 깔고, 오리털 침낭을 펴주니 아이는 종일 비어 젖어 축축한 바지를 벗고 그 안에 들어가 구더기 마냥 꼬물락 거린다. 그러다가 나비가 되려는지... 나비되어 하늘로 날아갈 꿈을 꾸려는가...#$@%?
저 멀리 본부석 쪽을 바라보니 폭죽이 터진다. 뭐 하나?
8시가 넘었는데도 배는 별로 고프지 않지만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 하기에 가져 온 사발면을 끓이고 쏘세지를 구워, 나는 소주, 아이는 요구르트로 우리의 첫 캠핑을 축하하며 건배를 한다. "쨍!"
아홉신지, 열신지 잘 모르지만 비가 그쳤다.
아이가 다른 곳을 구경가자 한다. 1층 부터 올라가다 보니 3층 본부사이트 캠프화이어장에서 장작을 태우고 있다. 아까 폭죽터진 것과 관계있는 뭔가 했는가 보다. 우리는 왜 몰랐을까? 운동장에 있으니, 알리지도 않았나? 아는 사람만 알아서 오는 건가? 알쏭달쏭하다. 여기도 알아서 기어야 하는 사회인건가?
따뜻한 불에 온종일 비에 젖은 몸을 말린다. 온 몸의 혈관이 늘어나며 피가 따뜻해 지나 보다. 바지단에는 수증가 피어 오르고, 사진찍은 아이와 내 얼굴엔 붉은 홍조가 가득하다. 캠프화이어 불빛을 배경으로 리마리오의 더듬이 춤 포즈를 취한 아이를 상대로 기념사진 한방, 찰칵.
다시 돌아와 아이와 함께 양치질하고 잠자리에 든다. 밤에는 비가 오지않기를 기도하면서...
아침 7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췄지만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더 배고프기 전에 아이를 깨워 철수를 서두른다. 빌린 침대의 흙을 깨끗히 떨어내고 빌린 집에 가니 아직 취침중인가 보다. 옆집에 가서 반납했음을 알려달라 부탁하고, 고마운 마음을 대신 전하게 했다.
일요일 아침은 차가 안막혀 갈 때보다 시간이 덜 걸려 약 1시간 조금 넘어 집에 돌아왔다.
아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캠핑의 경험담을 늘어 놓느라 신났다. 애 엄마도 아이를 보니 마음이 놓이나 보다. 얼굴이 무척 평온해 보인다. 이렇게 인생에서 맛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캠핑인가 보다. 앞으로 캠핑의 개념을 어떻게 세워 나가느냐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며, 분명한 것은 가족의 화목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님, 형네, 누나네, 동서네... 확대되는 가족의 화목말이다.
(일기식 평어체 끝.)
첫 캠핑을 캠프랜드와 함께 하게 된것도 큰 인연입니다. 오토캠핑도 있고 캠사도 있는데, 어쩌다가 캠프랜드와 함께하게 되었는지, 이게 바로 인연이겠지요.
캠프에서 저희 부자를 도와주신 옆 사이트의 세분께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닉도 물어보지 못했구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더 큰 인연으로 알고, 꼭 물어 보도록 하겠읍니다.
내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캠랜의 번영을 위해 느낀 점을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캠랜 캠핑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캠랜 주최의 첫 행사라는 역사성에 처음을 함께하자는 의미가 있었고, 두번째로는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배려한다는 주최측 이야기도 있었고(무얼 배려한다는 건지는 나도 잘 ...?), 마지막으로는 캠랜장 되시는 땡벌님의 권유도 한몫 했읍니다. 와서 봐야 안다는...
아래 분도 얘기하시던데, 내공이 쌓인 고참 분들의 배려가 실종되었다는 느낌이 나만 느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구요, 초보를 위한 배려 또한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되구요.
어린애도 아닌데 무슨 배려냐 하시면 할 말 없지만, 어느 사회나 조직이나 화합과 번영을 위해서는 가진자, 아는자가 나서서 베풀어야지, 없는자, 모르는 자가 먼저 나서서 도움을 달라는 식으로 해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게시판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데, 초보자들을 위해서 자원봉사대인지 뭔지를 구성해서 어렴움을 해소해 주겠다는 이야긴데, 내 기억이 확실치 않아 틀린지도 모르겠읍니다.
기억이 맞다면 좋은 취진데 실행이 안돼 아쉽고, 기억이 틀리다면 다음부턴 꼭 이런 팀을 구성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여 캠랜의 깃발 아래 뭉치도록 해야겠읍니다. 앞으로 캠핑 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걸맞게 먼저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적극 나서서 도와 드려야 이렇게 좋은 캠핑문화를 우리나라에 보급하는데 캠랜 및 선지자 분들이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세상 만드는데 내가 기여할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요?
어느 곳에 가든 꼭 먼저 오신 분들이 안오신 분들의 자리까지 선점하여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는데, 캠핑에서 까지 그런 나쁜 문화가 발 붙이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한 약삭빠름이란 아이들 교육상 보여서 좋을 일은 아니지요.
첫 술에 배부른 행사는 없겠지요. 앞으로 더 좋은 문화 쪽으로만 많은 내공이 쌓인다면 캠핑문화 만큼은 사회의 각박함을 떠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운영진의 선도, 회원들의 각성 및 적극 참여가 필요합니다.
캠프랜드의 공식모임 첫 출발을 축하하고, 크게 번창하여, 앞으로 우리나라 캠핑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약우-이돈준.
※ 추가: 쓰다 보니 사진이 한장도 없어 아쉬운 감이 들어 아이 사진 한장만 올렸읍니다. 죄송.
첫댓글 약우님 미안함고 이해에 감사를 드립니다...옆에서 도와드린분은 고바우 님 이십니다.
음...캠핑도 고생하셨는데 후기도 글씨 쓰는라 고생하셨군요..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글이십니다. 캠핑장에 자리 맡음이 왠말!! 아마 차를 빼려고 어디 갔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 같군요. ^^;; 이번 캠핑을 하고 느낀점은 "경험이 많다는 분들의 경험이 타인에게는 별로 득이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전용목적과 무관하게 무조건 좋은 자리 선점하고, 방만하게 장비를 늘어 놓고...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된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요 ㅠㅜ
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다음부터는 항상 두리번 거리며, 도움을 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한번쯤 더생각한다면요^^ 우리 민족은 정이 세계에서 젤루 많은 민족 아닙니까? ㅎㅎㅎ 그래서 그전에 함께 했던 캠우들 까지 챙기느라 고군분투 하시는겝니다~! 아마도 약우님도 다음 캠핑에서 ... 고바우님이 미리 연락이 와서 고바우님 자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일축하고 일말의 특정부분에서는 작은 이해와 협조 그리고 양보도 필요 하리라 봅니다~!^^ 장문의글 ~~읽는것도 힘든데 작성하시느라 무진 고생 하셨군요^^ 반갑습니다^^~~~~
약우님 일단 죄송하다고 먼저 말을 건내고 싶군요..1층 계단옆에 코스트코 스크린 주인이 전데요..좀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요..스크린 텐트를 자리를 선점하기위해 쳐놓을것은 절대 아니구요..금요일저녁 첨보는 회원분이 여러분 단체로 오셨는데 텐트 한동 달랑 가져오셨더라구요..그래서 혹시나 비오면 타프대용으로 쓰시라고 빌려줬는데..그분들 토요일 비가계속와서 철수를 하겠노라하여 비도오고, 혹시 다른분들 쓰실일 있을까 싶어서 놔두었고 토요일 저녁 멍석님이 혼자 오셔서 잠자리로 이용 했습니다...혹시 저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끼침점 미안하게 생각 합니다.
약우님 반갑습니다.--"아이는 종일 비어 젖어 축축한 바지를 벗고 그 안에 들어가 구더기 마냥 꼬물락 거린다. 그러다가 나비가 되려는지... 나비되어 하늘로 날아갈 꿈을 꾸려는가...#$@%?"-- 표현 너무 멋지십니다... 다음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죠..^^
신고식 쎄게 하신듯 합니다~비는 오지 옷은 젖었지 방명록도 젖지 캠핑비는 받아야지....그자리에 있던 제가 외면해 더욱 서운하셨겠습니다~인상 서글서글한 고바우님 불러드렸는데~고바우님 불러서 미안했고 약우님 햇볕 쨍한날 다시 뵙기를 희망하여 봅니다....
너무많은 인원에 폭우까지 오면 고수분들도 당황스럽고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답니다...그래도 좋은 추억만 간직하시고 즐거운캠핑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절 도와주신 분이 고바우님이셨군요. 다음에 만나서 다시 좋은 인연이어가길 바라겠읍니다. 다시 한번 고마웠다는 인사 전합니다.
반달곰님, 후기 사진에서 몇번 보았읍니다. 수염이 멋진 분 맞지요? 만일 고바우님이 제게 먼저 자리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면, 같이 도착해 부족한 자리를 함께 쓰자고 하지요! 안되면 하는 수 없지요...^^ 아마 그 분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볼트론님, 반갑습니다. 죄송할 것 없구요, 역시 뭔가 깊은 뜻이 있었는데 제가 미처 그 부분을 헤아리지 못한 게지요.
운영진님, 회비만 걷지 마시고, 고충해결팀 대동하시어 어려운 초보들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읍니까...? 반가웠읍니다.
아들까지 데리고 와서 고생많이 하셨네요.... 지난 4월 라운지를 처음사서 혼자 중도번개에 쫓아가 고참들한데 들이 대던 기억이 나네요. 먼저 다가가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담에 캠핑장에서 뵙죠..
차에 캠핑용품을 세트로 싣고가던 분이셨네요. 님 덕분에 마나님의 결재를 받아 타프와 스크린천막을 질렀습니다.모르는분이라도 먼저 인사하고 아는척하고 옆에서 장작불도 슬그머니 같이쬐고, 그러면서 안면뜨기..ㅎㅎㅎ
적정 인원수 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고, 비마저 내리는 상황이어서 운영진들 고생하셨을 것입니다. 부족한 자리를 나누어 쓰는 마음이 필요했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