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쯤 전 500F2와 함께 선예약을 걸었다가 서든리 전대미문의 '현타'가 찾아와 취소 한 이후 잊고 지내다시피 했던 이 놈을 이번에 결국 구했습니다.
Alfetta 159가 알파로메오의 핵이라면 250F는 마세라티의 진정한 핵이라 생각 하기에 이제야 큰 숙제를 하나 해결 한 느낌입니다. 물론 500F2와 상어코는 여전히 미결 상태라 이젠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 합니다. 엑소토의 159는 포기 한지 오래구요..ㅠㅠ
실로 15년여만에 샵에서 cmc를 구했군요. 고집스럽게 중고만 가끔 샀었는데요 늘 그렇듯 하이엔드라 산게 아니라 얘네밖에 안 만드니까 산거다..라고 위안 아닌 캐변명을 한 번..
cmc에서 요런 본격적인 쏘시지 타입의 첫빠따라 이후에 소개 된 500F2에 비해 오픈 파츠나 하체의 디테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너저분하게 이것저것 붙여야 하는 엑소토 보다는 공장에서 조립이 완료 된 완제품이 훠얼씬 더 마음에 드네요. 제가 몫 돈 주고 조립식 사는게 아니잖습니꺄~~~
핫휠의 슈마허 웨더링 시리즈 외에 처음 접해보는 장르긴 하지만 본판이 원빈이라 그런건지 숯검댕이 칠해 놓아도 그 아름다움이 가려지질 않는군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쏘세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근데 다른 분들 보면 엔진룸에도 진흙이 엄청 튀어 있던데 제건 오일자국과 그을음만 표현 돼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엔진룸까지 정말 그랬을까? 싶었거덩요... 개인적으로 정말 다행입니다..ㅋ
색깔도 똥꼬발랄한 레드가 아니라 자주색삘의 착 가라앉은 레드라 굉장히 차분한 느낌을 주네요. 뭔가 제가 좋아하는 골동품 기분 내기에 최적의 조건은 다 갖췄군요.
디테일은 뭐 대부분의 하이엔드가 다 그렇듯 육안으로 보는게 사진보다 몇 배는 더 좋아 보입니다. 아마 SSKL부터 요때까지가 cmc의 진정한 피크가 아니었을까? 생각 합니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싹 바뀐건지 제가 느끼기엔 아스톤 마틴부터 삑싸리를 내더니 란치아 D50 벤츠 풀만 죄다 망작이었죠. 물론 란치아는 꼭 사야 할 개체이긴 하지만...
역대 세번째로 비싸게 구매한 cmc인데요 너무 좋아하는 개체라 살 땐 살 떨리다가도 막상 사고 나면 이리도 기분이 좋군요. 이정도면 진짜 병인데 그냥 불치병이라 생각 할랍니다..ㅋㅋㅋㅋ
오오오오~ 이 제품 기억 납니다! 정말 귀엽고 잘 만든 제품이죠. 저도 문외한이긴 매 한가지라 그냥 맘에 들면 사는거죠...ㅋ
아스톤 마틴 자가토는 기본 형상과 비례감은 물론 전체적인 만듦새가 처음으로 퇴보의 명백한 징후를 가늠케 했던 제품 같구요 란치아 D50은 정말 구린 엔진룸 벤츠 풀만은 대쉬보드의 재질이나 실내 표현방식에서 CMC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시킨 경우라 생각 합니다. 외형의 두껍고 투박한 크롬 몰딩은 이 모형을 더 병신같아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죠.
저도 오톼트 풀만을 SWB로만 갖고 있어서 롱바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100만원 내고 사기엔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ㅎ
생전에 빤지오가 가장 사랑했던 F1 머쉰이 250F였다고 하죠. 또 빤지오를 열렬하게 숭배했던 또 한 명의 자이언트 스털링 모스가 가장 사랑했던 트랙카가 버드케이지 였음을 상기하면 마세라티라는 브랜드의 그 당시 위상이 어마어마 했던걸로 생각 됩니다.
네..절대 달리면 안 되는 시기에 자꾸 달리고 있습니다. 쩐은 딸리는데 장사 안 되는 스트레스를 모형으로밖에 풀 수 없다는게 딜렘마 같습니다...으흐흑~~
예전부터 250f 는 클래식 오브 클래식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의외로 지금까지도 못구한 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멋진 모델입니다 ㅠ
페라리와 알파에 비해서는 몇개의 굵직한 라인 만 존재하는 마제라티 레이싱 섹션은 간단하면서도 정말 구하기 쉽지 않은 모델들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cmc가 만들어준 250과 300 들이 합당한(?) 대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요. 아 저도 찾아봐야겠네요. cmr 깡통을 구할까 혹했던 게 부끄러워집니다~ㅠ
첫댓글 와 무드라님 요새 정말 엄청 달리시는군요. 무려cmc 새제품이라니 게다가 절정기에 나온 모델인가 보군요.
벤츠풀만이 망작인건 처음알았습니다. 옆동네에 가끔 올라올때마다 오토아트와 비교하면서 우와 했는데 말이죠... 물론 기존 클래식 계열과 비교하면 조금 못미치는것 같았지만 아마 클래식과 올드의 차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빨간 익은고추같은 표면광과 색이 정말 빈티지 느낌 200%상승이네요.
저는 이쪽은 더더욱이 문외한이라 아주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우연한 기회로 얻게된 페라리500f2 1/43 모델은 아직도 아끼며 잘 소장하고 있죠. ㅎㅎ
오오오오~ 이 제품 기억 납니다! 정말 귀엽고 잘 만든 제품이죠. 저도 문외한이긴 매 한가지라 그냥 맘에 들면 사는거죠...ㅋ
아스톤 마틴 자가토는 기본 형상과 비례감은 물론 전체적인 만듦새가 처음으로 퇴보의 명백한 징후를 가늠케 했던 제품 같구요 란치아 D50은 정말 구린 엔진룸 벤츠 풀만은 대쉬보드의 재질이나 실내 표현방식에서 CMC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시킨 경우라 생각 합니다. 외형의 두껍고 투박한 크롬 몰딩은 이 모형을 더 병신같아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죠.
저도 오톼트 풀만을 SWB로만 갖고 있어서 롱바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100만원 내고 사기엔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ㅎ
생전에 빤지오가 가장 사랑했던 F1 머쉰이 250F였다고 하죠. 또 빤지오를 열렬하게 숭배했던 또 한 명의 자이언트 스털링 모스가 가장 사랑했던 트랙카가 버드케이지 였음을 상기하면 마세라티라는 브랜드의 그 당시 위상이 어마어마 했던걸로 생각 됩니다.
네..절대 달리면 안 되는 시기에 자꾸 달리고 있습니다. 쩐은 딸리는데 장사 안 되는 스트레스를 모형으로밖에 풀 수 없다는게 딜렘마 같습니다...으흐흑~~
예전부터 250f 는 클래식 오브 클래식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의외로 지금까지도 못구한 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멋진 모델입니다 ㅠ
페라리와 알파에 비해서는 몇개의 굵직한 라인 만 존재하는 마제라티 레이싱 섹션은 간단하면서도 정말 구하기 쉽지 않은 모델들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cmc가 만들어준 250과 300 들이 합당한(?) 대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요. 아 저도 찾아봐야겠네요. cmr 깡통을 구할까 혹했던 게 부끄러워집니다~ㅠ
저도 지금 구했은걸요..ㅠㅠ 노말버전도 아니고 쌩뚱맞은 애프터 레이싱이라니.. 근데 뭐 디오라마 좋아하는 저에겐 나름 희귀템 아니냐? 뭐 이러면서 위안을...ㅎㅠㅠ
300은 생긴거부터 비호감이라 별 관심이 안생겨서 빵의 43을 생각 했었지만 몇 년째 카트에만 담아놓고 쌩깠던..ㅋ
cmr은 저에겐 쉘비 컬렉터블스랑 비슷한 선상에서 봐야 될 메이커 같습니다. 재규어를 꼭 하나쯤 사고 싶은데 살게 너무 많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