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식염수란 0.9% 생리식염수와는 달리 생활하면서 일상적으로 매일 충분히 마셔도 좋은 0.5%의 식염수를 말한다. 참고로 생리식염수는 인간 체액과 같은 0.9%의 나트륨용액으로 혈관 내에 직접 들어와도 부작용이 없이 지속적인 수분공급과 미네랄 공급이 가능한 물이다
신비한 건 적출해 낸 생체의 장기나 조직을 생리식염수에 담가놓으면 정상적인 기능을 장시간 유지하게 하는 생명수라는 점이다. 마치 태아가 0.9% 양수에 떠 있어 자라는 것처럼 인체에 더 이상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생리식염수는 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칼슘 칼륨 등 극히 일부의 미네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여러 다른 미네랄결핍증에 걸릴 위험이 있고 신장과 심장에 타격을 주어 부종이 생기고 계속하다가는 신장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0.9%는 일시적 개선에는 용이하나 생활 속에서 음료로 충분히 마시기에는 농도가 높다. 식염수의 농도가 링거와 달리 0.5% 정도여야 하는 이유는 수분이 호흡이나 피부를 통해 증발하는 등을 감안해서다. 갑작스런 고혈당이나 출혈이 있을 때는 0.9%를 넘어 1.8% 정도로 마셔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작용 없이 건강을 지키는 데는 0.5%가 가장 적정선이다.
그러므로 식염수 요법에서는 생리식염수가 아닌 천일염을 이용한 생활식염수를 만들어 마셔야 한다. 생활식염수를 만들려면 2리터의 생수에 소금을 티스푼 가득히 2개 정도 타면 0.5%의 식염수가 된다.
처음에는 하루 1리터에서 시작하여 체중에 따라 점차 1.5리터나 2리터까지 마시도록 한다. 평소에 물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식염수는 목에 잘 넘어가는 것은 그만큼 몸에서 받는다는 증거다.
소금은 간수 빠진 천일염이나 토판염을 쓰되 위염이 있다든지 몸에 염증이 많은 사람은 죽염이나 구운소금을 쓰면 더 좋다. 다만 지나치게 쇠약하거나 호흡곤란 환자들은 구운 종류의 소금은 사용하지 말고 혈중산소포화도를 높이는 천일염 토판염이나 동치미국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이 중에서 동치미국물이 가장 좋다.
생활식염수는 혈류를 열고 세포에 수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인체를 씻어내고 복구하는 작용이 강해 호전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그 때는 잠시 줄이도록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음용법은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3분 이상 머금어 침과 함께 삼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