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제2회 중국 미스골프 선발대회
미스골프 선발대회라면 우리에게는 자못 생소한 느낌이 들수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 2회째를 맞는 중국미스골프 선발대회가 강소성의 명문 남통장강(南通长江)골프장에서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되었다. 이대회는 중국의 高尔夫管家 잡지사가 주관하며 지난해 처음 시작되었고 올해 4번의 지역대회와 마지막 최종 결승을 갖는다.
참가자 대부분은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로서 프로아마 구분없다. 대회 방식은 각각 남녀1명씩 한팀을 이루며 두사람의 베스트볼로 대회를 치룬다. 즉 티샷을 각자 한후 두번째 샷부터는 두 남녀가 샷한 볼중 하나를 선택하여 각각 샷을 하는 방식이다.
대회가 끝나고 저녁 시상식에는 멋진 음악과 춤이 이어지며 풍성한 중국식 만찬이 함께한다.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강소성 남통지역뿐아니라 멀리 상해지역에서도 많은 여성골퍼들이 참여하였다.
여심을 사로잡으려는 여성관련 업체의 마케팅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高尔夫管家 천쥔더(陈俊德)총경리는 금년에 3번의 지역대회와 최종결승등 모두 4개의 대회가 북경을 비롯하여 대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진출에 관심있는 한국업체중에서 여성관련 아이템을 가진 화장품 혹은 생활용품의 업체들의 스폰서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한다.
생소한 대회이지만 남녀가 1팀을 이뤄 팀웍이 요구되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색다른 분위기로 참가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에서 출전한 수징(蘇晶, 23)은 참가자 40여명의 미녀골퍼들을 제치고 제2회 중국미스골프로 뽑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소성의 명문 남통장강(南通长江)골프장
- 18홀 전체가 물과 호수로 덮인 멋진 골프코스 -
남통장강(南通长江)골프장(파72, 7428야드)은 강소성의 남통시(南通)에 있으며 2010년 10월에 정식 개장하였다. 남통공항에서 40분, 상해홍차오공항에서 약150km지점으로 승용차로 1시간4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좋은 편이다.
중국인의 젖줄인 양쯔강(장강, 长江)이 흐르는 중앙에 카이샤따오(开沙岛)라고 하는 인공섬을 만들고 그안에 지어진 낭만적인 골프장이다. 카이샤따오(开沙岛) 진입을 위한 2Km길이의 크고 멋진 동사대교(东沙大桥)를 건너야 한다.
남통시 주변과 멀리 상해에서도 주말이면 한국 골퍼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아무리 조심스럽고 정교하게 라운딩을 하는 고수라도 2~3개의 볼은 물에 빠질만큼 난이도가 있으며 특히 코스가 길고 물이 많아 도전적인 라운딩을 좋아하는 골퍼에게 많은 인기가 있는 코스이다.
무엇보다도 18홀 전체가 물과 호수로 되어있는 매우 보기드문 코스이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물이 있는곳도 상당수이며 아일랜드홀이 3개나 된다. 벙커도 많아 모두 115개로 대부분 큰 벙커이어서 점수를 내기가 쉽지않다. 햐얀 백사가 각종 꽃과 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물에는 荷花(연꽃)들이 곳곳에 있으며 빨간색과 하얀색 꽃을 피우는 夹竹桃(협죽도)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페어웨이는 패스팰럼이라는 해변잔디(하와이 잔디)가 식재돼 연중 푸르름을 유지하며 그린은 가장 고급종인 벤타그래스로 이루어져 있는 수준 높은 골프코스이다.
18개홀 전체가 물과 호수로 이루어진 코스라면 실감이 안날수도 있다. 어디를 보아도 온통 물이다. 아마 이런코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을듯 싶다. 필자 역시 이런 코스는 처음인 것으로 기억된다. 한번쯤은 라운딩을 해봐야 하는 코스로 자신있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