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장 현명한 선택의 통찰력
사무엘상 25장 32-33절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무엘상 25장은 사무엘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타락한 제사장 엘리를 스승으로 섬기며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사 되어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끈 하나님께 충실한 제사장이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아니한 기도의 종입니다.
사무엘이 죽자, 사울 왕을 피하여 다윗은 자기를 따르는 400여명 곧 세상에서 환란 당한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과 함께 바란 광야로 내려갔고, 그 지역 마온에는 갈멜의 생업을 이어받은 거부 나발이 있었습니다.
나발이란 ‘어리석은 자’라는 뜻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 주지는 않은 것이지만, 흥미롭게도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 곧 현명한 여인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처의 현명함을 빗대 붙인 별명일 수도 있습니다.
나발이 갈렙 족속이면 유다 지파이고 계보가 같으므로 다윗은 부하들을 보내어 자신들이 그 지역에 주둔하고 있어 나발의 목장과 목자들도 보호를 받고 있으니 고립된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새의 아들은 누구며, 주인에게서 도망친 일개 종이라 말하며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부하들 사백 명에게 칼을 차도록 명하였습니다.
이때 나발의 어린 종에게서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아비가일은 급히 떡과 포도주와 양고기, 건포도, 무화과를 싸들고 다윗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엎드려 “사무엘상 25장 25-26절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고하였습니다.
오늘날 같으면 정말 악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자신은 나발의 아내인데 남편을 불량한 사람이라 격하하고 오히려 불량자들 집단의 두목인 다윗을 ‘나의 주인’이라고 부르며 “사무엘상 25장 29절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칭송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녀는 “사무엘상 25장 30-31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말하여 후일 왕이 되었을 때 나발의 일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를 구하며 하나님이 당신을 왕으로 세우신 후에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고하였습니다.
그녀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상황에 자기 남편 나발이 행한 어리석음보다는 악한 상황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대처하려는 다윗의 경솔함을 파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사무엘상 25장 32-33절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하였습니다.
후일 아비가일은 다윗의 처가 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통찰력을 상실한 교회 시대에 우리가 기억할 것은, 아비가일의 통찰력과 믿음입니다.
그녀의 믿음은 현실과 장래를 내다보는 지혜로운 통찰력과 탁월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통찰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를 통하여 나타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의 계획을 직시할 수 있을 때 나타나는 지혜입니다.
오늘의 지혜 말씀이 2023년도의 지혜와 통찰력의 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