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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ㅇ 마지막 회의를 시작하겠다. 지난 6월 10일 비대위 출범이후 오늘까지 35일간 그야말로 1년같은 그런 한달을 보냈다. 오늘로 우리 비대위는 활동을 종료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새로 태어나는 생일로 기록되어야한다. 한시적 기구라는 한계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여러분 모두 열심히 임해주셨고 또 저 개인적으로도 1인 3역을 하느라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 한달동안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비대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던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사무처 당직자, 특히 언론인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비대위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서 잃어버린 국민의 사랑을 되찾고 당의 쇄신을 바라는 초선의원들의 열띤 토론의 결과를 수용해서 반영시키는 등의 변화와 혁신의 모습으로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활동해왔다. 지방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의 반성을 기록하는 지방선거 백서를 현재 인쇄 중에 있다.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던 젊은 세대와 지역에 귀 기울이면서 트위터, 그리고 현장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많은 의견을 수렴해왔다. 아동성폭력 범죄 등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신 민생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와 함께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도해서 성충동 약물치료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특히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 역사상 유례없는 권력자로부터 오더없는 자율경선 풍토와 우리나라 정당사의 오랜 구태였던 돈 선거를 청산하고 클린경선을 정착시키는 등 혁명적 전당대회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는 깨끗한 경선을 통해서 대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확고한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해야할 일이 있다. 한나라당이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친이친박의 지긋지긋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한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결국 당내 친이친박의 소모적 갈등을 중단하라는 국민들의 질책이었다. 더 이상 눈뜨고 못 보겠다고 표로 말씀해주신 것이다. 또 권력의 주변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세력도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주변 몇몇이 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 당원들이 좌파정권 10년동안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면서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로 정권을 창출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마치 자신들 몇몇이 잘해서 이 정권이 탄생한 것처럼 착각하고 호가호위하고 있는 국정농단세력들을 당장대통령주변에서 사라져야한다.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면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가고 또다시 좌파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저에게는 너무나 크게 들리고 있다. 우리 모두 정신차려야한다. 정당개혁에 처음과 끝이 바로 공천개혁이다. 당 공천을 권력자들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이 최고의 정당개혁이다. 권력자주변에 기승하는 권력아류들이 공천권력 농단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 당 공천개혁특위를 구성할 것을 오늘 새로이 탄생하는 새 지도부에게 우리 비대위 이름으로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활동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출발했던 비상대책위원회의의 초심은 우리 한나라당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 열심히 국민과 소통하고 당내화합을 이루는 일에 너나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해야하겠다. 똘똘 뭉쳐서 국정위기를 극복해도 모자랄 판에 계파간 장벽을 쌓고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되풀이한다면 국민들께서 한나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여기계신 비대위원 여러분을 비롯한 당원모두 절박했던 비대위 정신을 가슴속에서 계속해서 품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고흥길 정책위의장>
ㅇ 지금 우리 김무성 권한대행께서 말씀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비대위원들 노고에 대해서 저도 똑같은 취하의 말씀을 드리고 또 우리 비대위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다. 그러나 솔직히 반성의 말씀을 드리자면 비대위가 하나의 잠정적인 과도기구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하지만 당의 개혁이라든가 또는 우리가 안고 있었던 당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사실상 저희 힘이 너무 한계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자꾸 언론이라든가 국민들은 친박이다 친이다라고 얘기들 하시는데 우리당은 사실은 친박에 대해서는 저는 물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에 정권을 재창출하자는 그런 의지들이 강력히 담긴 것이고 친이라는 것은 사실상 개념이 없어진 것 아닌가. 지금 친이를 받들어서 뭐하겠나. 우리가 어디까지나 현 정권에 대해서 정부를 도와주고 또 이 정부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국민적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 다음에 정권을 재창출 하자는 그런 의견뿐이지 무슨 친이명박을 해서 본인한테 큰 소득이 있겠는가. 그래서 그러한 개념은 이제는 친이의 개념은 우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겠나. 자꾸 이렇게 네이밍을 해서 당을 일부러 분열시키는 것은 없어지고 이제부터는 새 전당대회를 계기로 친이는 없다하는 쪽으로 저는 과감하게 선언을 하고 싶다. 친박도 사실은 제가 말씀드리는 친박이라는 개념은 어느 한 계파로 모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 정권을 창출하자는 사람들의 뜻이지 그게 무슨 당내 계파운동으로 소위 말해서 보수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파당적인 이런 뜻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스스로가 그러한 당내외의 시각, 또는 평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엄숙히 반성을 하고 이제부터 새출발을 한다는 기분으로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저 자신이 정책위의장으로서 사실 임명된 지 불과 몇 개월 안됐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정책개발이라든가 정책적 차원의 역할보다는 사실은 당무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활동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위의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사실 활동을 못했는데 이제 전당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그야말로 서민생활을 위하고 경제를 되살리는 그런 정책활동에 주력하도록 하겠다.
<이병석 위원>
ㅇ 한달 전 6월 11일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큰 강을 건널 때는 방식으로 한나라당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 동지의 등을 징검다리 삼아 자기 혼자 강을 건너는 시도는 우리 모두가 망하는 것이라고 간주한 바도 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우리 한나라당은 마치 고구려에 패하고 산수를 건너가는 수나라 군대를 닮았다고 그렇게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질서도 없고 동지애도 없고 반격도 없었다. 민심을 읽으려는 노력도, 하반기 국정의 안정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진지한 모습도, 개혁의지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직 동지의 등을 밟고 강을 건너려고 하는 불순한 기도들 때문에 타파와 동시에 건설하려는 우리의 조용한 개혁의지를 억누르기도 했다. 비대위원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움이 하늘을 찔렀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정치가 없다면 한나라당을 살리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태평양 전쟁 때 미드웨이 해전과 과다카날 전투와 같은 감동의 반전드라마를 만들자고 호소하고 싶다. 태평양 전쟁은 두 전투에 의해 전세가 역전됐다.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군은 자만에 빠졌지만 미군은 정부와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고 마침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과다카날 전투에서 일본군의 육군과 해군은 서로 반목하고 믿지 못했지만 미군은 새로운 개념의 해륙연합작전을 통해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오늘 우리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돼서 출범하게 된다. 큰 강을 건널 때와 같은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인 정당, 유연한 정당,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근거한 새로운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하고 싶다. 한달여 동안에 비대위 기구를 통해서 우리 당을 새롭게 살리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으신 김무성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님과 홍사덕 의원님을 비롯한 비대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감사하다.
<김기현 위원>
ㅇ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마지막 회의이다.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우리 한나라당이 우왕좌왕하면서 보여진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실망스러워하고 우리당원 동지들도 매우 실망스러워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전당대회가 개최되는데 이번에 개최되는 이렇게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과감한 인적쇄신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측에서도 청와대에서도 인적쇄신을 하고 있는데 우리 당에서도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는 과감한 인적쇄신을 통해서 이제 친이친박 갈등에 이어서 내부에서 또다시 권력투쟁세력이라고 하는 다른 사람들이 세나라당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비아냥거리는 것을 탈피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적쇄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서 우리가 이런 여러 가지 정책들을 이반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과감한 토론, 이런 것이 우리 당에서 부족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당 여러 당원 동지들께서 이슈에 있어서 비교적 소극적이고 또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재보궐선거에서도 또다시 민주당에서는 4대강을 쟁점화하면서 이것을 삽질이니 뭐니 하면서 이것을 좌절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주 MBC 100분 토론이 있었는데 그때 당의 요청을 받아서 제가 참석을 했다. 거기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치열한 토론이 있었는데 방송을 마치고 새벽 2시쯤 여러분들한테서 격려전화를 받았고 다음, 그 다음날에도 여러분들한테 많은 말씀을 들었는데 왜 그런 사실을 지금까지도 알리지 않았느냐고 그동안 뭐 때문에 그런 것을 홍보하지 않았냐는 그런 질책도 받게 되었다. 야당의 합리적인 지식이나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을 해야 되겠지만 우리 정책이 참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우리가 과감하게 이슈화이팅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지향해야 될 굉장히 큰 과제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를 일방적으로 놔두고 진행하다보니까 사업의 본질이 왜곡되고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4대강 살리기 사업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하는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이슈화이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때로는 필요하면 우리가 선제적으로 방송토론을 포함한 여러 토론도 제안을 하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우리당의 정책의지와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치중요성, 그리고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박해춘 위원>
ㅇ 지금 충남도민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6.2지방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후유증이 굉장히 크다. 충남에서는 6.2지방선거 때 박근혜 전 대표 초상화 걸고 16개 시군에서 모두다 원안플러스알파 가지고 선거를 했다. 도지사후보 빼고 충북, 대전을 빼놓고 원안플러스알파를 가지고 선거를 했다. 그런데 실체도 없는 원안플러스알파로 했는데 지금 충남사람들은 정부도 들어오고 또 삼성전자도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전자 안 들어온다고 하니까 지금 난리다. 6.2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우리가 깊이 느끼고 있는 것은 우리가 다른 폐인도 있지만 두 개로 뽀개진 것이다. 원래 제가 모두발언에서 말씀드렸었지만 집권여당은 부패로 망하고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고 그러는데 이번 7.28선거, 6.2선거, 모두다 야당은 한 덩어리로 뭉치고 있는데 우리 여당은 분열해서 지금 망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정권창출은 커녕 다 전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런 문제의식을 분명히 느끼면서도 실질적으로 행동은 따로따로 간다. 오늘 전당대회가 있다. 우리의 기대가 크다. 우리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모두가 새롭게 변화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 국민모두가 지금 바람이 큰데 전당대회 나오신 최고위원되시겠다는 분들조차도 당을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는 이런 것이 아니라 우선 최고위원 되겠다는 그거 하나가지고 서로 비방하고 헐뜯고 두 개로 나눠서 하는 이 모습이 우리 국민들이 이런 한나라당을 보고 그래도 기대를 하면서 끝까지 기다려주는 우리 국민들이 참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다. 우리 이렇게 해서 정말 잃어버린 10년이니, 정말 어렵게 어렵게 해서 집권을 했는데 이제 2년후 시간이 없다. 또 기회도 없다. 지금부터 전부 정보화시대에 맞는 전략을 다시 짜고 조직도 다시 다 개편하고 지방 당협위원장을 비롯해서 모든 이런 문제들을 사실상 비대위에서 문제를 제기를 하고 다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음 지도부에 얘기하기를 저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쉽지만 새로운 지도부가 정말 죽는다, 이대로 아니면 다 죽는다는 그러한 비장한 각오로 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버릴 것이다. 6.2지방선거 패배의 사인은 지금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이 결코 잘해서 민주당 찍은 것이 아니고 민주당은 그냥 보기플레이 하는 정도 되는데 우리 한나라당이 죽을 써서 두 개로 나눠서 서로 야당보다도 더 헐뜯고 떨어뜨리기 운동을 하고 이렇게 하는 한나라당 가지고는 정권재창출이란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바에는 두 개로 뽀개서 서로 살길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저는 한나라당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랑받는 한나라당이 될 것을 간절하게 부탁하고 새 지도부한테도 바라고 또 여기 한달반동안 정말 열심히해주신 비대위가 한나라당의 전당개혁의 불씨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마친다.
<안형환 위원>
ㅇ 비대위 활동을 한지 35일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을 했다는 것 굉장히 영광이었고 그렇지만 또 충분히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데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있다. 우리 비대위에 기대를 가졌던 많은 당원들,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지 않았느냐하는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사실 오늘 마지막 날이니깐 우리 당내에서의 의사결정과정, 또는 우리들의 의사인사결정 과정에 대해서 제가 느꼈던 것을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결국 우리가 너무 우리들끼리의 얘기, 우리들끼리의 논리에 안주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을 제가 지난 2년동안 정당생활을 하면서 많이 해왔다. 제가 기자시절에 한 정보기관에 오래전에 근무했던 분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에 있는 정보 산하부서에서 보고서가 들어오면 항상 여당에게 유리한 보고서가 올라온다고 한다. 그런데 지방에 있는 정보기관이 의도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또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열심히 뛰고 많은 사람들 만나고 해서 보고서가 올라온다. 그런데 문제는 선거결과가 나오면 이것이 틀리다는 것이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 분석을 해봤더니 결국은 이 정보관의 접촉범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정보관 평소 자기의 동선내에서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료의,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의 얘기를 전체다수의 생각인 것처럼 본인도 착각하고 열심히 사람만나고 보고서를 써서 올린 것이다. 문제는 이 보고서를 보면 윗사람들이 굉장히 흐뭇해한다. 자기생각과 같기 때문이다. 자기가 평소에 나눴던 생각과 같기 때문에, 그래서 ‘아, 역시 열심히 보고서를 썼구나. 작성했구나.’ 이렇게 흐뭇해하면서 그것을 가지고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았는지 항상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들끼리 쳐놓은 우리들의 얘기, 우리들의 논리에 스스로 빠져들지 않았느냐. 사실 제가 오늘 쓴소리를 세게 하면 시상하신다고 하시길래 이런 얘기를 하겠다. 과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최고위원이 아니라서 어느 기자분에게 들은 이야기다. 몇몇분들은 아침에 이른바 보수신문에서 나오는 사설을 읽고 와서 그 내용을 그대로 하더라. 그게 과연 대다수 모든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소리인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참 안타깝다. 물론 한 언론인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사실 이번에 천안함 조사사건도 그렇다. 물론 천안함 조사결과 국제적인 조사단이 참여한 결과 맞다. 확실하다. 그런데 이 결과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30%는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3%가 아니라 30%이다. 또 이 30%가 다 우리가 좌파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수이다. 그러면 왜 이들이 30%나 되는 사람들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자성을 해봐야한다. 사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하면서 야당에서 나온 자료를 읽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도 야당에서 나온 자료들, 대변인 성명이라든지, 야당대표부에서의 회의내용을 본다. 물론 상당수가 황당한 얘기다. 그러나 일부 맞는 얘기도 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제 우리도 눈을 크게 뜨고 귀를 넓혀야한다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사실 정치도 결국 비즈니스다. 고객인 국민들을 만족시켜야 된다. 얼마전에 여의도 한 식당에 갔더니 주신경이라는 식당에 가면 이런 것이 있다. 고객은 항상 옳다. 맞다. 물론 이 느낌은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자세를 접근해야 된다는 서비스정신을 강조한 것 일 것이다. 물론 이것은 파퓰리즘에 빠지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리고 국민은 항상 옳다. 국민만족, 국민만족제일주의정신을 가지고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문제가 국민을 설득하려하고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아무리 정책이 좋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한나라당이 꼭 그런 것 같다. 국민들, 소비자인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외면당한다. 결국 우리가 우리의 시야를 더 넓히고 우리의 귀를 더 넓혀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는데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김영우 의원>
ㅇ 논어에 보면 위이불맹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정치를 하는 정치지도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이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말인데 정치지도자라고 하면 위엄은 있으되 사납지 말아야한다는 말이다. 굉장히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요즘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면 위엄보다는 여러 가지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방하거나 이런 어떤 이전투구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위엄은 없고 사나움만이 남아있지 않나. 제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저희는 집권여당이다.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당대표를 뽑고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이다. 그렇다고 하면 선거운동이 예전에 비해서 돈 선거 안하고 밥 사는 선거 안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정책을 제안한다든지 또 국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외교를 펼쳐야 된다든지 서민과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어떠어떠한 경제정책을 펴야한다든지 남북통일은 어떻게 이뤄내야 된다든지, 이런 전반적인 정책제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밑그림이 보이지 않는 선거가 아닌가. 이런 점에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것을 선거운동이 지녀야 될 어떤 역동성과도 저는 관계가 멀다고 생각을 한다. 이것은 역동성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아마 이것은 네거티브선거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많이 받을 것이다. 우리가 지난 대선, 경선 때 그런 것을 느끼지 않았나. 아름답고 위대한 승복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경선의 과정이 얼마나 쓰라린 상처로 남는지는 우리가 모두 지금까지도 사실은 겪고 있다. 때문에 선거운동은 선거이후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정치과정이다라고 생각을 한다. 오늘 오후에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이 있다. 기대해보겠다. 몇 분 주어지지 않은 그런 연설시간이지만 짧은 시간에 그래도 우리 정책정당으로서 좋은 비전을 담아줬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아까 김무성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정권재창출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정권재창출로 가는 길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그 길이 있겠는가라는 위기의식마저 느낀다. 우리가 중국의 문학자인 노신이 고향이라는 시를 썼는데 거기에 보면 그런 게 있다. 원래 땅에는 길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깐 길이 생겼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지금 상당히 그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우리 모든 당원, 국민들이 정권재창출을 위한 길이 어느 길인지 그 길을 지금 찾아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어떤 계파, 이런 것을 떠나서 우리가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단합과 화합을 하면 정권재창출로 나있는 길을 우리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다.
<김영선 의원>
ㅇ 오늘 이렇게 자유토론식의 회의는 오래간만이다. 오늘 출범하는 새로운 지도부 팀하고 우리 비대위 팀과 경선하면 확실히 비대위팀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오늘 새로운 한나라당 지도부도 생기고 있고 청와대도 새로운 구성을 했다. 그래서 헌책을 드리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겠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가지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하나는 야당이 단일화하면서 민주당 후보나 국민참여후보나 또는 막 생긴 신임단체 후보나 똑같이 득표를 함으로서 민주당 중심의 정당정치를 넘어서서 새로운 진보세력들이 민주당과 질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 선택을 받았다. 이런 것이 새로운 정치현상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했고 또 하나는 우리의 폐인, 두 가지 폐인 중에 한 가지 폐인이 계파별로 분산되어있다. 이런 얘기였는데 사실 계파별이라는 것이 적극적인 역할도 있고 소극적인 역할도 있는데 언론이나 외부에서 얘기하는 것만큼 계파가 갈라져서 별로 세게 일해본적도 없다. 마이너스 홍보효과만 불러일으켰는데 그러나 모후보의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정서적 저항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5%정도의 박빙승부를 했다. 도덕성의 문재가 있는 후보마저도 박빙승부를 했다는 것은 우리 한나라당이 친이친박이 합쳐도 대선고지를 넘어설 수 없는 어떤 점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경각심을 우리가 가질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 어떤 경각심을 가져야되느냐 부분에 있어서 지금 이제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서 잘 되고 있는 것이 수출이라든지, 경제성장이라고 하고 삼성전자가 최고의 수익률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삼성전자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서가아니고 세계경제가 무너져있어서 환율효과가 안나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세 가지 대책이 필요한데 하나는 이명박 정부가 수출효과형 중소기업, 엔젤형 중소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된다. 두 번째로는 신성장동력이 기다리는데 그것이 성장되서 청년들을 고용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줘서 그 청년들을 키우면서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선제적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육아문제와 여성문제에 있어서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일자리와 육아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에 한마디로 얘기하면 청와대팀이나 새로 구성될 내각이나 또 새로운 지도부가 이명박 정부와 함께 새로운 중산층의 꿈, 청년과 여성이 아우러지는 새로운 일자리의 꿈을 새롭게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이 시기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해야 될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마 다음번 대선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친이친박이 화합을 해야 되겠지만 화합을 한다하더라도 이번에 야당단일화라는 단순한 이벤트 가지고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그 전선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들의 승패의 기준은 이런 점에서 측정해야하고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역할분담을 해서 같이 뛸 때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정용화 의원>
ㅇ 비상대책위원으로 일해 달라는 김무성 대표님의 전화연락을 받을 때 저는 대구에서 영원한 한마음대회 현장에 참석을 해있었다. 길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올라왔지만 사실은 저는 비장한 각오로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를 했다. 또 저는 사실상 선거가 끝나고 백수였기 때문에 시간도 많고 몇날 며칠 밤을 새서 정말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너무나 아쉽다. 우리 한나라당이 저는 정당생활을 많이 안했는데 상당히 웰빙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 비상대책위조차도 그런 치열함이 좀 더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는 처음부터 우리가 어떤 일을 마무리하지는 못하지만 다음 지도부가 해야 될 일들을 의제라도 분명하게 선정을 해서 넘기자고 여러번 제안을 했지만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하나는 우리 한나라당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 한나라당은 가치집권이라기보다는 이익집단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저는 정치학자로서 그렇게 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정치가 부족하다,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그 이전에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비전이 부족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테크니컬한 측면에 홍보에 이런 것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비전과 대한민국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분명하게 제시를 해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아닌가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 새 지도부가 그런 면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사실 원외이자 호남의 대표격으로 부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2년전에 국회의원 총선에 제가 자진해서 광주에서 출마를 했었고 이번에 광주시장 선거도 제가 청와대 비서관을 스스로 포기하고 자진해서 출마를 했다. 저는 정치학자출신으로서 정치를 한다면 뭔가 우리시대에 과제하나는 짊어져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박한 심정에서 지역주의구도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자진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저 개인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제도적인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현재 우리 정치 선진화를 발목잡고 있는 가장 큰 것이 바로 지역구도의 정치이다. 이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도까지는 안되더라도 권역별 비례대표 등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새 지도부가 또 이 자리에 계신 당의 중진 국회의원여러분들께서는 이번 내후년에 총선이전에 그런 선거구조의 개편을 구체적으로 해주셔야 이런 정치선진화를 이룰 수도 있고 또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의 말씀 드린다.
<진영 위원>
ㅇ 정치가 실종되어 가는 시대라고 느껴져서 참 걱정이 많이 됐다. 정치가 실종되면 그 자리에는 비정치적인것 또 반정치적인 것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가 실종되어가는 시대에서 정치가 살아나는 이러한 시대로 전환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또 그렇게 받고 싶다.
<김학송 위원>
ㅇ 벌써 35일이 지난 것 같다. 김무성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비대위원을 같이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계셨고 단,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되지 않아야된다. 하고 당에 도움이 된다면 비대위원으로 같이 가야되겠다 해서 같이 참여를 했다. 그러나 35일이 지나면서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 보내는 국민들께서 우리 한나라당에 보내준 메시지 자체는 반성하고 그리고 화합하고 변화하라는 채찍을 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과연 지난 35일 동안 우리 비대위원으로서 제가 그 역할을 다 했는지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 정부는 쇄신의 기회를 놓쳤고 민간인사찰과 인사개입 의혹으로 국민의 불신이 가중되고있다. 또한 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이전투구와 함께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 지금 현재 표출을 하고 있다. 정말 비대위원으로서의 노력이 부족했다 생각한다. 한번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수는 있어도 떠나간 국민의 마음을 다시 되찾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한나라당과 정부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고 그 경고는 반성하고 화합하고 변화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오늘 구성될 우리 새로운 지도부에게 저는 바란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거기에 대해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화합하는 방안을 빠른 시간내에 강구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된 한나라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당원들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혼자가면 우리가 빨리 갈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은 조금 늦더라고 또 조금 문제가 있더라도 함께 가기를 바라고 있다. 두나라당이 아닌 한나라당으로서 함께 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새롭게 개각할 개각방안에 대해서 하나된 한나라당이 당청 화합체를 만들어주시기를 새로운 지도부와 정부측에 촉구한다.
- 오늘 이 비대위 마지막 회의인 만큼 천안함 침몰사건 후속조치와 관련해서 한말씀을 꼭 드리고자 한다.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된지 오늘로써 이제 110일째가 된다. 전쟁행위나 다름없는 기습공격으로 우리의 정말 꽃다운 장병 46군이 사망을 했고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5.24대북 조치를 선언하면서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표명한 바가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미묘한 변화가 있는 것 같아서 유감이다. 현재 대북심리전 재개 여부는 재검토되고 있고 서해 한미연합훈련은 장소변경 및 축소가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바닥을 쳤는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천안함 국면을 정리하고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천안함 침몰사건의 출구전략을 공인하고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각국 정상과 유럽의회, 그리고 미 상하원이 북한의 잔인무도한 도발행위에 대해서 규탄결의안을 채택 한지 오래이고 유엔안보리도 의장성명을 채택한 바가 있다. 전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이제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한 시점인데 정작 피해 당사자국인 우리 스스로가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무모한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제2의 천안함 사태는 예방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국민과의 약속인 강력한 대북대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실천에 옮길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안경률 위원>
ㅇ 저도 비대위원으로서 결코 잘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실 우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처음 출범시킬 때는 당이 위기다. 내부적으로 반성하고 쇄신하자.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우리 지도부를 잘 선출하자는 그런 목적으로 비대위가 출범했는데 너무 짧은 시간에 비대위원들의 욕심은 사실은 엄청나게 컸다. 처절하게 쇄신하고 처절하게 반성하고 그 반성위에 새로운 쇄신을 하자는 뜻으로 출발을 했는데 시간적인 제약, 또 우리가 당의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그런 시한 이런 것 때문에 쫓겨서 결국은 오늘 백서 하나, 그리고 공천개혁특위를 만들자는 건의로 마무리를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에 우리가 비대위 기간동안에 논의했던 많은 일들을 다음 지도부가 확실하게 받아서 그것을 진지하게 논의해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속적으로 당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저는 정말 우리 한나라당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잡는 그날까지 끝없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끝없이 쇄신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비대위가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반성과 쇄신을 위한 새 지도부의 출발을 격려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한다.
- 저는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그간 했던 일들을 잠깐 말씀드리겠다. 여러분들 다 아시는 대로 오늘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다. 제가 위원장으로서 짧은 기간 동안에 변화, 화합, 소통하는 그런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고 특히 우리 준비위원회 14분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김무성 대표님을 비롯한 비대위원들 뿐만 아니라 중앙당의 당직자들, 시도당의 당직자 여러분들도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시다시피 지난 열흘 동안에 5차례 TV토론도 하고 5개 권역별로 나눠서 비전발표회를 하고 사실은 더 많은 타운미팅이라든지 이런 것도 계획했는데 너무 빡빡한 일정속에서 다 수용할 수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비록 제한된 일정속이지만 열띤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주신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금도있는 절제와 협력으로 도와주신 최고위원 후보자 여러분들에게 준비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스스로 사실은 먼저 변화하고 또 화합하면서 내일을 설계해 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앞날을 책임질 집권여당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우리 대의원과 국민의 뜻을 수렴해서 오늘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하며 그동안 분출됐던 다양한 주장과 이견을 하나로 모으게 되는 그런 뜨거운 용광로가 되기를 마지막으로 기대해본다.
<홍사덕 위원>
ㅇ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새 지도부 내에서도 아주 튼튼한 기둥, 활기있게 동력을 공급하는 동력원으로써 기능하게 되어있다. 두 분 모두 정확한 현실인식, 그리고 치열한 변화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우리 당에 대해서 적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로써 임무를 끝내기 때문에 계속 당 지도부에서 활동하게 될 원내대표, 그리고 정책위의장한테 한 말씀 드리려고 한다.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을 보면서 집권당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내셔널 아젠다가 완전히 실종한 것에 저는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꿈도 안보였고 비전도 안보였다. 그래서 계속 지도부에서 활동할 두 분에게 적어도 새 지도부가 정성껏 다뤄야 될, 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심각하게 논의되었어야할 국가적인 아젠다 네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 첫째 남북관계다. 이대로는 안 된다. 정부 주무부처 장관들이 말뚝에 끈을 매인 양같이 끈길이만큼 왔다갔다하는 이 현상을 정당이 타파해 줘야 한다. 정말로 남북관계 이대로는 안된다. 둘째, 국민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비효율과 부패 온상이 되고 있는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개혁을 지난 2년 동안 손도 못대고 있다. 정말로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만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서 새 지도부는 정부를 압도하는 구상과 계획을 반드시 내놔야 되리라고 저는 생각한다. 셋째 우리나라에서는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그리고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내려가더라도 부드럽게 내려가는 사다리로 이용됐던 게 부동산이다. 주택이다. 그런데 부동산, 주택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사다리를 타고 연착륙을 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무수히 경착륙을 했고 앞으로 더 심하게, 더 대량으로 벌어지게 되어 있다. 얼마 전에 이 문제를 푸는 열쇠로서 부동산 세제의 전면적인 리뷰를 정책위의장께 부탁을 드렸는데 나는 이게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화합과 관련해서이다. 너무 추상적이지만 화합의 요체는 정치복원이다. 당내에서도 정치가 복원되어야 하고 당과 정부, 당과 청와대 사이에도 정치가 복원되어야 하고 여야간에도 정치가 복원되어야 화합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구호로써 화합이 아니라 당내에 화합이 역시 정치복원이라는 점을 새 지도부는 꼭 마음에 새겨서 구체적인 방도를 찾아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렸다. 진실로 이건 협조해달라.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ㅇ 비대위원장으로서 오늘 비대위가 종료되면서 왜 더 잘하지 못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두 비대위원장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 너무 좋은 말씀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비대위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또 생긴다. 그러나 지난 35일 동안 우리는 후반기 국회의 원구성, 그리고 원만한 6월 국회의 마무리를 했다. 전당대회도 마지막이 다소 과열되는 그런 옥의 티는 있었지만 더 중요한 개혁, 권력자의 오더없는, 또 고비용 구조 전당대회의 구태를 타파하는 등의 계획은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대위 정신을 살려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 열심히 좋은 고견을 내주시길 부탁 말씀드린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종료를 선언한다.
2010. 7.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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