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악~~! 정말 소리치고 싶다. 꼴딱~~뜬눈으로 지세웠다. 어쩜... 이리저리 머리둘곳을 돌려가며 누워봐도 소용없다. 결국 중화TV로 "랑전하 " 시리즈 감상. 날이 밝았다.
이번 라이딩 시작은 아침 8:30. 짐가방 들고 내려오니 고은언니 전화가 왔다. 정모 함께 못하게 되어 섭섭한 마음.... 우리 또한 아쉽다. 우리도 바쁜 일정들.. 중요한 일정들 없는거 아닌데 모처럼 마음 먹었고... 가시버시팀원들과 함께 하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준비했던 건데...ㅠ
일단 엘림마리나&리조트로 출발. 독일마을 바로 아래 부두에 위치한 바이크 개인소장 50대와 80억 이상가는 요트. 리조트를 소유해 운영중인 곳에 내려가니 바이크 볼줄 알고, 바이크를 아시는 분들은 신기해하며 둘러 본다. 난 그닥... 음악에도 관심이 많으신 구분은 엠프 성량을 위해 별도로 스피커 룸을 만들어 놀러 오시는분들 귀호강을 선물해 주었다. 정모 일정에 변수가 계속 생기는 상황. 요트 정박장 앞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을 먹는데 맛나다...ㅋ 그럼 오늘도 기분 좋은 출발이 되겠군.ㅋ
캡틴 오빠의 전화. 정모 합산지 결정이 어려울둣 하니 라이딩팀은 자유롭게 일정 소화하라고.ㅠ 또 맥이 조금 빠졌지만 캡틴오빠라도 금요일에 볼수 있다는 마음안고 바로 복귀 코스로 달리려다가 포항 환호공원에 있는 스페이스워크 올라가보기로 결정. 좀 빡세게 달리게 되었다. 그래도 쉽게 올수 있는 곳이 아니니 내려왔을때 한번 달려 보는거지 뭐~~
장난삼아 포항으로 정모대게 먹으러 간다고 올려봤다. 팀원들 반응은? ㅋ
독일마을에서 꽤나 나오는 거리 1시간30분 갈리면 커피 한잔이 그립다. 갤러리카페에 주차. 커피한잔 머시며 캡틴오빠랑 통화. 이번 정모는 그냥 취소 하는거로 공지 올리고 끝까지 안전하게 달려오라고 하신다. 결국 아무도 만날수가 없나보군. 장군오빠네도 토요일 제사라 일찍 도착 하는걸로 하자고 했으니 접수완료 했지만.뭔가 아쉽고.. 뭔가 허전하고. 뭔가 씁쓸한 마음. 캡틴오빠도 계속 팀원들과 통화하며 중간에서 힘이 드셨겠지. 난 또 다니엘과 계속 정모 문제로 다투게 되고. 중계자 역활을 수행한다는건 모두의 형편과 상황을 고려하며 융통성있게 조합하는건데... 다니엘도 계속 갈팡질팡되는 상황이 그런지 나랑 의견 조율중에 계속 부딪힘이...ㅠ
무거운 마음 내려놓고 또 스타트~~ 한시간 가량 달리다 점심식사 할겸 멈춘 진아식당. 라이딩 하며 한두번 지나가다 들렸는데 한번도 성사가 되지 못했던 올갱이국밥집. 메뉴선택이 탁월. 문제는 맛집이라는점...ㅎ 께끗하게 밑바닥 보이며 먹고 앞집에서 커피 마시는데 음~~ 맛없다. 옆가게 농기구철물점서 힘좋아 보이는 갈퀴호미 하나씩 장만하고 또다시 출발. 포항가는 길이 고되군. ㅋ 월요일부터 자금까지 일단 1,000km는 훌쩍 넘어갔다. 빡세게 달려서 포항도착. 어~~이상하다. 역시나....로드 다니엘 잘못 짝고 왔네.ㅋ 또다시 U턴. 다시 20분 달려 내려가 환호공원 도착. 장군 오빠도 고되는지 아고 허리야~ 하며 내리신다.ㅎ 조금 걸어 올라가니 신기한 철 구조물 등장. 지나가는 젊은 한쌍에게 사잔좀 부탁하니 이곳 촬영은 하트가 나오게 찍는게 포인트라며 직접 길안내해 찍어준다. 참으로 인복도 많아~~ ㅎ
일단 체험이 먼저지. 한계단...한계단. 올라갈수록 살짝 긴장감이.. 오호~~ 바람에 구조물도 흔들리고. 공포체험이나 담력체험 하게 되는듯 하다. 그래도 인증샷 남겼으니 내려와 내일 복귀코스를 위한 영덕에서 자고 대게먹자고해 영덕착한대게 찍고 go~ 50여분 달려 도착. 다리건너 명품모텔 접수. 짐만 내려놓고 내려와 프론트에서 알려준 부산대게식당 가니 이곳 나와바리 자긍심으로 장사 하신다며 한마리당 싯가 15만원짜리 박달대게를 13만원에 주셔서 4마리 낙찰. 찌는동안 안주거리 친구삼아 소맥에 맥주한잔 건배. 장군오빠 집안분이 돌아 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라이딩 중이라 불참하고 봉투 전달 부탁하며 토요일 제사도 취소 되었다고.. ㅎ 그러니 또한 가시버시 정모 진행하자며 주문진 가시겠다고..ㅋ 그러나 다들 각자 스케줄이 있으니 불발. 박달대게 맛은 찐으로 맛있다 정말 싱싱하고 달아. 살도 통통하고 짜지않고 어쩜~ 이리 맛난겨. 대게라면 서비스에 대게 볶음밥도 일품. 그런데 다 서비스~ 와우. 인복에 먹을복도 또한번 확인 ^^ 내년부터는 대게 먹방 벙투도 하자고...ㅋ
숙소 들어와 단톡방에 11월 정모 취소 공지 올리니 존님은 톡을 올렸다. 금.토 정모 참석하려고 시간 뺏는데 왜 취소 되었느냐고.ㅠ 딱히 뭐라 얘기 할수가 없어 가만히 있었다. 내맘 같지 않은것을. . 배려하며 내어줄줄 아는 성품이 아니면 쉽지 않은것 같다.
어젯밤 한숨도 못잔 탓인지 만사가 귀차니즘. 잠시 누었다고 씻고 나오니 왜이렇게 덥지? 창문 열어놓고 에어컨 켜놓고 곧바로 잠이 들었나 보다 .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다니엘의 쩌증난 목소리와 리모컨으로 조명 왔다갔다.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에어컨 소리가 시끄러워 잠못자 에어컨 껐는데 저 조명 하나가 안꺼진다고..ㅠ 조명 끄고 시계보니 3시 40분. 참 불편한 남편. 자기는 다 끄고 쿨쿨~ 자고.. 난 그 소리에 깨서 5시가 넘어가는 지금까지 잠못자고 ... 우린 정말 로또부부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