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송년회를 아시나요?
우리들만의 조촐한 송년회..........
지난12/15일 구미 더 펠리즈에서 구미상록학교 39주년 기념을 장식하는 조촐한 송년회겸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외부에서 송년회를 가진적 없으나 이번에는 자원봉사 선생님 모두가 십시일반 모금을 하여 행사를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남들은 매년 호텔등에서 화려한 송년회겸 단합 대회를 개최 하였으나 열악한 우리 상록학교에서는 감희 꿈도 못꾸는 강건너 등불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우리도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격언처럼 60명 예약중 총59명이 참석을 하여 조촐하지만 성공리에 송년회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3선 국회의원을 지내시고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김성조 선생님께서 자원봉사 교사로 임명장을 받으시면서 웃음짖는 그 모습에 진정한 참된 삶이 무엇인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30여년 동안 봉사를 해오신 마판곤 선생님에게 경상북도 교육감 표창을 수여 하였으며 또한 법무법인(맑은뜻) 김승진 변호사님께서 우리 상록학교와 MOU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우리 상록학교의 열악한 운영사항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자원봉사자 및 학습자 모두의 법률상담 및 인권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노라 약속 하였습니다.
이번 송년회는 남들처럼 구미시장님 또한 국희의원 시도 의원등 기관장들은 한명도 초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우리는 화려함 보다는 초라한 지출 문제가 먼저 앞을 가렸거든요 1인당 평균 5만원 이상하는 식대비와 부대 비용을 감당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역 현대 HCN 새로넷 방송에서 현장 취재를 해주었으며 구미 심봉사 예술단 황태복 단장 및 일행의 자선공연과 구미 경찰서 간부출신 미리내 예술단 이동섭 단장님의 색소폰 공연은 12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 듯 아름다운 맬로뒤가 지금 도 귓전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그동안 불철주야 봉사해주신 우리 자원봉사 선생님 모두의 은공이라 당당히 말씀드리며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새해에는 가정모두 화목하고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우리 구미상록학교는 39년간 구미시에서 무상으로 임대한 구미시청 후문 사거리 송정지하도 민방위 대피소를 개조하여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현재까지 자원 봉사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쯤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김장호 구미시장님 우리 상록학교도 2025년도에는 우리모두남들처럼 39년간 이 지긋 지긋한 지하속 민방위 교육장을 벋어나 지상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따뜻한 햇볕을 마주하며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다시한번 이번 송년회에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게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상록의 기구한 사연을 담은 서정주 님의 고귀한 시 한수에 살포시 두손을 모아 봅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2024.12.16. 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올림